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면서 발로 걷어차던 이불을,
오늘 아침에는 꽁꽁 싸맨채 깨어났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다가온것 같습니다.
가을이라니..벌써.
여름의 다짐은 아직도 남아 있는채,
가을이 와버리면 어쩌요 ㅠㅠㅠ
돌아갈때는, 100엔짜리 버스를 타고 돌아갑니다.
돌아갈때는 JR 노선을 타고 가기에,
아까 올때랑 다른곳으로 갑니다.
가던 도중에 슈퍼를 발견해서 음료구입.
저렴저렴.
JR.
오후 일정은 하카타를 통해서 캐널시티를 가려고합니다.
음...가는 열차안에서 비가 옴을 느낍니다.
우산 안들고 나왔는데...
뭐, 많이 오겠어 싶습니다.
우선 하카타역에 들러서,
모스버거를 먹으러 갑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먹을 수 있슴니다만,
국내에서는 맘스터치가 최고라능.
양파튀김 좋아하는데,
2개밖에 없다는게 슬픕니다 ㅠㅠㅠ
배를 채우고, 캐널시티를 향해----------
비가...
엄청와!
...........
가능한 걸어서 이동을 목표로 삼는 저로써는,
이런 거대한 비는 꾀나 싫습니다.
우선 소나기 같은데,
문제는 언제 그칠지 모르겠습니다.
금방 그칠지, 아니면 계속 내릴지...
그렇다고, 지하철 타기엔 캐널시티가 애매한 위치라고 할까요.
버스는 어떤거 타야할지 모르고..
그냥, 비를 맞으며 나아갑니다.
불행중 다행인건,
이렇게 비를 맞으면서, 아이폰으로 촬영했는데,
아직도 핸드폰이 살아있다는겁니다.
땡스 빌,
아니 땡스 잡스.
어쌘씬크리드, 메탈기어 솔리드,
기타 잠입액션마냥,
뛰고 건물안에 숨고,
뛰고 건물안에 숨고 를 반복한 끝에 캐널시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그치는 비.
... ...
도착하니 그치냐...
캐널시티는,
복합상가 같은거로써,
4층에는 영화관도 있었고,
의류라던가, 덕질할 거리라든가,
식당 등등 다양한 점포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중학교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단체로 있었는데,
한학년?
아니, 1~3학년 전체로 볼 수 있을정도의 어마어마한 숫자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이라도 온건지 싶습니다.
그나저나,
비에 쫄딱 젖은 저를, 피하는 여중생들...
저 상처받아요 ㅠㅠ
냄새...안나는건 아니지만, 심하지 않아요!
잡아먹지 않아요.
헤치지 않아요.
흑 ㅠㅠ
왼쪽 오른쪽 상단에 있는 직원들이,
저 기계같은걸로 물을 아이들에게 쏴됩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맞습니다.
카...
저는 자연산으로 맞았는데 말이지요...
아이들은 신날텐데,
저도 어렸을때는 저리 신났을텐데 지금은,
"이 옷을 언제 빤다냐.." 이생각뿐이군요.
아..어른이 된걸까요 ㅠㅠ
디즈니 샵.
엘사, 안나 없나요? 핡핡.
라멘 스타디움.
일본 각지의 내놓으라 하는 라면 가게들이 이곳에서 경쟁을 하며,
인기가 낮으면 새로운 가게로 대체된다는 형식 이라고 들었습니다.
패자에게 설 공간은 주어지지 않는다니, 조금은 매정하군요.
아니, 그게 약육강식인가.
음... 약자로써는 그런 방식이 불합리하다고 느끼지만,
뭐...이거는 그저 약자의 핑계거리지요.
그니까,
교수님 성적좀, 굽신굽신.
덕질 덕질.
이거 크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음....레고에서 큰 박스보다 좀더 큰 느낌?
가격도 큽니다...
헑헑 원피스 .
이거 사가지고, 예비군복에 오버로크를 하면 어쩔까라는 생각도 -_-);;;
음...
쇼핑하는걸 좋아한다면 캐널시티는 하루종일 있어도 시간이 모자랄 곳입니다.
저같은 덕후에게는, 덕질 공간이 좁아서 슬프기만 하고요..
나중에 알았는데,
후쿠오카는 아루아루시티? 라는데...
음..나중에 다시 후쿠오카를 간다면, 덕후로써 필히 가보야겠습니다.
그렇게 캐널시티 바이바이.
이제, 걸어서 텐진으로.
가는길에 또 비 엄청 옴...
그렇다고, 우산은 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산 우산이 호텔이 있기 때문이지요!
세븐일레븐 한정, 미쿠찡 우산.
1000엔.
근데, 가격에 비해 우산으로써의 가치는 엄청 후달립니다 -_-);
기본 비닐우산 보다도 못한 내구력...
비가 또 잦아들자, 이동이동.
이번에는 텐진역에서 남쪽으로 가면 있는 LOFT 입니다.
LOFT는 사랑입니다.
이곳 로프트는,
기본 로프트들과 동일하지만, 7층에 덕후라면 그냥 지나칠수 없는,
캐릭터 굿즈까지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와, 아이카츠!
와, 러브라이브!!
와, 아이돌마스터!!!
와, WUG??..
겨울왕국 코스프레 의상까지...
과연 시대의 흐름에 탑승하는 것만큼 일본은 놓치지 않는군요.
그래도, 무엇보다도 LOFT가면,
문구류가 핡핡.
삽니다, 문구류.
보관합니다 문구류!
문구류가, 제게 있어서 제 기능을 못합니다...
이후는, 텐진역에서 서쪽방향에 있는 만다라케에 갑니다.
저는 비너스가 좋다능...
도쿄에 비하면 작지만,
그래도 도쿄에는 없는 굿즈들이-.
다만, 아쉬운건,
저번 오사카에서는 포켓몬스터 에메랄드 GBA를 구입했는데,
여기서는 그다지 GBA 게임이 없더군요...
뭐..
11월달에 OR/AS 나오니까, 이제 더이상 GBA는 필요없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콜렉터로써 그런거 하나쯤 있으면 햄볶는다능.
가는길 본 무지개.
텐진역 근처에 있는,
애니메이트.
러브라이즈 굿즈가 있길래 하나 사봅니다.
학식먹을때, 돈까느가 3000~3500\ 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그때 올라가는 500원에 부들부들 하는데,
여기선, 그저 굿즈에 500엔 가까운 돈을 흔쾌이 지출하는거 보면,
덕은 덕인듯.
근데, 왜 호노카욤?
마키짜응을 바랬는데, 슬픕니다 ㅠㅠ
다음으로 코토부키야를 갔는데,
정말이지 한 30분을 찾았는데,
없는겁니다.
없어!
알고보니까,
저기 상단에 자세히 보면,
스티커 뒤에 kOTOBUIYA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거, 저의 날카로운 매의 눈이 아니였으면
30분 이상을 더 소비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후쿠오카 텐진에 있는 코토부키야는 현재 닫혀있는거롤...
그럼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음..........건물 이름을 잊었습니다만,
뭐 큰 건물 지하에 있었던걸로 기억.
네,
오늘의 메인인 고기 먹으러 갈껍니다.
고기.
키와미야 라는 곳입니다.
직원분이 절 보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글 메뉴판을 줍니다.
다 한국인 이라능.
이렇게 저 앞으로 7명.
뒤로는 15명 정도가 대기할 정도로 꾀나 맛집인가 봅니다.
근데, 다 한국인 같다능...
대기 0번!
고기, 고기 좀 보자구나.
N블로그들이 그렇게 칭찬하더구나.
고기를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잘라서,
옆에 있는 작은 동그라미 돌에 올리면 고기가 익혀집니다!
이야 이거 뭐랄까요.
고깃집 가면, 젓가락만 들어봤지, 집개류는 집어 본적이 없는 저로써,
고기 굽는데 꾀나 애로 사항이 꼽혔지만,
뭔가 고기 익는 지글지글 소리와,
붉은 색에서, 갈색으로 점차 익어가는 고기.
입안에서 녹는 고기맛.
이 3박자가 맞아 떨어지다보니까,
그리 식사시간이 즐겁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고기를 제외한,
밥, 샐러드, 국은 리필이 가능합니다.
다만, 메뉴판에 리필이 가능한 메뉴가 있고 아닌게 있으니
확인 또 확인.
후식으로 주는 아이스크림.
얘도 리필 된다능.
그렇게,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날이 저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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