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랑과, 적절히 하양이 석인 하늘입니다.
그런 하늘을 난도질하는 전선 아래서 한컷.
헤헤,
역시 라이딩하는 날은 날이 좋아야지요.
뭐..
비가 오더라도, 비 맞으면서 달리는것도 좋지만서도..
아니, 눈이 쌓이면서 달리는것도 좋고.
적절히 바람이 부는것도 좋고..
역시, 더운거랑 추운거만 아니면 되네요.
다행히, 그렇게 덥지 않다보니 어찌어찌,
주말엔 집에서만 자라나는 새싹, 아니 곰팡이가 광합성을 하러 나옵니다.
확트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 근처보다는 좋군요.
가야 할 곳은, 방화대교 입니다.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서, 그 지점부터 Load 해오고 싶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아요.
아니지 아니지요.
이것도 게임 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Save / Load 가 안되는 악덕, 쿠소게임이지요 -_-);
아, 그것도 아니네요.
저만 보정따윈 1% 받지 못한,
그저 거대한 게임속 마을주민 A 일지도 몰라요.
화창한날,
홀로 침침하게 페달을 밟습니다.
가양대교를 건널 겁니다.
가양대교를 건넌뒤에, 방화대교를 향해 갈겁니다.
그나저나, 저 철골 구조위에 비둘기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있습니다.
뭔가 꿍꿍이가 있어보입니다.
날카롭운 눈빛으로 몇몇이 절 바라보는것 같기도 한데...
괜히 비둘기성님들한테 혼날지도 모르니까 도망갑시다.
신호 대기 하면서 1컷
가양대교를 향하는 길을 찾았습니다.
Ah...오르막
이리도 날씨가 좋은데,
오르막은 안 좋습니다.
마구마구, 기력이 쇠퇴해짐을 느낌니다.
힘들었으나, 어찌어찌 가양대교로 올라왔습니다.
으헿, 가양대교 정ㅋ벅ㅋ
인증샷 찍고나서, 쭉쭉 달립니다.
우왕, 신호등도 있어요!
제가 많은 다리위를 지나보건 아니지만,
이렇게 신호등이 있는건 처음봅니다.
헤헤,
근데, 신호가 바뀌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자동차들은 별 신경안쓴다는게 함정입니다 -_-);;;
그래도, 저는 착한 아이이므로 초록불이 바뀐뒤에
눈치좀 살피고 나서 건넙니다.
중간부근에서 1컷
오잉? 엘레베이터가 있습니다.
방화대교쪽에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도 되긔는 한데,
우측 하단에 보이는 자전거 길을 이용해도 될것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저기를 이용하는게 더 빠를것 같습니다.
오픈샷?
와...
속도는 느린건 그렇다치고,
엘레베이터 주제에 에어콘이 있어서 시원합니다 -_-);;
문명의 발전에 감탄을 감출수 없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서울을 벗어납니다.
후우...
이전에 방화대교까지 갔다왔으면 오늘 일정이 좀더 수월했을텐데..
이럴때는 하지 않아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미 후회한다는 자체가 늦은게 아닐까...
라고 뭔가 고민해보는데
제 머리로는 뭔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See You라고 보이니까,
씨유 노래나 흥얼거리며 나갑니다.
마곡철교
아마도 저 빨간 다리가,
방화대교 인듯합니다.
방화(放火)해서 빨개진건가?
라는, 혼자만 웃는 개그를 칭찬해보는데
오히려 개그보다도, 그것을 칭찬해주는 제가 더 부끄럽습니다.
근데 요거...
여기 올라갈 길이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
차라리 이럴거면, 가양대교를 건너뒤에 가는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왔으니,
여기에도 엘레베이터가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절 분노하게 만듭니다.
우선 길이 있으니 이 길로 갑니다.
....
근데, 오히려 다리와는 멀어지는 방향으로 갑니다.
...
아, 되돌아 갈까 하지만
되돌아 간다고 해도 어디 갈 수 있는곳이 없습니다.
가양대교뿐이지요...
저의 바보같은 결정에 눈물을 머금고 페달을 밟습니다.
와, U턴 하는 길을 찾았습니다.
이 길을 통해서,
여태까지 왔었던 만큼,
한 10분정도 페달질 하면 아마도 방화대교를 가는 길에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음..
왜인지느 모르겠지만,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니깐 그런 귀납법적 느낌이 생깁니다.
근데..왠 민가 같은 길이 나오는걸까요
음...전 잘못된 길을 택한것 같기도 하고,,,,,
뭐...
이미 와버린거 후퇴는 업ㅂ습니다.
사실,
되돌아간다고 답이 나올것 같지 않으니까 그냥 가지요 -ㅁ-);;
Oh! 그리운 방화대교.
허나, 길은 없습니다....
조금씩 집이 그리워 집니다.
묵묵히 페달질이나 합니다.
뭔가 길을 잘 못 온것 같습니다만....
행주대교는 이미 왔었던 적이 있었기에...
음...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가봅니다.
저쪽으로 가봅니다.
방화대교가 보입니다.
허나, 자동차전용입니다...
지금(2012.09.02 18:09)에서 검색해보니,
방화대교는 인천공항을 가기 위한 자동차전용도로 인것같습니다...
이래선,
이전 김포대교와 같은 짓을 해왔던게 아닙니까 -_-)!!!!
...
그냥 가양대교에서 다음으로 넘거갈걸,
뻘짓했습니다...
그냥, 사진으로만.
되돌아가는길.
길을 잃었습니다 -_-);;;
왔던길로는 되돌아가지 않는다!
를 실천하기 위하다보니,
늘상 이런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어찌어찌, 가양대교 아래를 지나갑니다.
역시나,
손님은 왕인 줄 아는건, 개도 아나 봅니다.
... 네, 다음 뻘글.
...
이럴때, 스마트폰 유저가 아닌게 슬픕니다.
저도, 딱하니 앱을 키면
딱하니, 내가 어디있는지 나오는
그러한 삶을 살고 싶은데..
현실을 그렇지 아니합니다.
스마트폰 사면,
그나마 지금 알람 전용인 핸드폰이,
알람 & 어플전용 핸드폰으로 진화 할 수 있을텐데....
왠지, 그전에 핸드폰의 주 목적이 사라진듯 합니다만...
아무렴요.
저는 월 만원도 안나오게 핸드폰을 사용중이니깐요.
게다가, 한번 완충하면 2주넘게 꺼지지도 않아요!
우와 우와...
눈물이...흘러서...고갤듭니다.
오호라, 아는곳이다.
후후,
아는것이 나오니 자신만만해집니다.
월드컵경기장.
마침 여기까지도 오고 했으니,
월드컵공원이나 한바퀴 둘러볼까 합니다.
날씨 맑음 + 주말 크리티컬로 인해서,
사람들이 매우매우 매우 많습니다.
....
한적한 공원을 예상하고 왔다가
왠지 모르게 절 바라보는 눈빛이 많아 부끄러워 되돌아갑니다.
.....
위가 수면 아래가 하늘인데,
심심해서 180도 되돌려 보았습니다.
근데...
왜 했나 하군요.
아무튼 성산대교로 고고씽.
여기는 자주 왔습니다.
특히 월드컵공원 올때 몇번 지나갔었지요.
왠지 정겨워라.
인증샷-
....
찍고 가는데,
저 멀리 집 근처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숭어도 아닌데 회귀본능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다음 다리로 가면 집에서 멀어질거고
그러면 더더욱 힘들거고..
오히려 다음번에 하는게 더 이득이 아닐까,
라는 생각과 고민따위를...
약 2초 정도 해본끝에
집으로 가기로 결정입니다!!
네,
저는 쿨한 남자니까 제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아니아니,
딱히 집으로 가는 결정에만 쿨한건 아니에요.
또 하나의 다리를 건설중인걸까요?
....
이것참...
저 다리가 완성되기전에
본의아니게 장기가 되어버린,
한강의 다리는 몇개인가요를 끝내겠습니다!
라는, 국회의원식 발언-.
아, 그리고 말이죠
오늘, 09.02는 말이죠.
제 생일이랍니다. ♡
원래 계획대로라면,
늘 그래왔듯이 새벽에 케이크랑 같이 혼자서 생일 축하해주고 싶었으나..
자금난도 있고,
아르바이트로 피곤해서... 자버렸져용☆ 헤헷♡
아...
생일이라 정신을 못 차리네요.
아무튼,
생일이다보니 축하해줘야죠.
으헤헷...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 공식전국도감완성가이드를 사주었습니다.
네...
전 소중하니까,
저라도 챙겨주어야죠 ㅠㅠㅠ
흑.
그러면 여러분 다음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