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습니다.
3편도, 2개월이나 걸렸습니다.
...........
오늘도 한강의 마지막다리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출발입니다-.
오늘은 말이죠 가볍게 나왔습니다.
다벗고 나왔다는 그런게 아니라,
평소에 들고다니는 데세랄을 집에다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요 근래 제가 늙은걸까요,
데세랄이든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어깨가 무진장 아프더군요 ㅠㅠ
O..Oh, My Shoulder
그대신,
갤럭시 탭을 가지구 왔습니다-.
와아,
.........
이럴수가.
산지 한달이 넘어가는데
갤탭을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군요 -_-);;;
아무튼 간에,
가볍게 출발해 봅시다.
앨리스쨔응
으힣, 이쁜가방.
사실은 말이죠,
저 가방에 데세랄이 안들어가서, 데세랄을 데리고 가지 않는거에요 -ㅁ-);;....
가방자랑이랄까 -_-ㅋ
어찌됐든,
오늘따라 한층더 긔여움이 돋보이는 저(25살) 이군요.
.........
25살이면 한참 꽃다운 나이자나 ㅠㅠ
나이는 숫자이다,
라면서 마음속으로 되새기면서 한강다리를 향해 고고씽.
가을의 잔재들.
그러고보니,
요즘 너무 춥지 않나요?
분명, 한창 더웠다가,
어느새 조금 선선하더니
갑자기 추워져 버렸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올해의 가을은, 10월 한달도 안된것 같아요!
돌려줘요, 내 가을!
하늘은 우중충, 바람은 쌥니다.
그러고보니,
뉴스에서는 오늘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음...
모르겠습니다.
근데,
비가 올것같은지 바람이 좀 세긴 합니다.
제 덕팔이(D80)으로는 불가능한 동영상 찰영이 가능합니다!
아, 참고로 자전거 타면서 저런거 하면 나쁜 아이입니다.
그리고, 멀미 주위하세요 -ㅁ-);
아무튼간에,
혼자서
'으헤헤, 이건 자전거 블랙박스네?'
하면서 낄낄거리며 갑니다.
엘레베이터가 있으니 이용합시다.
허나,
엘레베이트 앞쪽에
'자전거는 이용을 자제해주십시오'
라고 적혀있습니다.
..........
칫.
자전거 타면서 동영상 찰영도 하는 저이지만,
오늘 너무 많은 비행을 저지르면
곧 있을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오지 않을 수 있는 비극이 생길수도 있으니,
자제합시다.
...
아,
참고로 말이죠
핀란드인지, 그린란드인지 여하튼 산타할아버지.
제 이번 선물은요,
스마트폰좀 주세요 ㅠㅠ
3G나, LTE 상관없이, 통신사 상관없이 주세요.
스마트폰이면 되요 ㅠㅠ
요금은, 할아버지 댁으로♡
작년 크리스마스때에는,
군대에 있었을때 관물함에 양말 걸어놓고 잤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의 군대는 쉽사리 들어오지 못하는지라,
산타할아버지가 오시질 않았어요...
슬프네요.
그러게,
굴뚝말고 노크로 들어오시지...
어찌됐든, 힘겹게 올라갑시다.
아 가벼운 진 만큼이나,
자전거의 속력도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만큼이나,
중간에 뭐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
의외로 사진찍기가 불편 합니다.
밀어서 잠금해제 미스무리꾸리한걸 해주야하고,
카메라 앱을 누른뒤에,
몇초간의 로딩이 있고,
사진을 찍으니깐요....
가볍움을 얻은대신에,
이용에 불편을 얻었습니다.
거친 바람을 헤치며,
양화대교를 건너갑시다.
선유도공원도 있네요.
음,
갈까 하다가,
그래도 오늘 해야할일이 많으니 나중에 들르기로 합니다.
자 앞으로 출-.
...............
이럴수가.
선유도 가는걸 포기하자 마자,
선유도로 갈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_-);;
어쩔수 없지 선유도로 가야지 하는데,
자전거는 출입이 불가능 합니다.
그렇게,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서
험난한 길을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그렇게 반대편으로 넘어왔습니다.
이제부터 가야할 다리들이 보이네요
근데,
강위라 그런걸까요.
바람이 더더욱 심합니다.
그리고 낙엽이 껴있기도 합니다.
이건 마치...
꺼내주게나.
다리위를 건네는데,
거대한 바람에,
연약한 제 몸이 날릴듯 위태위태 합니다.
이건 바람이 얼마나 센지 찍은 동영상.
우와...
동영상 기능이 있으니 잼나는군요.
네,
결정했습니다.
돈을 모아서 D800을 사겠습니다!
....................
하지만,
벌써 저번달 받은 돈도 다 까먹구 말이죠.
전 안될꺼에요...
어쨌든,
다음 다리를 향해 갑니다.
다음은 마포대교 이겠군요.
다리 완주 기념 1컷.
합정역 부근으로 나와서,
서강대교 표지판이 보이는 쪽으로 쭉쭉 나아갑니다.
근데,
자꾸 나아갈수록,
뭐랄까
제 뺨에 촉촉한 느낌이 듭니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는것도 아닌데,
뭔가 했더니.
네,
비 였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리 많이 오는게 아닙니다.
아니, 거의 온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자잘하게 내리는 듯하면서 아닌것 같습니다.
땅이 젖는것 같지도 않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무리해서 나아가긴 그렇습니다.
아니,
그렇다고해서, 돌아간다면 또 언제 이렇게 나올지도 모르구요.
근데,
점점 피부에 닿는 감촉이 많아 집니다.
왼쪽이 서강대교 인데 못 들어가용...
좀 더 가니,
계단이 나옵니다.
근데..
여기 어디서 본듯 해요.
네, 본듯합니다.
어딜까, 신호대기도중 생각해보니,
120429 포스팅의, 벚꽃 구경 가다가 이쪽으로 왔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반대쪽에서 왔었군요.
아무튼, 와봤던 길이니 안심하며 갈 수 있겠습니다.
서강대교에서 1컷.
이 비바람이 멎기 전에, 돌아가야겠어.
혼자서, 오그라드는 대사를 날리며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니 여의도가 보입니다.
국회의사당쪽을 지나서 집으로 갑니다.
네.
비에 쫄딱 맞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이면,
어머니에게
'아이고, 꼬꼬마도 아니고, 아니 키는 꼬꼬마지만 나이 먹고서 그런고 다닌다냐!'
라는 잔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농후해지니까,
돌아갑니다.
여의2교는 보너스로 건너지요.
그렇게 비가 내릴까봐 신나게 달렸습니다.
근데, 집에 가까워질수록 빗방울이 멎더니 2시경에는 해가 빛납니다.
그래서 홍대에 들려서 만화책 구입.
홍대 갔을때 구입하면 좋았겠지만...
생각없었군요.
결국 버스타고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만화책을 읽다보니, 5시쯤 비가 옵니다.
와..
비가 오긴 오네요.
아무튼 간에,
오늘은 2개의 다리를 건넜군요...
이래서,
올해 안에는 끝낼 수 있을련지 -ㅁ-);;
그러면,
다음에 봐요~.
아,
그러고 보니 저저번주에 간 한라산 등반 2회차 Play도 안하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