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저 댐이 보고 싶었을 뿐이였습니다.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나날입니다. 6월의 마지막날도, 어김없이 빗소리에 잠겨서 잠에 빠졌습니다. 그리곤, 꿈속에서 나는 신(神)을 만났습니다. 꿈이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무언가 심상찮은 기운을 받았습니다. 신의 계시. 그렇습니다, 어디쪽의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보고 댐에 갔다오라고 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7월이 시작됐습니다. 파랑색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날입니다. 그러나, 요몇일간 비가 잔뜩오다가 오늘은 비가 오지않는다는것을 보아, 분명히 거대한 존재의 부름을 받은것이 틀림없다고 나는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자전거를 수리도 했겠다 쭉쭉 잘나가는 앨리스(자전거)입니다. 예전에만 지나가더라도,ㅇ 공사판이였던 이곳이 이렇게나 변했습니다. 과거 사진은, 예전 포스팅을 보시면 알듯 합니다. 나날이 변..
2010. 7. 4.
나홀로 제주도 한바퀴 ~링딩돋는 마지막날~
오늘 하늘엔, 보름달이 떴습니다 그런데, 건물들에 가려서 달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녔지만, 나보다 큰 건물들때문에 달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히 나는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딜가도 그 보름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나는 궁금증을 갖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곤, 잊어버린것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8시를 조금 넘어가는 시간. 깨어났습니다.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다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거에 조금 우울해졌는지, 다시금 자버렸습니다. 아니.. 사실, 아무생각없었을것입니다. 그저 졸렸을뿐... 제가 생각을 했다라면, 분명 "아...좀더 잘까" 라면서 죄책감이라든가 그런 감정이 있었을텐데, 그냥, 다크 템플러 앞에 드론 마냥 픽 하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다시금 잠에서 깨어일어나, ..
2010. 3. 30.
나홀로 도는 제주도 한바퀴 ~그날의 남쪽은 추웠습니다~
따..딱히 뭐라 쓸말도 없고, 아.. 4월의 끝이 다 되어가는데 눈이 이리도 내리는건 세계멸망설이 더욱더 와닿는 나날입니다. ... 2012년 지구 망하는겁니까... ... 그때면 25세 마법사군요. 걱정마세요, 제가 지구를 지켜내겠습니다! 그 영화, 미스트가 떠올릅니다. 갑자기 뭔가 확 튀어 나올일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무섭기는 합니다. 그치만, 산내음이랄까요, 그런 그린~한 향이 납니다. 그래봤짜, 시골 냄새의 거대함에 못 이겨 소멸되지만요... 무료 입장이라고 써져 있습니다만은... 옷도 다 젖었고, 게다가, 언제 도착할 지도 모르는 서귀포를 향하니, 구경한다는건 아쉽지만 접어야 겠습니다. 정말이지, 빌어먹을 오르막길이 끝나고 나오는 내리막길 앞에서는 희미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 휴식이구..
2010. 3. 24.
나홀로 돌자 제주도 한바퀴 ~남쪽의 비는 아프다~
봄은 아직 멀었습니까... 오늘 바람이 엄청 차갑고, 세게 불다보니 나가기 싫은 마음이 한가득이였지만, 학교를 빠질수 없기에, 덜덜 떨면서 학교에 갔습니다. 숨막히는 2호선을 타고, 졸린 눈을 부비적 거리며 도착하니 "휴강" 이라뇨. 이건 분명, 음모가 분명합니다. 새벽에 여러번 잠에 깨어 일어났습니다. 악몽으르 꾼것도 아니고, 뭐 딱히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깨어서 일어났습니다. 수맥이 안 좋은가? 싶은데, 이게 왠일, 몸이 가뿐합니다. 분명, 제 생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죽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멀정하다 못해 쌩쌩하다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긴 떠나기전, 마지막 사진이라도 찍듯이 이쁘장하게 차려입어봅니다. 나오면서 아주머니께 키 반납을 하니, "학생 비오는데 자전거 타..
201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