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오고 전역의 해도 다가 왔습니다.
어, 이제 제가 실제 전역까지는 100일 넘게 남았지만,
군대에서 보내게 될 날은 70일 조금 남았습니다.
헤헷,
어여바삐 7월이 왔으면 행복하겠 See U!
무엇을 할까 고민 하던도중,
마침 봄이고 뉴스에서도 떠들어 되던 여의도 벚꽃축제가 생각나
벚꽃이나 볼겸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하고 보니 생각났는데,
여의도 벚꽃축제는 예전에도 갔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대충 스킵하면서 여의도까지 가봅니다.
어라?
이상하네요... 저번에 간 기억은 있는데 어찌 된게 포스팅을 안했나봐요...
ORZ...
뭐...뭐.. 그러면
마음만은 갔었던 그런 느낌으로 고고씽
저는 저 연분홍빛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마치 점심시간 이후 오후의 수학시간에 졸다가 선생한테 걸려서
2차 함수 문제를 풀라고 하는데 전혀 몰라서 어버버 거리면서 얼굴이 화끈해지는 그런거 같지요
하양거
빨간거
....찍은게 없어요...
전 왜 있다고 생각한걸까요.
아니, 분명 예전에 갔었어요.
그때도 가가지고 뭐랄까.. 그... 좌절감만 잔뜩 안고 돌아왔지만요..
혹시 그 좌절감때문에 안올린건가?!
뭐..뭔 사진이지 이건...
카메라를 가방에 넣다가 찍힌건가 본데,
옆에 찍힌 아주머니가 내려다 보는것 같군요.
초상권있으니 찍지마라 이런듯한데.... 음.. 뭐 이정도면 Ok겠지용.
넵, 저기를 갈껍니다.
당산역에서 가는 길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봅니다.
국회의사당 옆쪽에 연분홍빛이 오늘 갈 곳이지용.
뭐....
별다른 사진이 없네요....
이런 다리를 건너갑니다.
저번에 왔을땐 이런거 못 봤었는데,
언제 이런게 생겼을까요.
요즘 들어 집근처도 휴가 나올때마다 보면
너무나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한 1년정도 동네에서 떠나있다 돌아오면
여기가 내가 살던 곳이 맞는지 의아해할지도 모를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자주가는 슈퍼는 그대로라는 그점이지요.
거기서 밖에 웰치스 청포도 맛을 안 팔거든요.
하앍, 웰치스 찬양☆★
아ㅏㅏㅏㅏ
오늘은 평일에다가,
시간대도 약간 이른(오후1시).. 에, 뭐 제가 기상이 11시라서 이정도면 이른거죠!
어찌됐든,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저는 위축되요 ㅠ
게다가, 다들 삼삼오오 손잡고 오다니요.
여러분, 정말이지 사이좋아보이네요! 흥.
길막중
사람들이 빙 둘러쌓여서 뭐하나 했더니
사물놀이와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들 이였습니다.
결국 저기를 지나가기 위해선 좀 빙둘아가야했습니다.
어엇?
굉장히 설레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고개를 젖혀 다시 보는데
긴가 민가 합니다.
안본지 거의 2년이 넘어가니깐요.
그래서 확인해봤는데,
음... 모르겠습니다. 맞는것 같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하고요.
그런데, 맞으면 어떻게할 생각이였을까요?
반갑게 다가가나요?
제가 먼저 도망쳤는데, 이제와서 반갑다고 돌아가나요?
오히려, 맞는것 같으면서 아닌게 더 기뻤습니다.
뭔가 잠시의 설레임이 평소에 맛보지 못했던 감정을 일깨워줬으니깐요.
마치 초속 5cm!같은... 느낌이였을나요..
아니..그렇게 가슴아리진 않았으니깐 그건 아니네요.
한바퀴를 쭉 가보니 그게 답니다.
결국 벚꽃구경은 벚꽃만 보면 끝이네요.
여기서 한시간 두시간을 소비한다는건.. 저로써는 아직까지도 이해불능입니다.
가던 도중, 국회의사당이 있습니다.
출입가능하다네요!
그래서 담을 넘고 출입!
은 훼이크고,
친절하신 경찰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들어왔습니다.
자전거는 못 들어가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도 OK라네요.
센터에 있던 분수대.
요즘 슬랭덩크를 다시 보는데, 리바운드의 제왕같은 포즈네요
저기 저 머리위의 새는 진짜 새였어요!
아....
고작 분수대 앞에서 20분간 쳐다보는 사람은 저뿐이려나요.
자연법칙인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인간의 산물을 보면서
이거슨 인류의 신에 대한 도전인가?!
하는 그런 잡스러운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참고로 요즘 군대에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은,
한여름날에도 눈이 억세게 내려온다면,
곧 뜨거운 여름해에 녹으니 안 치워도 될까
아니면 참군인 정신을 발히해서 곧 녹을 눈이라도 치우야 하는걸까
입니다.
전 정말, 이것이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어차피 병장이라서 저한테 시키지도 않는군요.
요즘 선진병영이란 참 ㅠㅠ 병장이라도 여러분과 놀고 싶다구용
흑... 외로운 나날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엄청 크네요.
왠지모르게 제 마음속에서는 작게만 느껴지는데
그건 원근법때문이겠죠!
볼것도 다 보고 해서,
이제 다른곳이나 가봅시다.
으잉?
들어올때와는 다른곳으로 해서 왔는데,
아까 그 길막하던곳의 한중앙으로 와버렸습니다.
우와... 왠지 모르게 신기하네요.
국회의사당 뒤에 길 있어요 이런 느낌?
뭐, 여긴 볼건 다 봤다고 생각하니,
집에나 갈까 하다가 마침 머리속에 떠오르는것이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우연찮게 봤는데 여기 왠지 이뻐보이더군요.
그리고 여긴 제가 몇번 가보기도 한 하늘공원 근처라고도 하니 이참에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우선 다리를 이용해서 한강을 건너갑니다.
월드컵공원은 아마도 여기 포스팅만 해도 2-3번은 가보았던
그런 친숙한 곳이지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도착하는
마치 집앞 슈퍼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리위에는 사람도 없겠다 흉흉 밟으며 달려봅니다.
밤섬을 지나면-♬
짜잔-!
어...어...?
어..라?
전혀 모르는 곳에 와버렸습니DA★ 헤헷.
이런..
귀여운척을 해도 아무도 안 봐주는군요.
아니아니, 중요한건 그것보다도
여긴 정말 어디이죠?
분명 다리 건너면 제가 알던 그런곳이 나오야 하는데!!
잠시 생각에 빠집니다.
음... 음...
이 다리가 아니구나!
스카이(25), 벚꽃나무 아래서 큰 깨달음을 얻다.
이..이럴수가 말이지요.
그렇게 근본적인걸 몰랐습니다.
그냥 다리만 건너면 다 장땡이지 라고 생각한 저.... 데헷☆★
에이..
이렇게 된거 새롭게 길을 찾아봅니다.
그것이 이 블로그의 목적이니깐요!
아.. 방금 (2012.4.19 21:00) 두들긴 말인데,
꾀나 괜찮군요.
그렇습니다,.
제 블로그의 목적은 새로운 길을 찾는거였요.
이거슨, 블로그가 개설된지 거긔 4~5년 만의 큰 깨달음이네요.
우와, 오늘 저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우주의 진리까지 도달해버리겠는걸요.
어디로 가야 할 지는 모르겠네요.
이정표만 보고서 갈 수 있지는 않습니다.
제..젠장할.
이럴때 저도 스마트 폰이 있다면....
아니, 최소한 사회과부도 책만이라도 있으면 어찌어찌 될텐데 말이지요..
그저 감으로 가봅시다.
왠지 예뻐 보이는 장소.
사진은 AUTO가 짱이라는 제 능력이라,
뭔가 다 표현을 하지 못했지만,
여기 굉장히 괜찮은곳 이였습니다.
그.. 뭐가 괜찮냐고 물으신다면.. 뭐라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웰치스 포도가 짱인 그런 느낌?
와, 확실히 이해 된다!
자자, 더 깊게 생각하기 전에 출발하지용.
어...?
어...?
어쩌지요...근데 막상 주위를 살펴보아도 그닥 길이 될만한곳은 없습니다.
그냥 감이 이끄는 데로 가봅니다.
하..함정역!
월드컵공원이랑,
합정역이랑 근처에 있던게 기억납니다.
후훗, 뭔가 진실에 한발자국 다가가는게 이런 느낌인가요.
여기서부터 상당히 갑니다.
네,
상당히 에요.
... 그렇게나 많이 갈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지 말이지요.
월드컵공원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사진에서 왼쪽부근을 통해서 왔었는데,
이렇게 해서도 올 수 있군요.
이제 여기 왔으니
최종목저지인 메...메..메타세콰이어?
여하튼 그 곳을 찾아가 봅니다-.
...메타세콰이어는 커녕 메로 시작되는것도 없음..
깊은 고민에 바집니다.
분명 메타세콰이어인가 그게 여기가 맞는것인가...
뭔가 유명해 보이던거 같은데,
어떻게 표지판에 안나올 수가 있는거죠...
설마.. 여기가 아니였다라는 그런 충격적인 진실이 있는걸까요...
한번 주위를 탐색해보러 갑니다.
....
뭔가 사진으로 본것과는 다르게 무지 빈약해보이는데...
아닌것같습니다.
개나리도 노오랗게 폈네요.
system : 스카이은(는) 혼란에 빠졌다.
아으...
30분쯤 찾아본것같은데 없습니다..
에이씨... 그냥 돌아갑니다.
네..
제 친구에요...
친구 한컷을 찍어주고 돌아가던도중.
이렇게 뜬금없이 나올줄이야
여기로 말 하자면,
하늘공원 갈때 제가 올라간적 있던 하늘계단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아까 제가 지나가면서
"저긴 자주가 봤으니 아니겠지"
라고 했던 그 곳인데...
저는 여지것 반대쪽에서 찾고 있었으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찾았으니깐요!
자 출~
...어라?
자전거는 안된답니다.
이럴수가... 이제 다 왔건만.
마구마구 포기 의지가 듭니다.
여기를 통해 가면 되는데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멈출수는 없지요.
좀 돌아가더라도 길이 있으니까 그곳을 통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자 즐겁게 페달질을 해볼까요
길이..
길이 없어요.
..........
시Foot. 집이나 갈래요.
봄은 무슨,
집에 봄이 있습니다, 여러분!
네, 집을 찬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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