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늘상 똑같은 말이지만...
귀찮아서..
....
'비겁한 변명입니다!'
라는 대사가 떠오르는군요.
어찌됐든,
이유를 알 수 없는 한라산에 가자~ 입니다.
ㅅ<">
일어나니 6시입니다.
줏어들은 정보로는,
12시 이전까지 무슨 휴게소에 도착해야지,
정상에 올라갈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날려고 했는데..
그...
그...
옆방의 소음땜시 *-_-*
꺄아아아아아아아-.
어찌됐든 어제일은 가슴속에 남겨두고,
오늘일을 하러갑시다.
서울에서 산거.
무려 6500원짜리.
어제 산것들.
아침으로 빵과 바나나로 배를 채웁니다.
뭔가 조합이 이상한듯 싶지만,
조금 있다가 밥먹을 곳도 없어보이니깐
꾸역꾸역 입에 넣습니다.
근데 너무 넣다보니, 속이 좀...
아직 달이 떠있군요.
뭔가 제주도(!) 라는 느낌이 납니다.
지금부터...
아..? 어디였지(...)
아아아 네 성판악에 가려고합니다.
가려고하니,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제 지나갔던 터미날에서 타든가,
시청앞에서 타라고 합니다.
음...
어제 간길 또가면 재미 없으니
시청 쪽을 향해 갑니다.
여관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한참을 헤메다가 시청앞에 도착했습니다..,
... 그냥 터미널로 갈껄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뭐 12시까지 될려면 아직 한참 멀었으니깐요.
얼른얼른 갑니다.
버스비는 1500원,
고속버스를 타고 20여분 정도 가니,
성판악 시작부근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시작지점
머엉...
제 키보다 큽니다.
아니.. 비슷하던가..
눈이 아직 다 안녹았다는 말과 함께,
주위에서는 안전장비를 착용하는데...
개념은 서울에 두고 왔기에,
아무 준비 없이,
카메라만 달랑 들고 와버렸습니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으로 갑니다.
괜찮겠죠..
아아 진달래밭이군요.
8시를 조금 지났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성큼성큼 걸어서,
어떻게든 저기까지 도착해야 겠습니다....만
뭥미?!?!
뛰어가다가는
여호와의 나라 관광티켓을 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혼자서 걸어가면 쓸쓸해 보이길래,
사진같은거 찍으면서 가는데
마음으로는 12시까지 가야한다는 성급함때문에,
사진도 참으로 대충대충 찍습니다.
이제서야 600m 왔습니다.
서서히 힘도 빠지는데,
문제는 6.7km라니!
6.7km라니! 내가..내가 6.7km 가야 한다니!..
...생각해보니 6.7km가 아니군요.
2.3km 더가야하니깐 말이죠..
눈이 녹으면 봄이 올텐데, 이곳의 봄은 멀었네요.
어느새 1km 텔레포트.
딱히..
찍을거라고 눈내린 주위풍경뿐입니다.
그래서 멍하니 걷기만 합니다.
뭐...
잡다한 사진몇몇장이 있긴 하지만
그건 마치,
이윤석씨가 북쪽얼굴 패딩 점퍼를 입은 느낌이랄까요?
어찌됐든 올라갑니다.
주위엔,
가족이라든가 연인이라든가..
솔로로 올라온 사람은 거의 없군요.
따..딱히 친구가 없는게 아니에요.
모두들 비행기 울렁증이 있어서 저만 온거뿐이죠.
조용한 산이 너무 좋습니다.
고요한 지금이 너무 좋아요.
아앙...
아빠한테 '뒹굴꺼면 아빠차좀 같이 닦자'
라든가,
엄마한테 '컴퓨터만 하지 말고 빨래좀 널어!'
라든가,
동생A한테 '청소기 돌리는데 좀 나가 있어!'
라든가,
동생B한테 '왜 휴일인데도 집에만 있어?'
라든가,
푸딩한테 '왈왈왈!'
라든가,
알바하는곳 상사정도한테 '웅씨, 이것좀 해주고요, 저것도 해주세요. 그리고 그것도요.'
라든가,
하는 그런 피곤한 일상이 없어요.
뭔가,
제 잘못이 조금 많아 보이기는 하는데,
세세한건 넘어가죠.
얼을이 밟히고 밟혀 가루가 되었네요.
그냥.. 할말은 조용하다.. 정도네요.
서서히 지쳐가고 있기에,
사진찍는것도 귀찮습니다.
근데...
걍 가버리면,
블로그에 올릴만한 글이 없기에..
이를 악 물고,
포스팅거리를 찾아서 올라갑니다.
어찌보면 단순하군요...
다리를 건너니
2.1km 돌파!
하지만 아직 반도 못왔다는거.
호로로로롤로ㅗ로로로로롤
줄어만 드는 거리가 그다지 안기뻐지는건,
늘어만 가는 피로때문이겠지요.
그나저나 눈이 엄청 오긴 왔나봅니다.
저, 발자국 깊이 엄청나거든요.
그렇다면,
전 지금 원래 땅에서부터 솟아올라서,
180cm 달콤한 공기를 마시고 있는거군요?!!!
과연, 이것이 180의 공기인가...!
주절주절 많이 왔습니다.
너무 더워서 눈바닥에 엎드려 한컷
주위에 사람이 많다면 절대로 못할 행동이였지요.
저 멀리 무언가 보이지 않나요?
저기, 왼쪽 멀리에 보면 뭔가 있지 않나요?
아무리 찾아도 뭐가 있는지 않보이신다고요?
아무것도 없는거 아니냐고요?
눈하고 나무가 있잖아요...
....
전 위사진을 보고,
좀비들 속에서 살려달라고 손을 내뻗는 사람을 봤어요.
아무래도 제 정신 상태가 이상한건 확실하네요.
그러니깐 치과라도 가야할텐데...
꾀나 고차원적이 개그예요.
이해 못하신다면... '이상한'거에요.
이제 이해하셨을까요-*.
이보게 날좀 꺼내주게나.
친구들한테 보여줘도,
'어디가 비슷한 점인데?'
라고 반문만 할뿐이예요.
분명 똑같...을 정도는 아니고, 비슷한데 말이지요.
뭐, 전설은 아니지만 레전드...라는 느낌일까요?
하늘이 파아래요.
처음으로 카메라를 갖고 난뒤 제일 큰 사실을 알고 실망하게 되었는데요,
그건 바로
'파란 하늘은 없다' 라는거였지요.
그건 포토샵의 눈속임이였을뿐이였지요.
그때이후로, 굉장히 슬퍼했는데,
여기서 아무것도 건들이지 않은 순수한 파란 하늘을 보니,
뭐랄까.. 눈물이 찔끔 나왔다는건 비밀이지요.
제 오른팔이 다 들어갈 정도에요.
고대 제주도 사람들은,
거짓말을 탐별하기 위해 저런 깊은 눈구덩이 속에다가 손을 집어넣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거짓말을 하면 저 눈구덩이안에 살고 있는 괴물이
손을 '앙~' 하고 깨물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을리가 없자나요.
아니 그것보다도,
지금 090308 일요일 오후 5시 04분
SBS 가요뭐시기 프로에서 카라가 상받았어요!
-3- 뿌우.
카라찬양이에요.
그러면,
Honey나 듣고 와서 다시금 글을 써내려갈까요.
반쯤 왔을까요.
그나저나 갑자기 숲속 비스무레에 들어오니,
공기가 남달르네요.
180의 공기와는 차원이 달라요!
음.. 어느쪽이 좋나면,
숲속>>>>180>>>>넘을수 없는 4차원의 벽>>>>> 안드로메다>>>> 현실
일까요...
셀카 셀카.
혼자 셀카찍을때 필수품인 삼각대는 필수지요 '-^)v
뭔가 뻣뻣한게...
바보스럽군요.
눈이 굉장히 많이 쌓였다는 사실을 알려주지요.
저거 매임.
9:30 입니다.
좀더 힘내서 가면은,
12시 이전엔 도착할수 있을듯 싶습니다.
어디서나 당당하기 걷기!
오늘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습니다.
심심해서 찍는 셀카.
이 사진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괴물같은 제 얼굴이 가려져 있으니깐요 >ㅅ<) 뿌뿌-
먹이를 노려보는 날카로운 까마귀의 눈빛!
야생미가 느껴지는 NG가방한컷.
사실은 다른의미로 찍었을텐데..
하도 오래되다보니
'왜 찍었을까?' 라는 궁금증만 잔뜩입니다.
.... 그러게 빨리 빨리 일처리를 해야지 말이죠.
반도 넘어 왔습니다!
에헤헤...
어디선가 힘이 솟는 느낌은 없지만,
2,7km 남았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하지만 2.3km 더 남았다는 사실에 현실은 쓰구나 라는 느낌을 잔뜩 받습니다.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팔이 푹 빠져요.
바로 이런 느낌이지요.
그나저나 사람이 없긴 정말 없습니다.
만약 길이 제대로 표시 되어 있지 않았다면,
저 산속에서 미아가 됬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한라산에 빨간 끈을 나무에 묶으면 그 인연이 풀릴때 까지 계속 된데요.
는 훼이크 이고,
왜 저리 묶어 놓은지는 저도 몰라요.
눼눼.
간간히 나오는 저 표지판이 사랑스럽습니다.
좀더 걸어가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뭔가 구경거리라도 있나 가본ㅣ,
?!?!?!?!?
차례를 기다린 끝에 물을 마셨습니다.
음..
이 맛은?
주위를 덮고 있는 은빛 실크사이로 차갑게 흘러내리는 당신은,
차갑지만 차갑지 아니한 모든 이들에게 푸근한 안도감을 주게하..
서서히...
귀찮아가지니깐 별별 얘기가 나옵니다.
아.. 패떴하네요.
.......
다행히 얼마만큼 남았는지는 알려주는군요.
햇살이 비치지만, 따스하지 않아요.
아아.. 아직도 얼마나 남은건가요.
먹이를 노리는 눈빛이 더 많아졌습니다.
제주도에서 먹는 삼다수.
맛은 변함 없어요.
그냥 물맛이죠.
남은 거리도 당당하게 걸으면서 갑니다.
....
서서히 귀찮다보니
그냥 별 볼일 없는 사진들은 다 지우고 있습니다(...)
사실 제대로 찍은 사진도 없다만...
우헤헤헤헤헤.
서서히 제 1Round도마무리가 되어갑니다.
근데. 체력도 없다보니 하니깐,
저 0.7가 엄청나게 멀게 느껴지는군요.
급경사.
아무런 장비도 없는 저는 기어서 올라갑니다.
fire in the hole
파랗다 파랗다.
눈이 시릴저도의 파란 하늘이 있어요.
전 그냥 미친것같이 파란 하늘이 좋아요.
헤헷☆
얼굴없는 셀카.
좀 쉬었으면 다시금 출발입니다.
서서히 평지가 시작되더니!
오오 사람들이 많이금 보입니다.
헤헤 12시 이전에 도착했습니다깨롱?
꼬꼬마 셀카.
아직 11시도 안되었군요!
음 8시쯤에 버스에서 내려서 올라온거 같은데,
참으로 근성있게 걸어왔군요.
스스로를 칭찬해습니다.
별이 다섯개~ 에요.
한 10여분을 쉬다가
다시금 출발입니다.
이제 얼마안남았다고 생각하니,
힘이 펄펄나는군요.
라고 생각했던건 오산이였습니다.
아까 10분 쉬어서 힘이 났던거였찌,
저질 체력 어디 안갔습니다.
그때. 그때 그때.
눈앞에 저멀리 보이는건...
켁...한참 남았어?!?!!
저 눈에 보이는 검은 점들 비스무리꾸리가
사람들입니다.
돌아갈까 마음먹는데,
미완성 글을 쓰고 싶진 않습니다.
사람들 다 사진찍길 질수 없뜸 하면서 나도 한컷.
지금 생각해봐도 아쉬운건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려던 것이였는데,
후우.. 늘 용기가 없어서 ㅠㅠㅠㅠ
혼자있었다면 참으로 다양한 사진이 나왔을텐데..
혼자이건 아니건 그것보다도,
마음이 중요한거입니다!
어찌됐든 당당하기 걷기!
음?
날씨가 갑작스럽게 안 좋아집니다.
안개가 끼기 시작했어요!!!
차렷.
마차렷!
찍히다 보니 저런 포즈가 된것뿐이에요.
그나저나,
몇분만에 날씨가 급속도로 변하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마치 이건,
...
에씨 안떠올라요.
생각하기도 귀찮아요.
어서어서 글쓰고 내 할일 할꺼에요.
만약 제가 1kg 가벼웠어도 날라갔어요.
갑자스럽게 또 좋아집
갑작스럽게 안 좋아짐.
바람이 풍풍풍 하고 부는게 무섭습니다.
왼쪽은 완전 낭떠러지랄까요.
근데 눈이 참 많이 오긴 왔어요.
이런 커플 후레질리아!
해발 1900M !!
기념으로 찍은 사진은 다 v자만 입니다.
백록담을 볼려온 사람들.
머리가 저절로 감겨져요.
아무리 기달려도,
백록담은 소식이 없습니다.
아까처럼 날씨가 변하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절망.
걍 내려갈라고 하는데,
어떤분께서 사진쫌 찍어 달라고 부탁하십니다.
우..우왕 데세랄!
제가 카메라좀 들고 있기에 사진좀 찍나보다 하셨나 본데,
저도 늅늅입니다.
뉴비는 늅늅하고 웁니다.
아쉽지만 걍 가지 뭐.
내려오면서 또 한컷.
이 사진이랑 오버랩핑 됩니다.
확실이 차긴 차거든요.
그나저나 내려가는 길은 더더욱 무섭습니다.
올라올땐 기어서라도 왔찌,
내려갈때는 답이 없습니다.
네... 답이 없으면 캐리어 가야죠.
심심하니깐 셀카.
아까 좋았던 곳도 분위기가 험악 합니다.
이거ㅏㄴ 마치 영화 미스트를 보는 느낌이군요.
이제 귀찮으니깐 오타도 안 고칠렵니다.
(...)
정말 무책임 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어... 1박2일 보러가야 해요(!)
어쨌든 진달래뭐시기에서 라면냠냠.
수고하셨어요 NG야
오오 천원 획득!
어...
그러니깐 이 상황은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오니,
눈속에 천원이 있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얼른 줏었는데,
생각햅니깐 사진찍어야지 해서
다시금 원래 위치에 놓고 찍은겁니다.
그러니깐,
천원 줏은건 변함 없어요!
리얼리티가 아니라서 소름은 안 돋겠지만 말입니다.
어찌됐든,
이제부터 내려오는 길은 위험하기도 하고
찍을것도 없어서 걍 내려와서
하나도,
정말로 하나도 사진이 없습니다.
어느새 버스타고 집에 가고.
제주도에도 소녀시가 짱인가 봅니다.
하지만 제 마음엔 카라!
어쩃구나 공항에가서 표를 끌ㄶ을려고 하니깐,
.... 오타가 거슬리긴 하지만.. 귀찮으니.
사실제가 올때 표를 안 샀습니다.
어 그러니깐 다시말해서,
맨처음 제주도 올때 제주도에 가는표만 구입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 한라산에 올라갔따 올지 몰랐기 떄문에,
오늘 이렇게 갔을수도 있었고
어쩌면 그 다음날 올라갈수도 있었지요.
그래서 집으로 되돌아가는 표를 않끊었습니다.
그랬더니 결과가...
뭣이? 대기라니! 적절한 김대기 말씀하시는 겁니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적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ㅏ쨋거나,
집에 오는 비행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뭔가 빠진것 같은데..
아,
운좋게 자리가 한자리가 남아서 그거 타고 왔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이건 뭐 롤러코스터, 또는 바이킹을 타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우와,... 재미있긴한데,
비행기 사고는 무섭자나요 ㅠㅠㅠ
조금은 떨렸던 소년이였습니다.
어쨋거나 되돌아 왔어요,. 무사히
제주도 감귤초콜렛을 선물로 사들고.
네...
이것으로 1박2일 시청하러 갑니다.
가 아니라,
1박 2일 한라산 등산이 끝입니다.
뭐랄까...
생각해보니 참으로 별볼일 없는 글이군요.
반성반성.
것보다도,
산에서 내려 오는 길에 카메라 후드를 잃어버렸습니다.
혹시금 한라산에서 줏으신분은 돌려주세요 ㅠㅠㅠㅠ
'Play☆ > 0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정ㅋ벅ㅋ기. (0) | 2009.06.08 |
---|---|
광화문에 가쟈. (0) | 2009.05.05 |
벚꽃구경에 가자 ~아슬아슬한 여행~ (0) | 2009.04.08 |
제주도에 가자~ (0) | 2009.03.03 |
조립 (0) | 2009.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