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뭐랄까..
요 몇일 바빴던 나날이였습니다.
뭐라고 할까..
푸(辛)라면을 끓이는데,
일요일엔 내가 요리사 쫘빠게티의 스프를 넣은격이랄까요.
네,
쉽게 말해서
'그런 일따위 있을리가..'
입니다.
뭐,
여하튼 오랜만에 밖에 나갔습니다.
자! 출발입니다.
후후후..
어디가냐고요.
비밀이지요.
라는데, 제목엔 이미 떡하니 써놨군요.
... ...
뭐, 네 오늘은 좀 멀리갑니다.
뒷산 올라가는 길입니다.
후...
별로 온거같지도 않은데 덥습니다.
'아.. 걍 집에갈까' 병이 도집니다.
직진 직진.
9호선 공사중입니다.
후하.
아..
이런.
지금 쓰는 글 내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현재 시간이 4:38 입니다.
은행가야했는데..
ATM기계는 수수료를 500원씩 떼먹어 무섭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가느냐,
아니면 내일을 기달려야 하느냐.
머리속에서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쓰빠르따아아!!!!!!!!!!!
후.
일단 냅두고 어서 고고씽.
인공폭포가 보이네요.
물이 없는 지금은 그저 '인공절벽' 일뿐입니다.
저 꼭대기가 뒷산의 맨 윗쪽.
새벽에 뒷산에 올라갔을때 저기도 갔었습니다.
네,
그저 볼거리는 없습니다.
안녕?
겨우 올라왔습니다.
이제 다시 앞을 향해 고고고고고고씽.
이제야 보이는 군요.
성산대교를 넘어가야 합니다.
친절하게 '월드컵경기장'까지 써 있으니 길 잃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좀 길치이거든요..
위쪽 다리가 성산대교입니다.
다리 위쪽을 지나갈수 있게 오른쪽으로 올라갑시다.
차들이 바글바글.
지금이 10:30 정도인데, 차들이 많군요.
9:00 이후 모두 출근해서 회사에 있어서 지금은 한산하겠지,
라고 20년동안 믿어왔었는데..
하지만 사실인가봅니다.
20년 동안 믿어왔던 생각을 고쳐먹으야 겠군요.
이제 다시 앞으로.
그나저나,
차들이 많이 다녀서 인지, 공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마스크라도 써야했었나..
저보다 오래 산 다리입니다.
1.4km 정도 달려야겠군요.
경고문.
어라라?..
다리를 지나갈려면 허락맡아야 했던건가요?
역시나, 20년동안 믿어왔던것이 또 사라져갑니다.
마포 경찰서장님에게 부탁해야 할 듯싶습니다만
전화번호가 적혀있지 않은 관계로,
'무단'으로 가야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불법적인 행위이므로, 절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별 의미 업ㅂ는 사진.
차들이 무지 많군요..
오, 월드컵경기장이 보이는군요.
흐릿흐릿하게 보입니다.
마치,
마왕이 사는 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 이제 달려야겠지요.
차들이 바로 옆쪽을 지나가니, 바람이 시원합니다.
다만 매연을 많이 마셔줘야 할듯 싶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널때에는 좌우를 살펴요.
물론, 건널때에는 한쪽손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전 착한 아이거든요.
이제 본격적인 다리의 시작입니다.
밤에 이 다리를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 ...
아.. 이런 생각을 갖으면 안됩니다.
이러다가,
언젠가 새벽에 이 다리를 건널지도 모르게 되요.
뭔가 많이 있군요.
조금더 자세히 봅시다.
어익후 닭둘기때 였군요.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많긴 많군요.
한강입니다.
음.. 좀 어둡나.
... ... 죄송합니다. 제가 기계치입니다.
길긴 길군요.
매연을 마시며,
앞으로.
유람선입니다.
한번도 타본적이 없습니다.
그 뭐시다냐,
예전에 외국에 나가서 탄적이 있었는데,
손에 새우깡비스무리꾸리한걸 들고 있으면,
갈매기 비스무리꾸리한 얘들이 다가와 낚아챕니다.
그게 재미있어서,
새우깡비스무리꾸리한걸 10봉지나 샀던적이 있네요.
그러고 보니,
그때 찍었던 사진이 있는데,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아.. 내 추억.
악.. 다와갑니다.
옆쪽에 한강시민수영장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사람이 없습니다.
몰카를 못찍는군요. <- 범죄입니다.
또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왼편에서 차가 끊임없이 옵니다.
아아아악. 나좀 건너게 해줘.
2분 10초만에 건넜습니다.
제가 겁이 많아서,
차가 아에 안올때까지 기달린 덕택이지요.
뭐, 안전이 최고지 않습니까.
하 하 하.
안녕?
강아지풀이 맞나..;
민들레양도 있군요.
외롭게 혼자 피어있습니다.
끊임 없이 살려는 정신.
겨울이 되면 죽어버리는데..
뭔가 우울해집니다.
아싸구리. 슬슬 다와갑니다.
다음 승부는 3번째 코너다.
주위 길도 변해갑니다.
다 와간다는 것이겠지요.
후후후. 600m
전,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입니다. (... ...)
안녕-.
후후...
힘들었군요.
이제, 그 내부 목표인 하늘공원에 가야합니다.
님한텐 볼일 없거든요 t--t
평화의 공원이면,
아마 고2때 그.. 백일장갔던 곳인듯 싶군요.
음..
그때 썼던게 아마 이랬던것같습니다.
------------------------------------------------------------------
저 길, 어디까지나 곧게 이어져있어
제일 빨리 솔직하게 웃은 사람이 승리
누구보다도 멀리 가더라도 여기에서 다시 웃어줄거야?
눈을 감으면 문득 여름날의 냄새
저 강에서 놀고 있어. 두 사람이 진흙투성이
저 구름을 따라가고 있어 다다르면 행복해진다고
제일 빨리 이 언덕을 오르는 사람이 승리
가장 좋아하는 그 장소를 향해서
많은 추억이 있어 다른 것은 필요없을 정도로
눈을 감으면 바로 그 바다의 냄새가
또 다시 여름이 와.
은색으로 빛나는 수면에 비친 두사람분의 그림자
누구보다 멀리에 있더라도 이곳에서 다시 웃어줄거야?
눈을 감으면 문득 그 때의 푸른하늘이
------------------------------------------------------------------
다시 앞으로.
네,
어떤 음악 가사를 썼습니다.
사실, 백일장같은거 귀찮거든요.
후..
참 멀리도 있네요.
월드컵 경기장 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저기를 한번도 들어가본적이 없군요.
사실, 제가 운동을 무지무지 싫어해서말이에요(...)
그래서, 고3때 어떻게하면 체육시간을 빠질수 있을까,
라는 궁리만했습니다.
(그렇지만 한번도 빠짐없이 체육수업 다 했지요;)
닭장들이 많이 있군요.
아,
무슨 이유인가 하면요,
여기에 그..
뭐였지..
아, 홈에버가 있습니다.
그 비정규직 사태때문에 TV뉴스에도 나오곤 했지요.
제가 살고있는 동네에서도,
한번 본적 있습니다.
음.. 대규모로 오시더군요.
전 처음에,
그 홈에버 바로 앞에 있는
SBS방송국에 연예인들 보러온 사람들인줄 알았습니다. (... ...)
어라라라?
성산대교 건너서, 평화의 공원 지나 빨간점이 현재 위치.
.........................
잘못 왔군요.
되돌아 가야 할듯 싶습니다.
지도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내 팬인가?'
... ... 말도 안되는 상상을 품고 뒤를 돌아보니,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꼬마야"
..............
저 20살인데요 ㅠㅠㅠ
그러면서, 전단지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아..네...
스카이는 레모나를 획득했다.
자,
일단 체력을 채운뒤,
다시 왔던길을 가야할듯 싶군요.
아악. 힘들어요.
푹푹찌는데다가,
목도 마르고,
불평 불만.
하는 순간, 어느세 와버립니다.
평화의 공원.
님아, 아깐 지성염. (굽신굽신.)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굽신굽신)
마음 넓은 평화의 공원씨의 허락을 받아 들어갑시다.
켘. 1.3km 더가야합니까 ㅠㅠ
아아.. 징쨔~ 미워염.
짱나염. 싫어할꼬에욤.
... ...
죄송합니다.
더위 먹었나 봅니다.
자,
그러면 다시 가야겠지요.
신(神)의 중력의 법칙을 어긴,
인간의 자연파괴적 상징의 하나.
음..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다른 학교에서 백일장 왔는지 바글바글 하군요.
괜히 얼쩡거리다가,
'너 몇반이야? 너희 반으로 돌아가!'
라고 말하는 선생님이 계실지도 모르니, 재빠르게 지나칩시다.
오오,
눈길을 사로잡는것이 있습니다.
저것저것.
왠지 올라가 보고 싶지 않습니까?
좀있다가 한번 가보지요.
왠지 재미있을듯 싶어요.
지그재그.
우와왕-.
왠지 모르게 이뻐요.
하늘공원 가는길.
하늘공원에 가려면,
3가지 침입 루트(root)가 있습니다.(이 root가 맞나;)
route 였군요...
여하튼,
그중 하나가 저 지그재그 이군요.
곌정했습니다.
... 결정했습니다.
저리로 가지요.
'하늘 다리' 라고 합니다.
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말입니다.
음..
일단 자전거를 어디다 묶어야 하는군요.
아까 지도 봤던곳에 있군요.
돌아왔지만 어쩔수 없지요.
그나저나, 혼자 자전거를 세워 두려고 부끄러워요(..)
좀 씻고 갑시다.
미지근~한 물이 나올줄 알았는데,
쉬원합니다!
Lucky~
관리 하는 아저씨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감사하다는 의미로 뽀뽀해드리고 싶지만,
예의가 아닌거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
어........?
어..........................?
이봐 이봐 이봐 이봐 이봐.
자전거.. 타고 가도 되는거였습니꽈?
ㅂ즉보려ㅏㅁ올미ㅑㄴ오리ㅏ저도리ㅏㄴ머오림너ㅗㅇ리ㅏ머노다거ㅠㄴ아ㅠㅁ판퓨ㅏ먼ㅇㄹ
젠장.
누구탓을 할 수가 없어.
내 책임이자나! ㅠㅠㅠ
올라가는 곳 입니다.
후..
차분한 마음으로 올라갑시다.
그 옆에 자전거 세워두는곳.
보지마!!
보면 안돼!!
보는 즉시 넌 지는거야!!
애써 외면하는 1人
계단마다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이야..
세심한 배려.. 일려나요.
그래도 오차가 생길지 모르니,
하나씩 세면서 갑시다.
아아.. 님아 자비점여.
...
내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는 건지...
병이 서서히 도지고 있습니다.
100번째 계단. 101번째 사진.
의미업ㅂ는 문구입니다.
덧붙여 저 하늘계단 51 써져있는게 100번째 사진.
꼬꼬마들도 있군요.
에.
아니, 뭐 사진이 저렇게 찍힌건 나쁜이유는 없어요 *-_-*.
그렇지요,
뭔가 숨겨둔 6장의 사진이 있을리가 있겠습니까.
아.. 멀었습니꽈 ㅠㅠ
힘내고 걸읍시다.
언젠간 도착하겠죠.
하늘계단 수는 총 291개 입니다.
뭐.. 나중에 퀴즈같은게 있다면 알아두는게 좋겠지요.
여하튼
입니다.
아직도 멀었습니꽈...
남은 450m 힘냅시다 '-^)b
안녕?
그냥 꽃A 라고 합시다.
다만 저 혼자 있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의미가 생기는게 좋습니다.
뭐 이름이 어떻든가 말입니다.
하 하 하.
후.. 벌레가 많군요.
다행히도 모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보는 곤충들이 있을뿐입니다.
발아래에 기어다닐수도 있으니,
밟지 않도록 조심.
잠시, 말씀드리자면,
제2매립지 한강 상류 쪽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5만 8천 평.
이곳은 난지도 중에서 가장 토양이 척박한 지역입니다.
하늘공원은 자연 천이가 진행되는 생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기보다는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공사의 결과로 형성된 인공적인 땅입니다.
-네이버 검색-
네,
쓰레기산이였던 곳을 이렇게 바꾼것이지요.
그래서 여기저기 보시면 가스관이 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풍력발전도 하나봅니다.
위에서 본 월드컵경기장.
어둑어둑하게 찍었군요.
제 마음 상태가 어두어서 그런가 봅니다(...)
우째, 또 올라가야합니꽈 ...
이젠, 슬슬 언덕이 익숙해져 갈때도 될려만,
아직도 오르는것은 싫습니다.
아, 성적이 오르는건 좋아합니다.
Welcome.
반갑습니다.
이제야 도착했군요.
공사중인가 봅니다.
색이 아릅답습니다.
불쌍하게,
땅바닥을 헤엄칩니다.
아마, 아픈가 봅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곤충을 싫어하니 보는것이 전부입니다.
'이게ㅡ, 자연의 세계다.'
라는 말만 남겨둔채 떠납시다.
해바라기도 있군요.
젠장,
해바라기 주제에 나보다 커!.
이런...
비참합니다.
후...
넓은 공간에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아,
크레파스를 갖고 오지 않았으므로,
오늘은 그림그리지 않습니다.
대신,
책을 갖고 왔지요.
제가 공부를 해야하는 신분인지라 말입니다.
문학소년.
네?
뭔가 원래 알고 계시던 '문학소년'과 다르다고요?
그건,
여러분이 여태까지 잘 못 알고 계셨던겁니다.
저도, 20년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생각들이 오늘 변했거든요.
자,
여러분도 이제 변할 차례입니다(...)
한참을 읽고 나니,
시간이 벌써 1시입니다.
넷?
1시라고요!
젠장 젠장 젠장.
크엌..
너무 책 읽는데 열중하다 보니,
시간 관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나 봅니다.
젠장.
오, 혼자 잘 지냈구나!
계단을 4칸씩 내려오며,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1:10
자전거 타고, 입구까지 오는데 6분정도 걸렸습니다.
...다리 이름이 뭐였지;
여하튼 아까 그 다리입니다.
시작지점에서 찍었습니다.
1:13 입니다.
이런 이런..
아하, 성산대교 였군요.
헉헉 거리며 사진찍었습니다.
무척 힘들어요...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멉니다.
거의 바닥난 체력을 억지로 사용합시다.
오, 이젠 물이 떨어지는군요.
안타깝지만 구경할수는 없습니다.
22분이에요.
젠장! 어서 파란불로 바껴라, 호잇-
크엌..
뭐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절망을 줄꺼면 절망을 주는게 참 아름답습니다.
될지 안될지 모르는 희망을 갖으니깐,
포기를 못 하겠습니다.
잡다한 생각말고 계속 달립시다.
다 왔 다!!!!!!!!!!!
우와아아아앙.
무엇을 하러 왔냐고요?
후후후..
맥도날드~
11-2시 까지 점심세트 메뉴가 싸거든요(....)
그것을 위해서 전 달렸습니다.
쨔쨔짠~
참고로 집입니다.
제가,
혼자 돌아다니거나
혼자 영화보기는 하는데,
혼자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거는 안되더군요(...)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
맥도날드에서 제가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입니다.
헤헤..
먹읍시다.
아아아앜 눈부셔!!!!!!!!!
너무 맛있쪄요 -_-b
먹을것에서 빛이 납니다!
우오오(...)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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