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고급 외제차 밑에 숨어서 비를 피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에...
시작부터 어긋나가는 일들!
아...
그러고 보니,
.... 슬프네요, 이 사진. 지금(현재)에 보니깐요...
네,
후반부로 갈 수록 슬퍼지는 일들이 많을 테니,
우선은
밝게! 밝게 나아가는겁니다.
어찌됐든간에,
집에서 한시간 정도 앞서서 출발합니다.
날이... 좀 흐리네요?
시작부터,
좋은 조짐은 아닙니다만은,
뭐 그렇다고 취소 할 수도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김포공항으로
도착하고 나서 알았는데 말이죠,
원래는 9호선을 타고 가면 더 빨랐는데 -_-);;
게다가 말이죠,
오목교가 아니라, 목동역으로 가는게 더 나았을텐데,
이 뭐...
맨날 가는게 방화인가 그쪽 방면이다보니,
몸이 익숙해져서 이쪽으로 와버렸습니다...
네...
조금씩, 어긋나고 있습니다.
공간절약을 위해 고이 접어둡니다.
김포공항까지는,
아직도 16분인가 걸리는데,
시간은 정말, 정말 촉박합니다.
그렇게,
역에서 내리자마자,
빛의 속도로 달려갑니다.
그리곤,
"죄송합니다.
수화물 접수는 이미 끝나서요."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접수원 언니,
내가. 내가 탑승하지 못한다니!
이렇쿵 저렇쿵해서,
다음 비행기로 타야합니다.
여기서,
인터넷 결제로 하면서 할인 받았던 금액인 2만500원을,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ㅠㅠㅠ.
결국 orz.
그리고 나선,
운좋게도 바로 좌석을 배정 받습니다.
비상구 좌석이지롱~
여기서,
자전거를 떠나 보내는데
"파손 같은거에 서명해주세요."
라면서 겁을 줍니다.
ㅠㅠㅠ
나의 앨리스쨩과 헤어지는것도 아쉬운데,
뭔 해코지를 할려고!
그리곤,
서둘러 게이트 앞에 가서 대기합니다.
"적절하게" 대기합니다.
비행기를 탔는데 말이죠,
바로..
바로 앞자리에 스튜어디스 누나랑 마주봅니다 .
아으, 부끄부끄러워서
어찌 어찌 할 수가 없어요.
사진 가..같이 찍어주세요
라고도 못하겠고,
계속 빤히 쳐다보는것도 못하겠고,
그렇게 시선을 어디다 두야할지 모르는채,
도착합니다.
In jeju
타고 왔던 비행기는 아니지만 한컷.
요게 타고 왔던 비행기.
이륙할때 말이죠,
벽부근이 "탈탈탍라탈탈타랕라타랕라타랕라"
소리가 나는게 꾀나 두려웠지만,
어찌됐든 무사 도착입니다.
우리 지금 만나.
이얍 변신!
밤도 늦었고 하니,
안내 데스크 부근에서
"이 근처에, 게스트 하우스 있지 않나요?"
라고 하자,
"버스터미널... 아니 한국병원 바로 뒷쪽에 있어요"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쌩큐 베리 감솨.
후하...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그런지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불빛도, 사람도 없이 무시무시합니다.
일딴은,
예전(작년이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서,
시외버스터미널에 갔었던것을 되따라 가보도록 합니다.
여기엔 안나오네..
하지막,
네버네버 걱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럴때를 준비해서,
무려 거금 8000원을, 주고 산 지도를 갔고 왔기떄문이지요!
후훗,
가방에서 뒤적뒤적 거리며
지도를 꺼내 펼쳐봅시...
으잉..?
어...
여기가 51번째 주(州)... 였습니까?
그럴리 없자나요!
그런데,
이건 뭔가요.
블로그 주소칠때 이외에는 영어와 떨어져사는 저로썬, 참으로..곤란 그자체 입니다.
어찌됐든,
제주 버스(BUS) 터미널 이라는 글짜가,
지도에서 9시부근에 보이니 그쪽으로 향합니다.
안전하게 자전거 길로.
... '잠시' 란 말은 빼두시죠.
저거 버튼 누루고,
5분이 지나서야 횡단보도가 바뀌였습니다.
지금 날 놀리는겁니까!
잠시 후 보다는,
얼마 후 가 어울릴것 같단 말입니다!
어찌됐든,
궁시렁 하는동안 가보니
오랜맙입니다.
이것도 아직도 있군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살짝만 고개를 돌리면,
한국병원이 금방 보입니다.
오늘의 일정도 금방 끝이겠군요.
어쩄든,
한국병원 뒷편으로 고고!
인데...
인데...
어찌된게,
게스트 하우스의 '게'자도 없습니다.
오히려 뒷편엔,
"장례식장"이 있잖습니까!!!!
이게 뭡니까.
지금,
서울 촌놈 놀렸던 겁니까.
바로 뒷편이라면서요.
그나저나,
뒷바퀴 부근에서 뭔가 자구 "딸끄락" 소리가 납니다.
잠시, 내려서 보니깐,
뭔가 부품이 '이탈' 한듯 싶은데,
그리 큰 문제는 아닌것 같지만,
음.. 죄금 불안 하기는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시외버스터미널 오기 바로 직전에 자전거 수리점 비슷한게 있었는데 말이죠.
음...
일단,
0.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문다.
다음날, 수리점에 찾아가 진단한다.
이렇게 계획표를 머리속에 만들어두었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아무 포장도 없이,
비행기에 태워서 그런걸까요... 파손..이 우려되는 가운데,
30분을 돌고 다시 돌다가 찾는거 포기.
결국엔,
모텔에서 자야지라고 결심합니다.
으으...
아까, 2만 500원 지출한것도 큰데,
돈 아끼야 하는데 말이죠...
슬픕니다.
모텔 찾으로 고고씽.
그렇게 말이죠,
한국병원을 지나고 있을때,
으잉?
설마?
빙고.
한국병원
뒤가 아니라,
앞쪽 아닙니까!!!!!
그러니,
코빼기도 안보였던거 말이죠!!!!
어찌됐건,
예약도 안 했지만,
가보니 사람이 겁나 많습니다.
그리곤,
"죄송합니다.
남성분들은 가득 차서요."
갑자기 드는 생각.
이렇게 된거,
그냥 출발해 버릴까보다!
네,
이곳에서 머물고 출발하나,
좀더 가서 머물고 출발하나
좀더 가서 하는게 이번, 빠듯한 여행 일정에서 더 이득일지니어니,
그냥, 출발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전에,
자전거 덜그덕 소리나, 고치러
수리점에나 가 봅시다.
문 닫았다긔.
이...
여행은 뭔가 어긋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죠.
네...
아직 초반단계이긴 하지만,
분명 쉽지만은 않을듯 싶습니다.
분노의 페달질과 함께,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그래, 한림까지는 거는거야!
그렇게,
남쪽에서의 한바퀴 돌기가 시작 됩니다.
현재 시간,
Pm.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