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뭐랄까...
그 외, 게임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게임...
어머나 이럴수가,.
앞으로 리미트 시간이 4시간 남았어요.
눈이 아직 다 안 녹았네요
날씨가 이전보다 따뜻해졋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날씨는 아니였네요.
제가,
언제였지, 2007년도인가 2008년도에
처음으로 산 앨리스쨔응(<-스트라이다)을 자랑하려고
동네 한바퀴를 산책했던게, 겨울 1월인가 였었는데
그날 정말이지...
제가 멍청하고 멍청하다는것을 알았지요.
특히 장갑없이 맨손으로 자전거 타는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되요!
뭐 그런 뼈아픈 교훈을 얻은지라 겨울엔 안타기로 했어요.
그래서, 자전거말고 뭐할까 하는데 정말 할게 없네요...
그래서, 그냥 방콕만 하다가 지내다보니
정말이지, 제가 슈퍼조차도 안나가고 집에서만 틀어박혀 지냈는데 그게 무려 5일이에요! 5일!
이대로는 사람사는게 아니겠구나 싶어서 나갔습니다.
대학로로 WARP!
과연 젊음이 서려있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은 몰랐는데...
아마도 주말이라서 그런걸까요.
제..젠장, 그렇다면 평일에 올껄그랬어요
오늘은 낙산공원을 갈꺼에요
왜 저기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월드컵공원이나 갈까했는데
거기는 이미 3번~4번 정도 포스팅한지라
이정도면 우려먹는 수준을 넘어서는것 같아서,
다른곳을 찾아보다가 마침 여기가 나오네요.
근데 이 자비없는 오르막...
저질 체력인 저로써는
낙산공원에 도달하기도 전에 여기서 포기하겠습니다..
이것은 뭐.. 오르막이 장난이 아닌걸요.
도착~!
음.. 동대문 쪽으로 갈껍니다.
다시 왔던 혜화역쪽으로 가도 되겠으나.
혜화역쪽에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아요..
이거이거..
반올림하면 30대인 저는 저곳에 낄 수가 없어요 ><
라는건 훼이크고,
혜화역에 가면 4호선->1호선 갈아타는게 귀찮을 뿐이에요..
자, 그러면 산책을 가볼까요.
음.. 일딴 꼭대기까지는 가도록 해보지요.
그나저나 저기 오른쪽에 잡힌 꼬마아이가.
제가 이거 사진 찍는데 자기도 찍힐려고 마구 뒤로 뛰어오더니 결국 앵글에 잡혔습니다.
사실 예전처럼 자비없는 저 였으면 삭제하고 다시 찍었겠지만,
이제는 병장으로써,
노블리제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그런 위치에 있는 자로써
관대하게 넘어갑니다.
아,
오늘따라 쿨한 저 반할것 같네요.
역시 이게 4줄의 위엄인가요.
ㅋㅋㅋㅋㅋㅋ
네?
전역이요..?
고..곧이에요!
병장이면 다 끝난거자나요.
다만 그게 공군이라 그런거지..
아니됩니다.
산책은 즐겁게 해야되지요.
바람을 맞으며 걸읍시다.
아 근데 또 오르막 ㅗ
어? 달이 떴어용.
이제 4시되가는데 벌써 달이 보이는 시간이군요.
아...이 밤이 지나면
내일은...다시 돌아가게되는건가요? ㅠㅠ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불러봅니다.
을
꼭대기에서 본
하앍하앍
골목길 덕후로써
저런길 너무 좋아합니다.
왠지 저 끝에는 제3세계로 갈법하지 않나요.
거기서는,
160이 승자인 세계...
프로도같은 이들이 잔뜩있을만한 그런 곳이 말이지요.
저도 모르게 잠시 망상에 빠졌습니다.
이야, 완전 겨울남자였다니깐요?
혼자서 자뻑에 취해있다가
그제서야 친구랑 같이 왔었던걸 알고 친구도 찍어봅니다.
1
2
3
이번 휴가도 너 뿐인가보구나 ㅠㅠ
이제 정상까지도 왔겠다,
집에 갑시다.
산책은 하루 30분이면 충분해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걸으면 걸을수록 우울해지는거 같고요...
아까는 사람 많아 못 올라왔던 계단
우왕ㅋ굳ㅋ
너도 친구가 없니 ㅠㅠ
그나저나 사진에는 안 찍혔지만,
가족들이니 연인들이니 친구들이니
다들 2인이상 파티를 하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혼자서 돌아다니는 이들은 거의 없군요.
에잇,
여러분들 그렇게 둘이상씩 동맹을 맺고서 돌아다니면,
저같이 혼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위협적이라고요!
막...
막...
서글퍼지자나요 ㅠㅠ
나도 이래뵈도 친구들 많은데.
이따가 던바튼으로 다 모이라고 해야겠다.
이쁜 계단
허나 올라가고 싶지는 않군요...
계단수가 20개가 넘어가면 그건 계단이 아니에요.
고통이지.
어...
막상 나왔는데
동대문쪽이 안보이네요.
이대로 어디갈까 생각중에 광화문쪽으로 가봅니다.
산책 컨셉에 맞는 걷기사진
그렇게 걷고
또 걷고
또또 걷긔
아나 한 참을 걸어도 뭐 도착할 기미가 안 보입니다 -_-0
저 왠지 선택지를 잘못고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돌아가기도 뭐 한게 한 30분 걸었는데
또 그짓을 해야한다니요..
그냥 더더 걷습니다.
창덕궁 도착.
이건 피뢰침인가요?
뭔가 장식물이 있는데
마치 피뢰침같이 생겨보입니다.
허나 아니겠죠.
안국역 도착.
와아,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갈까 생각하는데.
어....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니깐..
그냥, 5호선 까지 걷도록 합니다.
?
한 20분 정도 걸었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게다가,
이때 걷는동안 뭔 생각했는지도 기억도 안나요?
사진이 40장도 안되는데,
어떻게든 분량을 늘려야 했는데..
그렇게 도착.
그런데 시간도 6시를 향해가는지라
이미 들어갈수는 없다네요.
이제 집에나 가야죠.
게다가 집에서 내일 간다고 피자먹자구 하니깐
어서 더 바삐 하야꾸하게 Fast한 몸놀림으로 Speedy하게 갑시다.
마지막으로 한컷.
..................
이것참..
뭐 재미도 감동도 없는 글입니다.
네,
뭐 산책하는 글이니깐요.
라고 변명하지만
사실은 나가기 싫은데 집에서 놀고만 있는 병장1명을 어머니께서 정신적 압박을 주며 고통을 선사하시길래
막상 나온거라서 뭐 준비된것도 하나도 없고 말이지요.
그래도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은,
...
좋으리가 있나-!요
휴가땐 쉬는게 휴가인데 말이지요.
너님들 다음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