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입니다.
..........
선물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제 저는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네요.
쓸쓸한 5월.
동생한테 5천원 받아서 기뻐하는 나날의 이야기입니다.
(무진장 기뻐요. 헤헤)
날씨는 좋아요.
사실 원래는 다른곳에 갈려고 했는데,
집에서 뒹굴다 보니...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갑니다.
우와, 많이 변했네요.
지하철이 생기고 있습니다.
전에 했던 포스팅을 찾아보면,
아직 한참 공사중이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비교 사진을 할려고 했지만,
귀찮으니깐(...)
뭐, 그냥 그러던 때가 있었다고만 말할래요.
인공폭포
몇일전, 무한도전에서도 나왔던듯 싶었는데 말이죠.
집안에 있는 앨범좀 뒤져보면,
여기 앞에서 찍은 어렸을때 사진이 좀 많이 있습니다.
아.. 그땐 참 순수했었는데 말이죠.
제가 알기로,
광화문에 가는 길은,
예전에 남산에 갔던 그 방향으로 가면 될듯 싶습니다.
아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엄청 힘드네요.
운동부족을 절실히 느낍니다.
저 멀리 있는 송전탑같은거 말이죠.
마치, 포켓몬스터의 포켓몬을 보는듯 싶습니다.
포덕 혼자서 실실 쪼갭니다.
그러고 보니 신작 포켓몬 나온다던데..
아아...
nds가 급끌립니다.
내 빛과 소금이랄까요.
저쪽 세계의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고고씽.
누군가가,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쉬고 있습니다.
저 앞에는, 죽은 고기가 둥둥 떠있군요.
오오, 광화문 가는 길이 떡하니 나와주시는군요.
낙승입니다낙승.
멀리 떠내려 가는 우산.
우산은 말이죠, 1인용이에요.
가끔 비오는날 2명이서 같이 쓰고 가는 사람들있는데,
우산은 혼자서 써야지, 비에 안젖는거에요.
절대 부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여기는 전에 갔었던, 월드컵 공원.
새록새록 떠올르는 과거들이군요.
우..여긴 어디입니까.
??
광화문에 갈려면 앞으로 똑바로 가야하는데,
... 이게 뭥미?
전 오른손잡이니깐, 오른쪽으로 갑니다.
아아.. 도대체 얼로 가야하는거야?
잠시 휴식.
누군가 한테 물어보고 싶지만,
길고양이 같은 성격인 저로써는,
다가가는게 무섭기만 하니,
그냥, 운에 맡기기로 합니다.
잠시 멍하니, 있다가 표지판을 봅니다.
아하!
제가 알기로는, 광화문이랑 서대문이랑 근처에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쭉쭉 나아가기로 합니다.
이런곳도 있군요.
광화문은 없지만, 서대문으로 갑니다
같은 문자 돌립아닙니까.
뭐 가면 있겠죠.
음...
서대문구청까지 왔는데..
어째서..어째서..
광화문으로 가는 표지판은 안 보이는 걸까요.
혹시,
제가 알고 있었던 지식이 잘 못 된걸까요.
아아...
패닉, 쇼크.
걍집에가버릴까...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음....
근데 생각해보면,
홍대쪽으로 가면 아닌거 같고,
한번 연대쪽으로 가봅니다.
찾았다.
이야, 전 럭키가이입니다.
딱오니 딱보이는군요.
왼쪽으로 갑니다.
어...
저 굴다리 밑으로 지나가면...
에, 길이 아니니깐요.
네네, 저곳은 길이 아니에요.
저같은 사람이 있을만한 그런 곳이..
얏호 얼마 안남았다.
아.. 근데 정말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허리도 아프고, 허벅지도 콕콕 쑤시고..
집에 갈때는, 지하철 타고 가고 싶어요.
우왘, 언덕 언덕 언덕 ㅠ
.....?
엑?
광화문을 가려면,
저 터널을 지나가야 하는데..
저곳은 차도 입니다.
저는.. 저는.. 어떻하라고요?
오른쪽을 보니,
언덕이 있습니다. ..............
갈 수 밖에 없잖습니까, 이러면.
더운데, 쉬면서 한 컷.
그 못생긴 얼굴은 심의에 걸리니깐, 요리조리 잘 피해서 숨겨보아요.
어쨌든.. 올라가야 하잖습니과.
아......................................................................................................................
기진맥진, 찌질찌질, 투덜투덜
그렇게 올라간 곳은
길이 없습니다.
분노를 담아 뭔가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이건..이건... 날 시험하려는 정부의 음모가 틀림없습니다.
어쨌거나 되돌아 갑시다.
다행히도, 내리막길은 편하고 시원합니다.
어찌됐든간에,
나는 산을 가로질러 갈수 없으니깐,
산을 타고서, 광화문을 향해 갑니다.
아 뭐이리 오르막길이 잔뜩이냐.
끝이업ㅂ는 오르막길.
사찰? 사찰? 사찰?
뭔가... 낌새가 안 좋습니다.
.................
안타깝게도, 이곳은 아닙니다.
그냥 날씨도 좋은데,
집구석에 쳐박혀서, 게임이나 하면서 하루하루를 낭비할껄.
그러면서 대단한 정보를 얻습니다.
산을 타고선, 못 간다는것 같습니다.
뭔가... 고맙긴 한데,
결국에 여기 까지 온건 삽질 이라는거군요.
삐~~~~~~~~~~~잉 돌아서 가야겠습니다.
어째 쉽게 쉽게 온다 하더군요.
젠장할.
그래서,
아까 위에서 굴다리 쪽으로 갑니다.
................
아아.. 되도록 여기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전...
사람 많은 곳이 무서워요.
아마 제 눈동자는 겁에 질려하고 있을껍니다.
되도록, 피하고 싶어요.
이렇게, 사람 많은 곳.
전, 홀로 있을때 고독을 느끼지 않습니다.
대중속에서 외로움을 느껴요.
그래서, 그래서 더더욱 이곳이 싫습니다.
그냥 미친듯이, 갑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갈길만 어서어서 갑니다.
이어폰의 음략은 커져만 갑니다.
으윽... 왜이리 많은겨.
사람도 무섭지만, 니네도 무서워.
그렇게, 달리고 넘어지고 만신창이 끝에,
번화가를 피해 도망쳤습니다.
헤헤헤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보니,
광화문 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GoooooooooooooooooD!
감사합니다.
얼른 갑시다.
....
광화문에 가까워지니깐 기뻤는데,
어느 초등학교의 교훈을 보니... 슬퍼집니다.
전, 16x의 사람입니다...
게다가, 몇년째 그대로 에요.
광화문까지 한정거장.
우와.. 오랜만에 봅니다 이런 간판.
뭐, 이제 슬슬 다온 기념으로,
4시간만에 에너지 보충겸,
톡시(톡쏘면서 시원한) 콜라를 마시기로 합니다.
근처 편의점 들려서, 콜라를 냅다 집어듭니다.
900원이라니?
게다가, 톡쏘기는 하지만,
시원하진 않습니다.
걍 톡콜라에요.
조금은 슬퍼집니다.
잠시 쉬면서 한컷.
헤어스타일이.. 헤어스타일이...
정말, 저러고 다니면 민폐라니깐요.
그 당시에 절 보신분들,
여기서 사죄드립니다.
제가 민중에게 공포를 안기고 다니고 있어요 ㅠㅠ
의미 업ㅂ는 1컷.
혼자 또 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슬슬 움직입니다.
왜냐하면, 집에 가는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집에서 딩가딩가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어서 가서, 방바닥과 일심동체를 해야해요.
움직이는 모형.
망치 비스무리꾸리하게 생긴것을 위 아래로 흔들어 댑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착입니다...만.
사실 여기 올려는 이유중 하나는,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피맛골이라는 것을 보았거든요.
그래서 사라지기 전에 한번쯤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왔는데...
지도에 안나와 있다....
늘 그렇듯이,
사전준비율 0%.
사람들한테 물어 볼까 하지만,
어째서 연인들만 가득합니다.
...............
그냥 혼자서 찾아보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재능 스스로 어린이 이거든요.
뭐... 늘 학습지 선생님 오기전날에 다 풀어놓은게 문제였지만 말이죠.
가끔 안했을때는 잃어버렸다는 핑계를 (...)
골목길 탐방!
골목길 사진을 찍습니다.
그냥..
그냥 골목길 사진을 찍었을 뿐입니다.
헤에,,,
그렇구나 하면서
카메라를 넣고 갈려는 참에
고개를 드니,
골목길 앞에 사람이 있습니다.
잠시 사고정지.
................
찍어달라는 것인가요...?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시며, 저는 그저 사진만 찍었을뿐입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깐,
별거 아니라면서 가십니다.
........................................
아직도 정신이 혼랍스럽습니다.
다시금 골목길.
근데... 이상하게 다큐멘터리에서보던 그 골목 이미지랑 틀립니다.
............
아마 나중에 또 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이만 하고 갈래요.
시원하게 노는 꼬꼬마들.
저도 같이 놀고 싶지만,
이래뵈도 20대라고요!
하..하지만, 어디선가 천사님께서 귓가에 속삭이고 있아요.
저는 지지 않아요.
16xcm의 어른이니깐요.
키작다고 비웃는 겅미?
지하철 타고 갈까 했지만,
마침 시간이 6시를 좀 넘긴지라,
지하철안에 사람이 가득할것 같아서,
민폐같기도 하고 그냥 그래서 자전거 타고 갑니다.
(사실은 지하철 비가 없었어요,....)
가는 길은,
되도록 사람이 없는 그런 쪽으로만 갑니다.
아까 같이 사람 많은 쪽으로 가면,
지금 피폐해졌을 제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데..
그러면, 근처 경찰서에 잡혀갈지도 몰라요.
어쨌든,
집에 가는 길은 금방입니다.
... 늘 가는게 문제이군요.
무려 4시간 넘게 걸린걸 1시간으로 단축해 갑니다.
마포대교 건너기젼.
여기는 도로가 참 잘 되어있군요.
해는 저물어 가고.
서서히 이 글도,
날림으로 가고 있습니다.
끝에는 날림이 제맛이거든요.
아...느긋한게 좋습니다.
멍하니 다리위에 기대어서,
퇴근하는 햇님을 바라봅니다.
여의도 입성!
여기도 잔뜩이군요..
뭐랄까,..
차이점이 있긴한데,
그걸 콕 집어 얘기할 수 는 없지만,
어쨌든간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놀러온 사람들이 쬐에끔 부럽군요.
따..딱히, 혼자라서 쓸쓸하거나 그런거 아니라구용. 흥.
아.. 온몸이 아파요.
엄청 쑤셔됩니다.
크아.. 내일 아침이면 고통이 장난이 아니겠군요.
자 그러면 모두들 안녕.
... 늘 마무리가 빈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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