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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28

완다와 거상 -13- 임. 학원좀 폭파됐으면 좋겠다. 아니, 폭파는 무리고 저녘에 정전됐으면 좋겠다. 여하튼, 내일을 위해 일찍 자기 위해 쓰는 글. 후. 가는길에 절벽이 있으니 떨어져 주세요. 떨어지니깐 아픕니다. 하지만 제가 아픈게 아니에요. 유적안에 반드시 들어가야지만, 거상이 나오는듯 싶습니다. 화살로 쏴주시면, 바람이 풍풍- 빠집니다. 총 3개가 있으니 3개 다 쏴줍시다. 친절하게 계단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타고 올라가라는 거겠죠. 타고 올라갑시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총 3번의 시도. 빨랑 하고 자야하는데, 열라 짱나게 만듭니다. 냉큼 꽂아 줍시다. 아.. 시간도 없는데 무지 귀찮게 구네요. 아, 덤으로 말에 타면서 활 쏘는건 비추천입니다. 땅에서 쏴주십시다. 왜냐구요? 여러분이 해보세요. 그래야지 뻘짓했다는걸 느끼.. 2007. 4. 6.
완다와 거상 -12- 누나 누나, 어째서 하늘은 파란걸까? 나는 초록색 잔디밭에 앉아,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며 물었다. 8글자나 되는 외국인 이름의 책을 보던 누나는, 책에서 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어디로든지 끊임없이 이어진 저 하늘아래, 도시라는 소음공간을 떠나 아무도 없는듯한 이 공간. 도시의 새벽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정적. 그 정적을 깨고 누난 얘기했다. "구름이 없잖아." 없을듯한 시간. 그러나, 다행이도 마지막 3월을 느긋히 보낼수 있게됐습니다. 아니, 내일도 느긋히 보내겠군요. 여하튼, 이제 더 이상 이런 평화로움이 없는 마지막 3월의, 완다와 거상. 그 12번째 거상을 물리치로 갑시다. 생각해보니깐, 거상 위치도 표시하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라지만, 후반부에가서 표시를 해준다는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 2007. 3. 31.
완다와 거상 -10,11- 어느날 눈이 내렸다. 그 눈은 너무 아름답기에 나는 그 눈을 소유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손을 뻗었다. 눈을 잡았다. 도망치지 못하게 꼬옥 잡았다. 그리고 손을 펼치니 그건 백색의 눈이 아닌 투명한 물뿐이였다. 집도 안치웠는데, 갑자기 택배아저씨가 오셨다. 어질러진 집안을 보여주며, 거상이나 잡으로 갑시다. 어째서, 2마리씩이나 잡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오늘은 너무 일찍 끝난것에 대해 땜빵이라도 되는걸까요? 글쎄요... 어째서, 이 글을 쓰는지도 어째서 거상을 잡는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생각하는 나는 존재한다' 라는 말을 한 데카르트를 오늘도 곱씹어주면서 케로로- 쿠루루상사의 쵸코롤을 먹어주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지난주에 먹은 보리차가 소화가 안됩나 봅니다. 다른 날과 다르게, 첫 .. 2007. 3. 29.
완다와 거상 -9- 언어는 달라도, 춤은 똑같을 수가 있다. 또, 춤은 여러가지를 나타낼수가 있다. 그저, 이성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추는 춤일수도 있고, 밥벌이를 하기 위한 춤일수도 있고, 신에게 드리는 춤일수도 있다. 그런, 여러가지 의미의 춤. 난, 춤을 못 춘다. 자, 거상이나 잡으로 가자. 아침에 일어나니 집엔 아무도 없다. 뭐, 어려서 부터, 방학에 깨어나면 동생뿐이였고, 학교 다녀오면, 동생또는 혼자뿐이여서 이런 외로움은 어느새 잊혀졌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 글을 쓰야하는게 아니라, 거상 잡는걸 쓰야하는데 지금 하늘빛이 어두워서 나도 함께 우울해지는듯 싶은건가? 아니면, 어제도 굶어서 지금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걸까? 빛이 차단당했다. 마치, 2172년의 지구를 보는듯 싶다. 아, 마침 미래의 지구를 나타내는 .. 2007.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