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습니다...
딱 2틀만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흠...
이렇게 봄, 아니 이제 봄도 끝나가는데 감기라니요...
뒤늦은 업데이트.
시작입니다 춋-.
교토역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이대로 숙소로 돌아갈까 하는데,
그러면 한건 없는데, 하루가 빠르게 끝난것 같아 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어딜갈까 하다가,
LOFT, 그래 LOFT에 가기로 했습니다.
야밤의 교토타워.
WI-FI가 되는 편의점을 찾아서 근처 LOFT를 찾아보니 저 멀리 있습니다...
게다가 JR 패스로는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따로 차표를 구입해야합니다...
가난하니까, 있는건 몸뚱아리니까 걷기로 합니다 ㅡ_-);;
늘 심야영화보고 집에 새벽에 걷긴했는데,
이렇게 타국에서 밤늦게 걷는건 뭔가 오묘하지만, 여기도 저기나 다름없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밤늦게 혼자 타국에서 걷는건 위험합니다요.
물론, 국내에서도 그렇지요.
뭔가 돌담길 걷는 느낌.
이 너머의 집 꾀나, 굉장합니다.
와...
이렇게 살려면 열심히 노력해야겠구나.
훗,
그렇게 생각하던 제가 있었는데,
이렇게 긴 연휴,
놀고 있습니다요.
뭔가, 직접 볼땐 분위기 있었는데,
제가 찍으니 .... 그렇군요.
요즘,
공중전화 보기 힘든데, 한번 들어가서 그냥 수화기 집어 보았습니다.
갑자기,
폰부스 같은 일이 생길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수화기를 든채 주위를 살펴보는 소오름 돋는 연기력도 보여주었습니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자전거 보관소 입니다.
아마도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자전거 문화가 발달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교통비가 비싼건 닮으면 안되겠지만,
저렇게 자전거를 마음놓고 주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ㅠ_-)
학원 수업을 마친뒤, 돌아오니 사라진 자전거를 보신적 있습니까 ㅠㅠㅠㅠㅠㅠ
한동안, 저 걸어서 학원 다녔습니다.
20-30분 거리를 걸어서 다녔다구요!
집에서 좀더 뒹굴거리다가 자전거 타고 슉슉 갈 수 있는 그 시간을,!
학원 끝마치고 냅다 집에와서 메피스토 앵벌이를 2-3탕 더 뛸수 있는 그 시간을!
훔쳐간것 입니다.
나는 너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반드시 잡아내고야 말겠다.
네,
10여년전 이야기입니다 ㅠㅠ
아무튼, 자전거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o you know kyoto?
Do you know kimchi?
Do you know PSY?
30여분 정도 걷고 나니 도착지에 가까워졌습니다.
워 0101 백화점!
이번에 일본와서, 오사카쪽에서 살게 있었는데
여기서도 이 백화점이 있다니,
내부에 들어가보니 손수건 판매장이 있습니다.
핡핡.
3개 구입
점원이 선물용이냐고 물어보는데,
아..아뇨 제가 쓸껀데요.
라고 말한다면, 왠지 불쌍해보이지 않을까?
친구하나 없는(사실이지만) 아이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포장해달라고 합니다.
각각 개별적인 포장, 마치 적어도 난 친구가 3명이나 있다라는것을 표출해보입니다.
... ...
ㅠㅠ
슬프지만,
그래도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걸어왔던 길은 사람이 없었는데...
야밤에는 이곳으로 사람들이 모이는것 같습니다.
쇼핑 거리 + 술집 + ...19금 등등.
이곳으로 다 모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성분(점원)이 남자들을 잡는것 보다도,
남성들이 지나가는 여자 손님을 붙잡는일이 더 많았습니다.
저게 말로만 듣던, 호스트 바 그런걸까요.
목적지인 LOFT 도착.
문구류 덕후로써, 문구코너로 향합니다.
아... 벌써부터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다양한 벚꽃 스티커
참 잘했을때, 칭찬 스티커로 쓰기위해 몇개 구입 -ㅁ-);;
키..키티 + Campus 노트.
핡핡.
저 Campus 노트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한때, 모 미연시에서 나와서 저 노트만 썼었던 1인입니다.
게다가, 키티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니.
이건 사지 않을 수가 없잖습니까...
하이테크C들
현재 한국에서는, 400엔, 4천-5천원을 호가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아직도 200엔 입니디.
???????????
다행스러운건, 대부분의 색이 있어서 구입하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후훗.
근데,
막상 구입해도 잘 안씀 -_-);;
더 둘러보고 싶으나,
시간도 시간인지라 돌아가기로 합니다.
옵파?
뭔가, 애매한 위치에 구멍이 있는거 아닙니까...
아니, 다른 위치라도 애매하겠지만...
번화가를 벗어나면,
조용한 길거리입니다.
제 성격상 이런 길거리가 좋아요.
느긋히, 밤거니를 나돌아다니며..
불량학생들만 안 만난다면요.
담배자판기
아는거라곤 마일드세븐뿐이군요.
한참을 걸으니,
저멀리 교토타워가 보입니다.
허..
근데, 아직도 멀어보입니다...
호텔로 돌아가는길.
배도 고프고 해서,
호텔 근처에서 본 피자집에서 피자나 먹기로 합니다.
왜냐하믄...
피자 L이 500엔,
M이 300엔
S가 100엔 이라는거지요.
저는 이때 생각했던가,
L이라면, 피자스쿨이라나 그런 브랜드류 피자 같은걸까,
M이라면, 이마트 피자 조각피자를 말하는걸까?
S는... 그냥 아주 작은 한조각 그렇게 생각했어습니다..
그래서,
S나 여러조각이나 자먹으까 했는데....
???????
뭔가 가격이 죄다, 1천엔을 넘어갑니다.
뭐지 뭐지 뭐지.
생각에 생각을 해본결과,
밖에 있던건 그 가격으로 판다는게 아닌,
OFF,
즉 그 가격만큼 할인을 뜻 하는거였습니다 -_-);
이런 멍청돋는..
지 좋을대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근데..
이미 당당히 입장한 이상,
'저 그냥 나가볼께요'
라고 할 수 없으니, S로 마음에 드는거나 구입해봅니다.
대기하면서,,,,
뜨끈뜨끈한 피자를 들고 호텔로.
제 방번호
수학 기호 파이가 연상되는 제 룸번호 입니다.
.... 눈물의 피자
그래도 100엔 할인 받았다능
치즈향이 퍼집니다.
음...작..작다.
얇다!
뭐, 전 오리지널 도우로만 먹다보니 그런거지요.
아 근데, 이날 이후로 씬피자에 대한 호감도가 엄청 증가했습니다.
바삭바삭 좋아요.
다같이 모여서 핏자- 피자!
호로요이
다들 호로요이 호로요이 하길래 먹어봅니다.
음주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
이거... 물건입니다!
맛나요.
와...
술기운에 헤롱되며 하루가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