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용산역으로 향합니다.
.......
그냥, 심심했나 보네요.
9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 노량진역
근데,
막상 가려고 하니 귀찮긴 하네요...
........
돌아깔까?...
그렇게 멍하니, 용산역 도착.
결국 내일로를 구매했습니다.
자 어디갈까 고민해봅니다.
....
막상 어디 가려고 하니까 떠오르는곳이 없습니다.
아, 그래 부산 부산에 갑시다,
왜냐하면, 부산 코믹월드를 하니까,
덕후는 본능에 이끌려 움직입니다.
근데...
부산에 가는게 업ㅂ어...
그래서 차기로 결정한게,
경주입니다.
그리고 내일, 부산으로 가면 되겠지요.
네, 그러면 용산 -> 영등포 고고씽 입니다.
처음에는 저기 9시 방향으로 갔는데,
아무리 가도 안나왔는데
그렇게 빙 돌고 나니까,
대각선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_-);;;
으이구 멍청...
어쨌든 도착.
그렇게 있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부산행 열차'
뭣이?!
후달닭 달리느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아,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저 경주가는 열차가 부산행 이였겠군요 -_-);;;
서둘러 탑승한 무궁화
어,
또 생각해보면,
새마을호가 아닌 무궁화호인데...?
어쨌든 지금은 이미 오래전 일인데요 뭐.
어쨌든,
여행은 수정의 수정을 거듭하여 부산으로 가게 됩니다.
가면서 1컷 1컷.
멍-.
하니, 한때 수학선생님한테
"니가 무슨 강아지냐, 멍- 하고 있게"
라는 말을 들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데,
어느분께서 과자를 떡하니 줍니다.
...?
..뭐지.
제가 쿠크다스 멘탈이긴 한데...
아무튼 고맙고맙 하면서 감사히 받아 먹습니다.
저는 타인을 무서워하고 거리감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으나,
먹을것을 주는 자는 좋은사람주인으로 봅니다.
얼마큼 왔나...
그렇게 과자 준 사람과 얘기를 하면서 오는데,
충격적인 사실은
저보다 형으로 생각했던 분이
사실은 고3이라는 점 -_-);;;
...............
죄..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동대구역 도착.
부산으로 갈려다가,
우연찮게 군대후임이 대구에 있으니 한번 볼까 했는데
그게 성립되서 왔습니다.
네,
또다시 계획 수정 수정.
선풍기 바람이나 쐬며 기다립니다.
동대구역 흔한 wifi
내일로에 대해서 웹서핑하다가 알아차린게 있어서,
급하게 주변을 살펴봅니다.
내일로 도장!
내일러들이라면 이 도장을 찍습니다.
뭐...꼭 안해도 되지만요.
저도 마치, 포켓몬마스터가 되기 위해 뱃지를 모으는것 마냥
도장 수집을 위해서 도장을 격파!...가 아니라, 도장을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갓바위쨔응.
이 스탬프는, 각 역마다의 고유...명사....
어... 여하튼 대표하는 그런걸 그림으로 도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아무튼 첫번째 도장 게토다제-!
근데 얘 왜 안 옴...
선임을 기다리게 만들다니,
후임으로써 실격이라능.
흥..
딱히 너 볼려고 여기서 내린게 아니니까
이정도 따윈 기다려줄수 있다능.
사내끼리 만나서 별 얘기는 없구,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갑니다.
대구는 요고.
5년전인가 쯤에도 대구 지하철 탄 적이 있었는데,
또 요고를 사용하며 탑니다.
밥먹으로 중앙로?
그쪽으로 이동.
소고기덮밥.
사내둘이 마주보며 밥을 우걱우걱.
그리고 사이좋게 고기를 나눠주며 먹습니다.
음..
진한 우정의 스멜.
후에, 대구 탐방이나.
건담샵!
영화 감기 출연진?
저 건담샵에 들어가기 위해서,
굉장한 인파를 뚫어야 했었습니다.
"여..여러분, 전 연예인 보러 온게 아니라 건담보러 왔으니 길좀..."
이런식으로 양해를 구해 인파를 뚫고 어쨌든 입성.
근데, 제가 건담은 검담시드/데스티니만 봐서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아, 3배 빠른 그분은 암 ㅋ.
그후 소화도 할겸 산책산책 이나 합니다.
멋.진.남.자
!!
특히 이 인체칩의 효능이 대단한게,
목소리를 해친답니다.
아주 가수들에게 치명적인데 ...
과연.
내가 노래를 못 부르는데는 이유가 있었구나!
오늘 잘 곳.
예전 대구 여행때는 못 찾았던 찜방을 대구현지인분(후임)의 도움을 받아서 찾게 되었습니다.
음...
과거에는 제가 못 찾은게 아니라,
당시엔 찜방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탓이에요!
네.
스스로 위안 삼아 잘 곳은 찾았으니
좀더 주변 탐방이나 해봅니다....
근데 비올려고 함 ㅋ
그래도 아직 빗방울이 약하니 좀 돌아다녀 봅니다.
한번 들어가봅니다.
............
그러네요.
말 그대로 닭똥집 가게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음..
뭘 기대한거죠?....
근데 좀더 비가 오다보니까 철수철수 합니다.
영희는 어쩌지?
라는 드립을 떠올렸지만 아무도 웃어줄 사람이 없어 혼자 피식.
아 그전에, 근처 다이소가 있길래 들어갑니다.
내 사랑 비너...다이소!
나중에 로또 1등 당첨되면
언제가는 생기실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여기부터 저기까지 갖고 싶은거 다 사라"
이말 해보고 싶습니다.
아, 좀 간지 터질듯.
나란 남자, 멋진 남자.
그리고 양손으로 쇼핑백을 들고선, 편의점에서 요플레를 사고,
뚜껑만 핥짝먹고 나머지는 여자친구를 줍니다.
와,
진짜 반해버릴듯요.
그날을 꿈꾸며 오늘은 물티슈만 삽니다.
단언컨데 물티슈는 완벽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찜방으로 향합니다.
거기서는 가능한 촬영제한구역이니 찍은게 없군요.
아 근데 이 사진 찍고 반할뻔요.
...
세상이 매정하니, 저라도 저에게 다정해야죠.
암요. 좋은 말입니다 히키가야 선생님.
스스로에게 다정한 하루가 끝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