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본의 아니게 술을 마셔된 바람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던 중,
문뜩.
아주 문뜩 떠올른것이 있었습니다.
'꽃구경'
그래서,
곧장 검색검색한 후에,
갈 곳을 정한뒤 출발~ 이라는
아주 단순 무식하게 짝이 없는
이날의 처음은 이렇습니다.
딱히 날씨가 좋아보이는건 아닌데.. 2만 8천원이 아까워서 뜁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OST He's a pirate 와 함께 출발입니다. 하지만 Fu회는 이미 늦었습니다. 약국에서 500원. 11:!3 휴게소 도착.
그닥... 별로입니다.
아.. 가지 말까..
집을 바라봅니다.
집이 손을 흔듭니다.
'이리와.~ 이리와~'
유혹에 넘어가...고 싶지만, 마침 딱 버스가 다가옵니다.
고속 버스를 타야합니다.
그러기 해서는 동서울 터미널 까지가야 하는데,
그게 2호선을 타고 약 38분 거리에나 있습니다.
아...............
지하철안에서 계속 핸드폰을 바라봅니다.
누군가한테 문자가 오길 바랍니다.
"뭐하냐?"
"벚꽃구경하러, 진해에 가"
"미친거 아냐? 그러지 말고 나랑 놀자 ㅋ"
제발..
제발..
내 이 미친 여행을 막아줄 아름다운분 안계신가요?
평소에 얼마나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지를
잘 표현해주는 날이였습니다.
이날, 한통도,
네 아주 한통의 문자도 전화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 조차도!
일단 마산에 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표를 사러가니깐 글쎄,
"어, 곧 출발하겠네요? 얼른 뛰어 가세요"
라면서 표를 줍니다.
이건 뭐,
집에 돌아갈 고민할 시간 조차 안 주는군요.
고런 결과때문에,
안타깝게도, 사진은 찍은게 없습니다.
어찌됐든, 탑승 완료.
엉엉..
질질짜면서,
아까 올때 사둔 멀미약이나 먹읍시다.
생각해보면 멀미약까지 준비해온거면,
결국엔 갈 마음이였나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튕기는게 AB형의 매력~ 헤헷☆
대략,
마산까지 4시간 10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딱히..
할것도 없다보니
잡니다.
그리고 얼마후.
어어..
3시간 정도 지난거 같습니다.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 마냥,
휴게소 근처를 날카롭게 쳐다봅니다.
이건 다시 타야할 버스.
아침에 멀미약 사고 남은 500원으로 구입.
왕복 버스비가 5만6천원인걸 생각하면,
배부르게 먹을 생각은 고이 접어둬야겠습니다.
그냥 물로 배나 채워야죠..
네..
저는 극빈곤층이니깐요.
그럼,
여기서 포스팅 거리도 없다보니,
여행 길동무나 소개.
야생미가 느껴지는 NG양.
가끔 이거 매고 돌아다니면,
"혹시 방송사 직원이세요?" 라는 물음을 듣기도 합니다.
헤헤헤,
기쁘게 돈주고 샀다고 꿈을 부셔버려줍시다.
뚫훍뚫훅 전지가 다 닳은 시계.
달러 맨첸티 였던가,
투낙 투낙 툰을 가장 좋아합니다.
일주일전,
시골에 갔다가 꼬꼬마들 습격에 오른쪽 이어폰이 큰 부상을 입고 사망 하셨습니다.
돈이 없기에, 왼쪽 이어폰으로만 소리를 전달 받습니다.
혹시,
쓰다 버리시는 이어폰 기부점 ㅠㅠ
걍... 폼으로 채고 댕깁니다.
가끔 제가 핸드폰 시계를 본뒤,
시간을 맞춰주는 아주 수동적인 느낌이 풍기는 시계입니다.
가끔 시간을 헷갈려 삽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자금 사정상 전지 교체는 좀더 오래걸리겠죠..
어찌됐든,
다시금
잡니다.
다시금 일어나니,
마산입니다.
대략 4시간 23분 걸렸습니다.
터미널 건너편에 가서 버스를 타줍니다. 760번 버스를 탑니다. 누드 빼빼로를 획득하였습니다. 다행히 여기는 날씨가 맑군요.
이제 여기서 진해로 가야합니다....만
마산 -> 진해 로 가는 정보만 알지,
어떻게 가는지는 모릅니다.
.......
이것이 개념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의 삽질중 하나입니다.
어쨌든,
근처 슈퍼에서 사이다 한캔과 함께 정보를 획득합니다.
근데..
근데..
지갑에 돈이 1천 4백원 뿐입니다.
버스비는 천 오백원이고요...
결국엔,
슈퍼에 들려서 만원짜리를 환전합니다.
빼뺴로를 혼자서 아삭아삭 씹어 먹으며,
차가 올때까지 기달립니다.
30여분만에 760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우오오오 벚꽃이다. 이걸 보로 오다니.. 저도 미친게 아닐까.. 배도 고프니 뭐나 사먹어 봅시다. 사람이 겁나 많군요. 여기도 벚꽃이 잔뜩입니다. 화투장이 생각나는군요 우왕 ㅋ굳ㅋ 딱히.. 할껀 없고 풍경화나. 노란색 꽃도 잔뜩이네요.
길거리 여기저기가 벚꽃들 입니다.
과연 남쪽은 다르군요.
여기는 아직 목련도 제대로 피지 않은곳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목련하면 또 아픈 기억이 떠올릅니다.
그건 고등학교 2학년 청소시간이였지요...
.....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걍 넘어갑니다.
어쨌든,
버스타고 20여분 쯤 가면 도착합니다.
정말...
정말.. 할질 없어보이는 1人
괜찮습니다.
전 외롭지 않아요.
필수 요소 클래식이나 들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근데..
걷고 걷다보니 의문에 빠집니다.
"내가 원한건 이런 벚꽃놀이가 아닌데"
뭘까요..
근데,
제가 원하는 벚꽃놀이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원한건 이게 아닌데 말이죠..
왠지 모르게 급 슬퍼집니다.
어쩌면..
안 오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요즘따라,
자꾸만 꿈을 이루면 그 꿈과 현실과의 거리감에서 나오는
절망감만이 커져 갑니다.
오늘도 그렇고요...
축쳐진 상태로 걷습니다.
사람이 많은건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일단은 다른곳으로 대피 대피.
제가 이곳 지리를 몰라서,
그냥 무작정 걷습니다.
어쨌든간에,
진해역 근처를 지나서 계속 걷다보니,
블로그 같은곳에서 본 붉은 다리가 있는 벚꽃 길이 나타납니다.
테마음으로 스타워즈의 'Imperial march'와 함께 등장해 줍시다.
.........
이런걸로 포스팅 땜빵해도 될까라고,
양심이 조금 찔리긴 하지만...
뭐,
언제부터 그런거 신경섰다고 그럽니까.
걍 My style,
브아걸 노래를 따라부르며 글이나 써 내려갑시다.
아...
여기와서 느낀게 있습니다.
벚꽃 구경,
꽃구경은 말이죠..
걍 구경 하러 온거에요.
네, 데이트라든가 뭔가 하는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꽃구경을 해야죠!
다정하게 손잡고 걷거나 그러다뇨,
꽃에대한 모욕입니다.
아니,
딱히 저혼자만 혼자 쓸쓸히 걸어다녀서 그런게 아니라고욧.
징징.
혼자서 불평불만을 하면서 걷습니다.
가끔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웃으며 찍어드립니다.
제가 절때 혼자라서 시간이 많아 보여서 부탁하는게 아니에요.
DSRL을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다니니,
'저녀석 사진좀 찍나본데?' 라면서 부탁하는거지,
'거기 한가하시면 좀 찍어주세요' 그런게 아니라니깐요 ㅠㅠ
저 이래뵈도 쉬운 남자아니에요.
걍 의미업ㅂ는 사진.
그냥 징징거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번에 새로 구입한 Mp-300의 위력을 보여주겠습니다.
이걸로 말하자면 휴대용 포토 프린터 쯤 됩니다.
뭐, 폴라로이드나 마찬가지지요.
최대한 귀엽게 에헷.
솔로에게 말이죠 Manual 모드는 사치입니다.
걍 닥치고 Auto모드로 혼자 셀카 찍고 그러는겁니다.
기계가 얼마나 좋은데,
사람 손을 빌립니까 ㅠㅠ
그냥 최대한, 놀러온게 아닌 사진찍으러 온티 내줍시다.
겁나 많군요..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으음..
다음 포스팅은 비장의 카드를 꺼낼까,
아니면 새로운 주제로 넘어갈까 ..
고민고민 하쥐마~ (육 오 걸)
어찌됐든간에,
이번달부터 게임을 끊었기에,
밖에서 놀 시간이 많아질꺼 입니다.
네.. 새로운 게임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게임이냐는 어머니의 말씀이 있지만,
게임이 좋은걸 어떻해요 ㅠㅠ
뽑기도 팝니다.
얘도 아니고, 저런건 하지 않습니다.
(절대 주위에 커플들이 다정하게 앉아있는데,
그걸 의식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이래뵈도 20대에요!
그나저나,
이 길은 어디까지 가는걸까요.
꾀나 오래걸은듯 싶은데 끝이 안나옵니다.
당일치기 여행인지라
최대한 일찍 집에 가야하는데 말이죠..
주말엔 무한도전 보야해요(...)
어느 지점부터는 아래쪽에 내려올수 있습니다.
위로 걷는건 슬슬 질리기도 하니깐,
개울가를 따라 걸어 줍시다.
외쿡인들이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도 합니다.
낙서가 잔뜩.
저도 하나 남겼습니다.
HW. -키좀 컸으면 09.04.04-
저도 말이죠 180은 힘들더라도
170의 공기를 마시고 싶어요. ㅠㅠ
그리고 키가 작고 동안계열이다 보니,
무서운 중고딩들이 자꾸 절 괴롭혀요 ㅠㅠ
아까 사진찍어준 외쿡인 커플.
영어라고는
"Fire in the hole , respone "
show me the money 같은 고급영어 뿐인지라,
뭐라고 하는지 몰랐는데,
카메라를 저에게 주는걸로 보아서 선물은 아니겠고,
아마 사진찍어달라는거 같아서 찍어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전 신사거든요.
젠틀하고 도도한 남자랍니다 ♡
애교도 만점이지요~.
요즘 자뻑이 심합디다?
어..언니 죄송합니다.
요즘 제가 봄을 타나 보는지, 좀 그렇습니다.
자..자중하지요.
다들 저 물가 위에서 사진찍습니다.
하지만, 저는 찍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솔로의 필수품 삼각대를 놓고 왔거든요.
헤헤..
삼각대가 없으면, 일단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사진은 포기해야합니다.
하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사람 많은데서 혼자 사진찍는건 무리에요..
그렇기에,
걍 혼자 셀카나 찍습니다.
09년 트렌드 올블랙이에요.
왜 올 블랙이냐면,
전
슬슬 해가 저물어 갑니다.
버스 걱정도 있고 하니,
여기 끝까지만 갔다가 집으로 돌아갑시다.
물에 떠내밀려가는 벚꽃잎 여행.
할 일 없으면 찍는 접사.
간간히 찍는 셀카.
전 소중하니깐요.
그나저나, 아까 버스안에서 계속 자서 그런지,
뒷머리가 엉망이네요.
저러고 길거리를 돌아다녔단 말씀이십니까...
어머,, 창피해라...
슬슬 6시 입니다.
물가에도 벚꽃이 피었어요.
안 부럽다. 안 부럽다.
아까 뽑은 폴라로이드 사진.
저 뽑은 사진,
제대로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학교에서 몇몇 아가씨분들한테 보여주니,
"우와 이쁘다~ 누구랑 갔어?"
라면서 묻는군요.
"헤헤, 이쁘지"
여기까지만 말하고 뒤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습니다.
촬영중.
뭔가 싶어서 지켜보지만,
뭔지 모르겠습니다.
걍 대학생들 동아리 영화인가 그런가 봅니다.
너무 보니깐 질려요...
다정히 사진찍는 커플을 몰래찍는 솔로.
사실 전 혼자인게 슬프지 않아요.
혼자면 얼마나 좋은게 많은지 아세요.
뭐가 있나면요...
어...
어..
에잇,
너무 많아서 안 적을래요.
너무 많아서 그래요.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난 솔로가 아름다운 이유를 발견하였지만, 그 내용을 적기엔 여백이 없기에 적지 않는다"
라는 어느 수학가의 말처럼요.
넌 누구한테 버림 받았니?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
어쨋뜬 간에,
서둘러 버스타러 갑시다.
제가 몇번 놀러다니면서 깨닫은것이 있는데,
집에서 멀어지는 기간,장소가 길수록
사용되는 돈의 양도 증가한다는 점이였지요.
요즘 꾀나 자금난에 허덕이며 살고 있기에,
되도록이면 잠은 집에서 자도록 하기 위해,
당일치기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아니, 그전에 걍 집에 있으면 돈이 굳을텐데 말이죠..
옥상에서도 사진 찍는 열정.
맛 있 겠 다 아 아 아..
그런데,
여러분 매너가 좀 없네요.
길거리는 쓰레기 버리는 곳이 아니란 말이에요!
아까전에,
제가 사 먹었던 누드빼빼로 기억하시나요.
그 쓰레기 전 아직도 갖고 다닌다 말이에요.
다시한번 말하자면, 전 젠틀하니깐요!
조금은 씁쓸하네요.
어쨌든,
꽃이 아름다움을 준 만큼,
너님들도 자연에 보답해야죠.
참 나쁜 분들이 많으시네요.
때찌때찌 해드려야 해요.
어쨌든, 혼자만 멋진척 쿨한척 그만 두고 버스터미널로 갑시다.
여기선 뭔 공연도 있나 보네요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PASS
더더욱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우와.. 저거 타고 싶어요.
맛 있 겠 다 2
가는길에 셀카 한장.
네..
슬슬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귀차니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글쓴지 90분이 지나가니,
서서히 날림글이 시작되고 있는데,
뭐, 날림이 시작된거면
끝이 다 왔다는 사실이겠죠..
어쨌든,
후반 날림부 시작합니다~
이젠 대 놓고 광고입니까!..
어머 야해욧 (/_\) 부끄부끄
근데, 사실은 'ㅅ'이 아니라 'ㅁ'이에요.
뭐 어쨋든간에 주인장 센ㄱ스가 먼져요.
760 버스가 왔뜸다.
근데..
이버스 2인 1팀 탑승용인가요 -_-ㅗ
에이, 뭐 이런 나쁜 세상이 다있나요.
투덜 거리며 탑승.
터미널에 도착하니 어두워 졌어요.
어서어서, 표나 끊으야지요.
7시 35분 차가 있다네요..?
어어억? 5분 남았짜나요!
다음 버스는 심야란 말입니다. 얼른 표를 끊어야 하는데..
어쨌든,
아슬아슬하게 또다시 표를 끊었습니다.
갈때도 그렇고 올때도 그렇고,
이번 여행의 부주제가 그래서 ~아슬아슬~ 입니다.
네.. 별거 없었어요.
이제 집에 간다아아아.
헤헤, 혼자만의 자리 네요
그리고..
잡니다.
아까 들렸던 그 휴게소에 또 들리네요.
화장실에 들렸다가..
또
잡니다.
그리고 일어나니,
Welcom to Seoul (맞나;)
힘들었습니다.
딱히 한것도 없는데,
버스에서만 시간을 다 소비한듯 싶어요.
왕복비용만 거의 6만원 돈이고 말이죠.
그러면,
어찌됐든 여러분~ 안녕~..
인데..
인데..
큰일났습니다.
용산갔고는 집에 갈려면 택도 없어요 -_-;
지하철은 다 끊기고 그나마 용산까지 가는게 마지막입니다.
이게 뭥미.
집에서 있을 부모님께 연락합니다.
"아빠아아아아앙 ㅠㅠㅠㅠ"
"뭐냐 다 큰애가 질질짜고"
"지하철 다 끊겼데에에에에에 ㅠㅠ 용산에서 내려야해"
"그러면 조심히 와"
"아니요, 아버님. 저좀 태워다 주시죠."
"지금 몇신데, 피곤하니깐 택시타든가 걸어서 오든가 알아서 해"
아버님.
아버님은, 지금 아들이 어떤 위기 상황에 처한지도 모르십니까.
이러다가 나쁜 어른들한테 붙잡혀서,
태평양까지 가서 제가 잡은 참치를 드시고 싶은 겝니까?
아니면, 새우와 함께 동거동락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겁니까?
이 귀여운 아들을 무서운 밤거리에 버리시다뇨.
한탄에 한탄을 하지만, 핸드폰을 꺼두셨습니다.
집에가서 갸웅 하고 팔뚝을 물어버리야 겠습니다.
어쨌든간,
집에 갈 생각이나 합시다.
으시시한 지하철.
엄마가 걱정하면 문자했습니다.
친절하게 답장해 줍시다.
"응, 살아갈께요. 기대해주세요"
근데,
사실 별로 걱정은 안 됩니다.
뭐, 설마 진짜로 태평양에서 참치까지 잡겠습니꽈..
아까 찍은 사진 감상中
헤헤..☆
아무리봐도 전 질리지 않아요.
야밤이 되니깐 좀 이상해집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며 칭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용산.
지하철이 끊기다니!
지하철이..
후우..
생각해보면,
작년 포스팅인가 재작년인가,
노량진부터 서울 목동까지 걸어간 글이 있을겁니다.
오랜만에 그짓이나 해볼까..했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합니다.
잘못하다간,
길거리에서 쓰러져 천사들과 함께 살지도 몰릅니다.
지갑에 있는 만 오천원으로,
택시를 탑니다.
다만..
택도 없이 부족합니다.
만원어치 택시를 타고 내립니다.
걸어서 집까지 한시간 거리나 남았습니다.
오천원을 더 쓰면 가겠지만..
돈을 아끼야 해요 ㅠㅠ
오늘 벌써 7만원이나 썼어요.
앞으로 점심은 없다라고 생각하면 살아야합니다.
후...한참이나 남았군.
록키 ost Eye Of Tiger
음악에 맞춰서 뛰어갑니다.
이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아버지께 돌립니다.
내일 아침에 귀찮게 해드려야 겠습니다.
편히 쉬지 못하는 주말이 어떤것인지를 몸소 보여드리겠습니다.
옛 모교도 오랜만에 보는군요,.
어어엇?
특히 우동과 김밥이 무진장 맛있습니다.
영업시간이 21:00-05:30 까지인데,
헤헤...
거의 8개월만인가 찾아가는군요.
마침 지갑엔 5천원..........
쓰면안되는데..
쓰,면 안되는데...
근데,
오늘 아무것도 안 먹었습니다.
...
배는 엄청 고파오고,
집까진 40분 남았고...
머..먹고 가기로 결정입니다.
이왕 쓰는돈 걍 다 써버리죠.
인생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배고파서 그런건지,
아니면 인제 다 포기한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주문 하는 동안 찰칵.
우와아아앙.ㅇ
음식중에 제가 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다지 많지가 았습니다.
정말 손에 꼽을 정도랄까요.
근데, 여긴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헤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맛.
근데..
가격이 500원 올랐군요.
Shock입니다.
어쨋든 배를 채우고 다시 고고씽.
....쓰기 귀찮으니 여기서 끝내자.
뭐, 결과야 이렇게 글 쓰고 있으니
잘 도착했습니다.
... 글쓰는데 2시간씩 걸리다 보니,
글 쓰는게 귀찮아요..
딱히 다른건 하는게 없다 싶이 하지만..
어쨌든,
이번주말에 뭐.. 재미난거 하면 또 뵙죠.
그나저나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네요..
아.. 내일 수업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