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책? 이라고 대답합니다.
그 대답은, 거짓은 아닙니다.
책 사는건 무진장 좋아하는거든요.
그렇게 읽지도 않고 늘어만 가는 책들.
사실은, 책 사는게 취미인 저입니다.
이렇게 읽을것들 많으니, 행복하지만 슬픈 마음도 ...
그렇게 포스팅 거리도 잔뜩이라 많지만, 언제 하지...라는 슬픔입니다.
오늘은 돌아가는 날입니다.
3박 4일의 여행이,
첫날은 길어보이는데, 늘 마지막 날이 되면 벌써 이렇게 됐나 싶군요.
우선, 일찍 일어나 호텔 체크아웃하기전에,
호텔의 자전거를 빌려서 호텔 옆에 있는 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요론 아줌마 자전거에 탑승.
공원은 포장도 잘 되어있고,
시설도 잘 관리 되어있고,
무엇하나 나쁜 점을 찾기 힘들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근처에 공원이 있다면,
귀차니즘의 지배당하는 저라도, 트랙한바퀴라도 뛰러갈텐데 말이죠.
......
그렇게 본인의 운동 안함을 환경탓하는 1인 입니다.
공원 안에는 스타벅스도 있었습니다!
우와, 문화충격.
잠시 자전거 세워놓고서 경치 구경.
이야...
귀찮아서 DSLR 안들고 와서 폰카메라로 찍는데,
폰으로 이정도면,
카메라 들고 왔었으면 더 엄청 났을텐데 말이지요 ㅠㅠ
뭔가 분위기 있습니다.
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보면서,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책 한권 들고와서, 문학소년 코스프레를 하면 딱일듯 합니다.
한바퀴돌기에는 공원이 좀 큰것 같아서,
중간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로 갔습니다.
돌담? 같은 거에 새들이 한마리씩 올라가 있군요.
요즘 전세대란인데,
새들은 다 자기 집이 있어 부럽구나....
..... 새(鳥)에서 세(稅)를 생각해
공원이라서, 낚시는 금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2명이 낚시를 하다가,
지나가는 할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있습니다.
저 가지런히 모은 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호수에 사는 괴물에게 제물을 바치던곳 (뻥)
호텔로 돌아가기전에, 아침식사를 해결하기로 합니다.
마침 요시노야라는,
가난한 여행객에게는 고마운 식당이 보여서 거기로 결정.
제일 저렴했던 규동 규동.
파를 좋아하는 저로써, 파 듬뿍 넣었다능.
이후, 돌아가서
샤워, 짐정리, 체크아웃 등등을 마치고서,
버스를 타고 텐진역으로 갑니다.
음..
만다라케라든지 기타 덕질을 더 했지만,
마지막이다보니 사진찍기보다는 덕질에 열중해서 찍은게 없군요(...)
배타러 가는데, 비가 내립니다.
버스타고 갈까하다가,
음...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문1) 왜 나는 사서 고생을 하는걸까?
문2) 제대로 된 위치도 모르면서 나는 왜 걷는걸까?
문3) 국내 여객터미널이 여기라면, 국제선은 어디...?
그렇게, 약 40여분의 해맴을 끝에 도착했습니다.
.........
솔직히 무서웠어요, 배 놓칠까봐.
터미널에 가까워지는데,
왠 줄이 엄청 깁니다.
............?
뭐지, 입국심사 줄인가?
저렇게 길면, 나 배시간 놓칠텐데.
이때 제대로 멘붕.
다행히,
남자 아이돌의 굿즈를 사러오신 아주머니팬 대다수와 여자 팬들이였습니다.
아마도 한국 아이돌이였던듯.
그렇게 도착한 터미널.
여기서 2차 멘붕.
출발 45분전에 도착.
타야할 배의 회사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고...
나 배 놓친걸까?
망연자실 할때,
다행히도,
옆에 카운터에서,
위의 미래고속(주) KOBEE의 탑승과 더불어,
...어디였지, 여하튼 부산으로 가는 배의 수속절차를 밟고 있었습니다.
와..눈물 흘릴뻔 ㅠㅠ
우여곡절끝에 배 탑승.
안녕 후쿠오카-.
부산도착.
곧장 부산역.
바로 다음 KTX 구입.
자고 일어나니 서울역-.
그렇게, 첫 후쿠오카 여행이 끝났습니다.
이야..
그리고 그렇게 2주뒤에 도쿄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