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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07년

김포공항에 가자.

by 스카이。 2007. 7. 19.

굉장히 우울한 날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그만 저한테 거대한 돈이 슝슝...


뭐..
다 제 탓이지요.

하루종일 정말 우울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극복해 내고 웃을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이상한 얘기를 했군요.

여하튼,
더운 여름날의 이야기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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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쭉쭉쭉



일단은,
큰 도로로 나왔습니다.
집에서 약 15분 거리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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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8차선 도로?


지나가는데,
투스카니 라든지

비싼 차들도 보입니다.

전 언제,
저런걸 살까요 ㅠㅠ.

아니,
그것보다,
애인이 먼져 입니다.

푹푹찌는 날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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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얼마만에 걸려오는 전화입니까!

바로 전화해주었습니다.
놀자~
라는군요.

젝일..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렸다구.

에? 왜 김포공항?

........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난감 합니다.
그냥!
이라고 하기엔 성의 없다고 할까요..

고민 끝에 적절한 답변을 생각했습니다.



로망이다!



바로 전화끊는 친구A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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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로 입니다.



주위엔 횡단보도가 없었습니다.
... ..

2분여정도를 자전거로 달린끝에,
깜빡 거리는 초록불의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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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앞으로 ㄱㄱㅆ


아..
슬슬 그 상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가 뭐하러 이런 짓을.."
이라며 중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집 방향을 보며 고개를 돌립니다.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겨우 30분 지났는데!]



전 싸구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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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앞으로...



지하철로 보자면,
5~6정거장인가 하는데..

흐음..
오목 <-> 목동 이,
지하철로 약 40초 정도 되는데,

저는 저것을 지하철 한 정거장 가는 시간의 기준으로 삼아서 그런가 봅니다.

뭐..
겨우 5정거장이니깐요,
쌩쌩 달려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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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중화요리 귀신으로 봤어욤.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에 조조로 다이하드 4.0 보러간다고
밥도 안먹고..

여태까지 쫄쫄 굶고 있군요...


아,
그나저나 다이하드 감동이였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좀 지루한듯한 느낌이 있었지말입니다.

그중 기억 나는 대사.

다섯놈 남았어 <--- 긁어주세요.

네타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한!

여하튼,
12년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냥 의미없이 12년을 살다가
나왔다는걸 알았을 뿐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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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88체육관 입니다.


중학생때,
여기서 수영하다가 물에 빠져서

그 이후로는
잠수만 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해 안되는 과거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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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m 남았다고 합니다.

100M를 20초에 뛰었으니깐,
자전거를 타면 1.5배 빠르다고 치면,

100M에 ...

머리가 아파옵니다.

언젠간 도착하겠지 라는
편한 결과물만 머리에 넣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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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씨가 장사하는 곳 인가 봅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합니다.
추천합니다.


리플 : 강호동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네..
뻘글이였습니다.

사실 저기까지 외식가본적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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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역입니다.


덧붙여,
발산역이라는것을 알리기 위해서,
17번을 찍었습니다.

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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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으론 보도가 없습니다.


차도로 해서 달려야 할듯 싶습니다.
위험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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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짓이야 이 인간?


..................
그냥 달리고 싶었습니다.

다행이 죽진 않았어요.

전 불사조의 기사단을 본 관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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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자동차 아저씨의 의견을 수렴.


옆 풀을 짋누르면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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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나무가 좀더 풍성했으면..

갑자기,
이상한 곳으로 온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쭈------욱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였던가..

네,
쭈------욱 빨려 들어 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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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은 논인가 봅니다.


가을이 되면,
제 배에 들어오겠지요.

배고픔이 200% 증가해버렸습니다.


얼른,
갔다가 집에 가 밥먹으야 겠습니다.

슬슬,
체력이 바닥을 보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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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로를 달려야 겠군요.

제,
왼손 검지손가락이 나오고 싶었나 봅니다.

검지손가락이 나오자,
다른 손가락들도 나오고 싶다고 아우성입니다.

그 기분,




넣어둬.


자~
이제 슬슬 광속으로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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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역 입니다.

달리고 있어서,
클로즈업 이라든지,
이것저것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마곡역 이구나
하는 것만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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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도보라고 하는게 옳은 표현인가요..?

가끔,
자주 쓰는 단어가 틀린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지 말입니다.

네,
사진이 떨렸다고요?

아니,
그것보다 도보가 옳지 않습니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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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역 이랍니다.


이젠,
체력을 다 소비해서,
정신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정신력도 다 소모 해버리면,

하얗게 재가 남아 버리겠지요...

하얗게 불태워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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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또 차들을 피해 가며 달립시다.


그나저나,
가운데 있는 탑.
관제탑이 아닐까 살며시 의문을 갖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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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도착


결국엔 왔습니다.
후후후...

인간승리.. 까지는 아니지만
근성을 보여준 하루 입니다.


김포공항을 좀더 자세히 보고 싶지만,
땀이 줄줄 흐르는 절,
반겨줄 스튜어디스는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시간도 늦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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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벌써 이런 시간;;


안타깝지만,
오늘 목적은 김포공항 가는것 뿐이니깐요.

나중에 다시 오면,
그땐 여기저기 가 봅시다.


자....
이제, 돌아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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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것 처럼 보입니다.


뭐 이 잭히들아? 다툴래?
덤벼!


라고 외쳤는데,
2분 이시군요..

 죄송합니다.굽신굽신.


가는 도중,
어디서 추억의 향이 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새인데..

한번,
두번,
그리고 세번째에 드디어 기억해 버립니다.


하늘에서 떨어져 버린 구름
들이마시면 마실수록 중독되어 버리는 향.
소꿉놀이 하던 8살 아낙들은 집안살림 내평개치구
영웅놀이 하던 9살 사내들은 동네평화 내던져버릴 정도로 끌어 들이는 향.

더운 여름날 기운이 빠져 움직일 힘도 없을때,
이 향은 무한한 스테미나를 회복시켜주며,
어디까지라도 끝까지 따라가게 만들어 줘버리는..

하지만 끝내 끝까지 쫓아가지 못하고
아쉼움을 남기며
다음엔 꼭 끝까지 가고 말꺼야 라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그래,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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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차!!!!!!


갑자기 달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사로잡힙니다.
..........
제..젠장.

하지만,
어른이 되어 간다라는 것은,
어린이의 모습이 사라져버리는 군요.

내심 아쉽습니다.

이젠,
그저 웃음만 띄울 뿐이거든요.


오는 길에,
너무도 목이 말라서

아까 그,

중화요리 귀신 근처에 있는 슈퍼에서
포카리스웨트를 사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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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좋아♡


제가
고등학교 매점에 가면 늘 사먹었는데,
참 오랜만이군요.

지금 갈증난 이 몸을 해결 시켜줄 것은,

포카리스웨트 원샷 입니다.

뚜껑을 따자,
탄산이 확 쏩니다.

후훗,
그래 이 탄산.


그리곤 원샷 ≥ㅂ≤


...............................













사이다잖아!!!!!!!!!



목 아파.
제기랄.

나 분명 포카리스웨트 골랐다?

이건 정부의 음모다.

목따가워!!

빌어먹을.
교환 해줘요 아저씨.
아니 뚜껑이 열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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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난 포카리스웨트인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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