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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47

일기 [ 日記 ] 얼마전 거금을 들여서 일기장을 샀다. 어려서부터 일기를 자주 썼지만, 이렇게 10여년동안 일기를 쓸수 있는 책이 있다는 거에, 비싼 돈이지만 바로 질러버렸지... 그러나, 막상 일기장이 도착했지만, 큰일이 생겼다. 어떤 "내용"을 쓸 것 인가. 하루하루, 다람쥐 챗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을 지내는데, 초등학교 1~2학년때 처럼 "아침먹고 밥먹고---" 를 쓸 수는 없다.. 맨날 집 방구석에서 자라는 독버섯과 같이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어쩌면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뜰지도 모르는 그런 일을 했버렸다. 어머니 심부름.(...) 심부름은 늘 동생에게 떠 넘기고, 잔돈은 내게로 돌아오고 그런짓을 했었지만, 오늘 만큼은 몸소 움직이기로 했다. 그런데, 꼭 이런날은 꾀나 먼곳까지 가야하다니... 밖을 돌아다니면.. 2007. 2. 27.
설날 이야기. 어느덧 07년이 오고, 또 어느새 설날이 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벌써 날이 저물어 가고 있고요. 당신은 이번 설날에 어떠했습니꽈? 라는 질문에, 횡재했다! 라는 답변도 있고 어떤 누구는, 대학떨어져 재수하는 스트레스 + 친척들의 질문공세에 힘들었다고.................... 전, 이제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친척꼬꼬마들 사이에 껴서 세벳돈을 받았다는게 기쁘군요. 지갑 두둑히 있는 돈을 보며, 즐겁지만 제 미래를 걱정해 주는 여러분들때문에 한편으로는 힘듭니다. 내일도, 연휴이지만, 학생에겐 아직 쉴 시간은 아닌가 봅니다. 덤으로, 올해부터 벌써, 장가걱정까지 하시다니 ^^;...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설날도, 꼬꼬마들중에 나이가 가장 많다는 이유로, 이래저래 잔심부름으로 보.. 2007. 2. 18.
졸업식, 그리고 안녕. 몇일전 졸업식이 있었다. 그동안 못 봣던, 학우들의 얼굴도 보고, 그 얼굴 보기 어렵다는(?) 교장선생님도 보았다. 그간, 학교에서는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에, 그리고 그 외에, 학교와의 즐거웠던 추억이라면, 잠 말고도 많이 있었을...지도..? 음... 어느날 학교가니, 엄청난 모기떼들. 깜짝 놀랐었지요... 친구가 없어서, 혼자 놀던 시절. 혼자서, 오목을 두던가 혼자서, 오델로를 하던가 혼자서... 그외에도, 주번이라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5:45에 학교에 왔더니 교실 문이 잠겨있었다던가 담임에게 붙잡혀서, 억지로 야자 하던날. 나는 졸음을 못 이기고, 잠에 들어 일어나니 모두들 축구 보러 일찍 집에 귀가 하셨더군.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던 정들었던, 나의 여관을 멀리하며, 1년에 한번.. 2007.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