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시험끝나고 하려고 했는데....
그냥...그냥...
뭐랄까 의욕이 없었어요.
더위 먹었나...
제가 싫어하는 여름이라니, 올 한해의 고생도 이제부터군요.
지금부터 겨울(!)이야기로 잠시나마 더위에서 벗어나보도록 하는겁니다!.
짐을 내팽겨치고
후다닥 역으로 향해 달려갑니다.
날씨는 맑음.
이것이, 제가 본 맑은 교토의 처음이자 마지막 이였습니다....
교토역에 도착해서,
토요사토를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하나 했는데,
역무원한테
"와타시 토요사토 이키타이!"
라고 하니까,
몇번 플레폼으로 몇시에 오는걸 탄다면 된다고 합니다.
아리가또.
여기서 타는건데,
마에바라? 행 열차를 타고,
어느 부근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렇게 역을보고 있는데,
안녕
아,
생각해보니까,
캐리어에 엄마손 파이랑, 청포도맛 알사탕이 있는데...
허허..
안타깝습니다.
근데,
제가 쳐다보자마자 쪼르르 엄마한테로 달려갑니다.
헤치지 않아요.
잡아 먹지도 않고요.
었든 3시 정각에 오는 급행을 탑니다
신납니다.
급행이라니.
여성전용칸.
어허,
멍하니 서있다가 타버렸으면 위험할뻔 했습니다
도착
가면서 창밖풍경
히코네 역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갈아타야 하는데,
인터넷에서 본 바로는,
토요사토에 가는 열차는 1시간에 1대 뿐이라고 할 정도로,
운행이 많지 않는 노선입니다.
허허...저 널널한 공백보소
공백하니까,
이번 분기 신작 노게임 노라이프가 생각나네요.
스테프 긔여워요. 스테프 하앍.
여하튼, 다행스럽게도 열차가 대기중입니다.
서둘러 열차를 타고 고고씽.
토요사토 역 입니다.
음,...
뭔가 벌써부터 덕내음이 몰려 오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여기는 K-on 학교의 배경이 되는 토요사토초교가 있는 마을입니다.
역에서 나왔는데...
이제 어쩌지?
아,
참고로 이 역은 무인(無人)역 입니다.
말로만 듣던 무인역이라니....
그래서 승무원이 없습니다.
허허, 이를 어쩌지...
게다가 Wi-fi가 터질것 같지도 않구요....
뭐.
이럴땐 그냥 감으로 가는 거죠.
마을 곳곳에 K-on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음...
사실, 전 K-on을 안 봐서 몰라요(...)
그냥...
오긴 왔는데,
계획없이 떠나온 여행이라 뭘 하지 라고 고민하다가
이런곳이 있다길래 온것뿐이지요...
어쨌든,
제 운은 꾀나 좋았는지,
토요사토 학교 가능 방향을 찾았습니다.
Lucky, Lucky.
여기가 바로 K-on의 성지 중 하나인, 토요사토초교입니다.
참고로, 이 초교는 이제 폐교? 해서,
아무런 제지 없이 들어갈수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초등학교 들어가기가 참 곤란하지요...
그냥, 모교나 지나갈뻔 하다가,
학교지킴이 아저씨? 께서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저 나쁜 사람아니에요.
헤치지 않는다구요.
들어갈땐 슬리퍼를 신습니다.
그저 K-on의 배경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는 친구가 없다, 드라마(?) 배경지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팜플렛도 있는데,
팜플렛에는, 나친적 드라마 촬영지 성지 순례 가이드가 있기도 합니다만...
저는, 2D를 좋아하니까, 이건 패스.
중앙 계단으로 쭉쭉 올라가면 음악실이 나옵니다.
네, 바로 이곳이 그곳이죠.
부실.
덕들의 방명록
안타깝게도(?) 먹을순 없습니다.
근데 저는 저 케익보다도,
가운데 있는 단팥빵이라고 하나요,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저 빵이 더 신경쓰이더군요.
맛좀 보자, 그래 도라에몽도 궁금해 하더군.
성우 사인일까요?
한가득 방명록
수준급실력의 그림도 많이 있습니다.
저..저 아니라능
코스프레용 옷?
아,
그러고 보니 이곳을 검색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이곳에 있는 모든 물품은,
K-on 팬들의 소장품이라고 합니다.
즉, 이곳은 어찌보면 팬들에 의해서 운영된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내 덕굿즈가 소중하듯, 타인의 물건도 아껴주는 덕이 되도록 합니다.
달력.
사실, 저 달력 상단에 있는 꽃이피는 이로하의 배경지에 가고 싶었는데,
거기는...제가 지닌 JR패스로 도달할 수 없거니와,
그냥 간다고 한다면 가격도 가격이 장난 아니더군요 -ㅁ-);;;
언젠가를 기약하며..
뭐...
사실 K-on 팬이 아니다보니,
뭐가 뭔지 모릅니다.
대충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
...
오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보는건 30분도 안걸립니다.
초등학교용 책상.
허허...
저기는 서랍을 저런식으로 사용하는군요.
뭔가 공간은 더 넓어 좋긴 한데...
핸드폰을 몰려 줌겨서 게임하는 맛이 없겠네요.
그렇게 중앙계단이 아닌,
반대편으로 가보는데,
나친적 촬영장인듯한 곳을 발견합니다.
허허,
그대로 갔으면 못 보고 갈뻔했네요.
고기님께서 앉으셨던 의자 갔습니다.
전시품에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인것 같으니,
눈으로 봐줍니다.
네,
특정 부분도 눈으로 봐주고요.
아..그..
불가항력이였어요.
안녕
돌아가는 길은,
다른 방향으로 가보도록 합니다.
무언가 발견하지 못한게 나올지도 모르니깐요.
오, 저것이 신칸센인가
굉장한 속도로 지나갑니다.
그만큼 가격도 굉장하다고 하죠.
미쿠미쿠
다리가 길어보이는 나.
비록 실체는 금단의 170을 넘지 못했건만,
그림자 너라도 저 너머까지 가보렴...
어느덧 해도 늬엿늬엿 기울고 있습니다.
돌아가면 완전히 밤이 되겠네요.
뭔가....
하루가 금방 가버린 느낌입니다.
역을 향해 걸어가는데
헛, 열차 지나감..
이런,
꼼짝없이 이곳에서 한시간을 대기해야 겠군요.
음..
걸어가볼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거리가 거리인지라 그런 위험한 생각 고이 접어버럽니다.
코나타찡
축제 포스터
미오?
캐릭터는 잘 모르겠지만,
몇일 뒤가 어느 캐릭터 생일이였습니다.
애니는 끝났어도,
매년 잊지 않고서들 다시금 모인다는 사실에,
이러니 애니메이션이구나,
Animate
생기를 불어넣는건 다름 아닌, 저희들이였습니다.
배고픈지라,
역 앞에 있는 빵집겸 슈퍼에서 먹을걸 골라봅니다.
오늘 먹은게,
아까 노조미에서 먹은, 쵸코죽순과자가 전부거든요...
치킨버거
이 당시, 맘스터치 치킨버거 맛에 빠져있을 무렵입니다.
그래서 여기 치킨버거는 어떨까 해서 골라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지...맘스터치 때문에 맥도날드,버거킹은 못 가겠어요 ㅠㅠ
아,
그러고보니 우연찮게도 지금 이 순간(5/1)에도 전 맘스터치 싸이 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
싸이버거 짱입니다.
아,
그리고 치킨버거를 먹고 안 사실인데.
아까 녹색열차는 16:33 열차였습니다
제가 느긋히 치킨버거를 고르고 있던 사이에,
16:59 열차가 지나갔습니다 -_-);;;
........
너무나 맹신적으로 인터넷 정보(1시간에 열차 1대)를 믿어버린 제 탓이지요...
어쨌든,
1시간을 떨며 기다리고 열차에 탑니다.
저거 중요합니다
아까, 이 곳은 무인역이라고 말했는데,
그러면 열차표는 어떻게 끊나?
하고 고민했는데,
열차를 타며 저렇게 생긴 기계가 있습니다.
지금은 닫혀있는데,
저 ㅁ 구멍에서 열차 티켓이 나옵니다.
그걸 가지고서 마지막 내리는 역에서 제출과 돈을 함께 지불하시면 됩니다.
아...
전 그런지도 모르고
"허..나 무임승차 해버린거야? 어쩌지? 되돌아 가야 하나?"
라는 고민을 했는데,
역무원께 사실대로 말하니,
그냥 원래 열차운임료와 더불어, 열차 타는 방법에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리가또-.
어쨌든,
이렇게 토요사토 탐방이 끝이 나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