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이전부터 계속되왔던, 삐걱거리는 소리가 끊임없습니다.
뭐,
그냥 무시하고 타왔지만
이제는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서
다행히 수리점이 근처에 있길래 그쪽으로 향합니다.
대충 자전거의 상태를 얘기하니,
점검하는데 시간이 걸릴듯 하니,
맡겨두고 가랍니다.
허엉...
오랜만에 자전거타고 나갈려고 했더니,
...
뭐 어쨌든 고치기로 마음 먹었으니,
맡기기로 결정.
이대로 돌아갈까하는데,
...
오랜만에 나온건데,
그냥 가긴 조금 그러고...
그러니까, 자전거 없이 가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타다걷기 입니다.
.....
네..
이 뭐..
자작나무 타나요 ㅋ
그냥 무작정 걷는데,
바람이 아직은 차가운 초봄입니다.
네...
게시일은 4월이지만,
이때는 3월 4일 이였습니다...
나는야,
시간을 거스르는자!
괜시리,
저런 형태를 보니,
어릴적 했던 땅따먹기 생각을 하며,
한줄 한줄 깽깽이 발로 뛰어넘어봅니다.
근데,
옆에 차도에서 절 보는 모습이 참으로 애뜻하게 보는군요.
도..동정하지마.
걸어서 갈만한곳.
딱 이정도 거리에서 가까운곳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선유도에 가볼까했다가
자전거를 타고 있기에 못 간적도 있었지요.
오늘은 마침 자전거도 없겠다,
가기로 고고씽.
쭉쭉나아갑시다.
요기를 넘거가면 됩니다.
뭔가, 감옥같은 형상이랄까요...
가운데서서 셀카찍고 싶지만,
삼각대도 없거니와,
그러한 용기도 없는 사내아이가 여기있습니다 .
나중에 평일 오전에 사람 없을때를 노리기 기약하며,
선유도로 고고씽.
하나 둘, 커플 잔뜩.
주말이다보니까,
참 많은 연인 / 가족들이 있습니다.
거참....
바람이 차네요
으헣헣허허허헣
나무 조차도 춥네요.
여기는 눈조차 녹지도 않았어요!
이 어찌,
차가운 선유도랄까.
난 어서 여기서 나가겠어.
어라, 여기는 공사가 끝났네요.
이전에,
한강다리 건너기 편에서,
이쪽으로 가려는데 공사중이라서,
반대편으로 넘어간적이 있었는데,
공사가 끝났군요.
뭐..
그야 그럴것이, 그게 4개월전일테니깐요.
공사속도만큼은 LTE!
나란 남자, 바람좀 맞을줄 알지.
이 바람이 멎기 전에,
집에 가야겠어.
라는데,
그냥 되돌아가긴 뭐하니,'
다리 건너서 합정역을 향해 갑니다.
하..함정카드 발동!
은 뭐고.
여기서 한정거장 더 가면 홍대인데,
홍대까지 더 가봅니다.
...근데 머네요 걍, 버스타고 갈껄
정거장 하나가 이리도 멀줄이야.
걸으면서 느끼는건데,
문명사회 만세! 입니다.
아무튼간에, 홍대입구 도착.
이제 걷는건 끝났어.
다리가 아프다긔.
그러니까, 만화책이나 사라구
네.
....
그리고, 다음날,
자전거는 3만5천원의 수리비와 함께,
한달째 보관중입니다 -ㅁ-);;;
아무튼간에,
곧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