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뭔가, 가을이 왔었나 할 정도로, 어느새 겨울이네요.
날씨가 선선해지면,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나갈려고 했었는데....
네, 모든것은 조직의 뜻대로, "엘 프사이 콩그루"
사실,
친구집에서 자고 또 잤습니다.
네, 2박했다는거죠.
근데, 어제 기억이 없습니다(...)
분명, 자고 일어난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날이 확 바뀌였다 이거죠.....
레테의 강물이라도 마셨나, 기억이 Del 해버렸습니다.
네,
Del...Delmonte 그거요
어찌됐든, 너무 오랫동안 있으면 그것도 민폐이니 고고씽이나 합니다.
어둑어둑
비가 올락말락 하는듯 합니다.
아, 이날은 이제 집에나 갈까 하다가,
그래도 그냥 가기엔 좀 그러니깐,
어디 한군데 들리지 않을까 해서 선택한게,
'점심은, 전주비빔밥이다!'
라고 결정해서 전주로 가기로 합니다.
저는,
삼각김밥중, 전주비빔을 아주 편애합니다.
역으로 출발
근데,
시간을 보니,
전주로 가는 열차가 있긴 한데..
매우 급박합니다.
좀더 서둘러 나오야했는데..
이 게으름은 어딜 가지 않네요.
역 도착
헉헉 거리면서 뛰어온 역.
근데,
근데...
사람이 많앙 ㅠㅠ
크엉 크엉.
흘러가는 시간을 자꾸만 바라봅니다.
움켜쥘수 있는건, 손에 쉰 카드 뿐.
이러다가, 그냥 집으로 가야할 판입니다.
무려 KTX 반값으로 구입!
표를 끊어주시는 역무원도 표를 주시면서,
얼른 달리라고 하십니다.
네, 2분 남았어요!
달립니다.
달리는데, 체력이 후달려.
이야, 라임 장난 아니지 않라임?
다행히 열차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뭔가 신기한 구조
이렇게 같이 가다가,
어느 순간에,
"너랑 나랑은 여기까지인가봐"
하면서 갈라서는 구조 인가요?
어찌됐든 탑승
이제 지친 체력이나 회복하며 갑시다.
비옴...
창문을 투닥투닥이는 소리가 들려서,
뭔가 하니 비가 옵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
비...시릉 ㅠㅠ
전주 도착
다행히 비는 아직 전주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먼저 떠나거나 둘중 하나겠지요.
온 기념으로 스탬프
나와서 한컷
뭐랄까, 고풍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날씨만 더 맑았다면 ...
아니, 그 전에 제 실력이 후지니, 카메라도 후지로.
어쨌든,
밥을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진주비빔밥이라고 해서, 진주까지 먹으러 오는건 아니다,
천안호두라고 해서 천안까지 와서 먹는건 아니지 않는가.
라는 의견이 보입니다.
... ...
귀가 얇은 저는 왠지 그럴싸한 설득에 넘어가버립니다.
그러면... 그러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그래서, 그냥 진주 맛집 검색해서,
제일 위에 나오는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른쪽 저 큰건물 나이트클럽
와....
뭐랄까...
컬쳐쇼크? 그런느낌입니다.
음... 왜? 라고 말한다면 명확하게 말은 모르겠지만,
뭔가, 언밸런스한 느낌이랄까...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다면 원래, 나이트클럽은 어디에 존재하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도 마땅히 답이 안나옵니다...
아하,
그건, 제가 답이 없는 아이 이기떄문에 그런가 봅니다.
쉽게 납득했습니다.
버스탑승
과연, 나란 사람,
답이 없는 사람.
굉장히 멋진 칭호를 획득한거 같습니다.
이야, 답이 없는 놈아냐?
와...
와..
왠지 저렇게 들으니 화가 나네요.
이거야 원, 답이 없네.
모리내 시장 도착
빗방울이 한두방울
이럴수가,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제..제기랄.
여태까지 한번도 비걱정을 하지 않고 돌아다녔던건,
비따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태평한 저였는데.
막상 비가 오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그냥 우산 사면 됐잖아,.
비는 둘째 치고, 배나 채우러갑니다
이 근처 어딘가에 중국집이 있다고 합니다.
네, 점심은 중국집이죠.
와...
하루에 4시간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걸 보면,
뭔가 엄청난 포스가 풍깁니다.
받을 인원만 받겠다 이런걸까요.
먹기전엔 정갈한 셋팅
짜장/짬뽕중에서 선택을 합니다.
전 해산물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짬뽕은 좋아합니다.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그래도, 거기 않에 있는 해산물은 전혀 손대지 않습니다.
언터쳐블, 노다지!
정말이지,
그 붉은 국물에 어울리는 얼큰함.
국물 마시고, 면도 먹고, 해산물은 거져내고.
이 삼박자가 어울리는 짬뽕.
마시고 먹고 건져내고,
흥을 타고 어깨춤이 절로 나오네요.
이야, 짬뽕에 취한다.
아,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침이 고이네요.
그래서 나온 짜장!
이야,
짜장이, 짜장맛이네요.
네?
짬뽕은요?
에이,
그래도 짬뽕보단 짜장이죠.
왜냐면, 전 비벼먹는 파니깐요.
그래서, 비빔밥도 비벼먹으니 좋아한다구요.
아,
탕수육도 부먹,찌먹이 아닌 비먹입니다.
아, 언젠가는 비벼먹는당을 설립해야겠네요.
양념은 더욱 스며들것이며
휘젓는 즐거움은 더욱 증대할 것입니다.
밑반찬
아...
이걸적고 있는 (11:12) 배가 고프네요...
아침도...점심도..안 먹었는데...
흑..
먹고 나오니.
비가 더욱 추적추적
음...
카메라를 보호 하기 위해서 가방에 넣어두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변경합니다.
가다 산 3천원 우산
이 우산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밥도 먹었겠다,
다시 서울로 갈려는데
그냥 가기 그러니깐,
전주 온기념으로 뭔가 사갈게 없나 했는데,
초코파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 情 말입니까?
아,
참고로 전 군대에서 몽쉘 크림케이크 파였습니다.
진짜... 와...
종교행사에서 몽쉘을 먹고서 이건 신이 내린 음식,
치킨, 감자튀김 이후다 라고 생각하면서
첫 휴가때, 집에 오는 고속도로에서
몽쉘 한박스(6개입)을 샀는데,
4개 먹으니 질리더군요....
와...
질려...
2개가 남았는데, 질려....
그 오묘한 기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초코파이를 사러갑니다.
스마트폰 만세!
예전 같았으면, 어찌 찾아갔을까 하는데,
정말이지 세상 좋아졌어요.
여기서, 버스 정류장 찾을려다가 길 반대로 간건 안 자랑 -ㅁ-).;;;
그리고,
비가 오지 않으면, 수목원? 인가 거기를 가려고했는데...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루죠.
지금은.. 그저 집이 그리워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어...
회전을 안시켰네.
그냥, 여러분이 머리를 회전해요.
네!
바로 그거에요!
어르신들이 머리를 쓰라는게 그 뜻이였네요.
허허, 저 참 똘똘하네요.
암튼 여기가 거기
사람 겁나 많앙...
와..
초코파이는 무세운 기세로 팔리더군요.
저도 20개나 구입해버렸습니다.
헤헤...
....
그게 다 살이 되었다는 슬픈 얘기는 나중으로 하지요 ㅠㅠ
선물을 사들고 금의환향!
그러고 보니, 전주역에 이런 게시판이 있더군요.
음...
저도 한마디 쓰고 싶은데 마땅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가기전에, 다시금 전주역 한컷
그리고,
안녕
서서히 열차가 옵니다
열차 오기전까지 시간이 있어서 저 끝에 가봅니다
여기가, 내가 갈 수 있는 마지막
음..?
갈려니 뭔가 아쉽네요.
빠앙- 하면서 도착
그냥, 밥만 먹고 간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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