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눈이 내리는 계절입니다.
춥네요.
콩벌레마냥 말이지요..
벌레...짚신벌레..아메바...나...
그냥 집안에 있다가,
문뜩 어딘가 가고 싶었는데,
어디갈까 하다가 해외로 가자 싶어서,
일본으로 결심합니다.
출국 일주일전에 표를 끊다보니,
숙소가 꾀나 곤란했는데,
(이미 가득찬 숙소들 ㅠㅠ)
어찌어찌 숙소도 구해서 가게되었습니다.
인천공항가는 철도 탑승
도착
아직 이때는 10월이였는데...
이 글은, 지금 분위기와 어울리는 시기군요.
탑승할 비행기 위치를 찾습니다.
근데,
어디에 있다는걸 안다고 해도,
어떻게 가지?
라면서 한참을 해맸습니다.
수화물도 보내고, 일단 비행기타러 입국심사 까지 하고 들어갔는데,
이런!
여기에는 맥도날드라든지 그런 저렴한 류의 음식이 없었습니다 ㅠㅠ
먹고 들어올껄,
후회하며 뭐 먹지 하다가,
별다방 브런치메뉴
도시남자를 꿈꾸는 도시에 거주하는 남자로써,
빵과 아메리카노를 주문.
오오,
근데, 버터 발라먹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배가 고파서인지,
아니면 빵돌이라 그런거지,
맛나게 아점을 해치우고.
타고갈 비행기.
날라가는 비행기
대기중인 친구.
그러고보니,
07인지 08에도 같이 일본에 갔었는데,
또 같이 가는군요.
이거야 말로 소울프렌드?
탑승
이륙준비중
혼자만의 여행이란건,
그..뭐랄까,
알고 있던 사람들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는 묘한 매력이 있지 않습니까.
비행기에서부터 시작될 인연.
그건 누가 될지 했는데...
업ㅂ엉ㅋ
에이 그래도 설마 ㅋ
라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결국 제 옆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옷이라도 두어야지 ㅠㅠㅠ
슬픔을 딛고 이륙
에,
뭐,
어차피 길고양이 성격이라서
옆에 사람이 있으면
그거 나름대로 신경 쓰여서 안절부절 못할테니,
그냥...
없는게 차라리 ㅠㅠㅠ
긍정적일 수가 없어요..
그렇게 2시간의 비행끝에 도착.
열차타러 나옵니다.
넥스라든가
스카이라이너라든가
그...
스이카랑 연계되는게 있었는데,
아무튼,
고속으로 슝슝 갈수있는게 있지만,
저렴하게 일반열차나 타고 갑니다.
외국이라고 해도,
일본은 한국이랑 비슷한 점이 여럿보이기에,
쉽게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한글도 써져있기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어렵지 않아요.
아...
지금 알았는데,
저기 역....
나중에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저는 큰 실수를 해버립니다. ㅠㅠ
여하튼 일반 열차타고 고고씽.
아,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냥 열차를 타더라도 만원급 가격이였군요...
우..우와..
1000만 생각하고, '엔'이란 단어의 무게감을 잊고 있었어요.
지하철은 한국가 다른바 없습니다.
한시간 넘게, 갑니다.
멀군요.
다행히 MP3라도 있어서 그렇지,
밤 풍경을 보면서 갑니다.
...? 여긴어디?
그런데 의도치 않게, 길을 잃었습니다.
이거만 타고가면 우에노역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영 이상한 곳으로 갑니다.
...어라? 저기요?
이때부터 어버버 거리면서 외국에 혼자왔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핸드폰은, Wi-Fi만 쓸꺼다 하면서 로밍따윈 해오지 않았고,
그냥 열차가 목적지 까지 가겠지 하고선
순진하게 타고 있다가, 당해버렸습니다!
열차에서 내려서,
개찰구에 나가는데 표가 인식을 못합니다.
???????????
뭐지.
당황의 연속입니다.
개찰구 옆에 승무원에게
게임으로 배운 얕은 일본어로 말하니,
어찌 통하기는 합니다.
역시,
게이머로써 영/일어는 필수입니다.
어쨌든,
추가 요금 + 새로 탈 요금으로
원래보다 추가 지출금이 더 생겨버렸습니다만...
아무튼 조금은 안심했습니다.
긴자선(?)을 탑니다.
그렇게,
헤메고 헤메고,
목적지 역을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역에서 숙소 가는법을 모른다(...)
지도는 있지만,
뭔가 이곳 지형을 모르니 전혀 모르게씁니다.
거기서 또 멘붕을 느끼며,
역무원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단어로만 말하는 영어로,
어떻게든 길 위치를 안내받은뒤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1인 싱글룸 방.
앞으로 몇일간 머물 장소입니다.
이제서야, 한국->일본 간의 이동이 끝난것 같습니다.
몇번의 멘붕상태가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이제 지금부터가 일본여행의 2차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