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아무일도 없었구나."
라는 매년 반복되는 일상.
하지만 언젠가 알아버린 불편한 진실.
'아무일도 없었던게 아니라, 네가 아무것도 안 한거지.'
그렇게,
이번 여름에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결심한
부산에 갈래☆입니다.
원래는 7/7 lucky seven인 날에 출발할려고 했지만,
귀찮음으로 인해서 일주일동안 미루다가,
결국 7/14 출발~.
집에서 출발한지 3분.
뒷바퀴를 보니 축 늘어져있습니다.
뭘까..
혹시 가지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벌써부터 마음이 약해지는 1人 입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지만,
"나 간다!"
라고 포스트잇에다가 써서 냉장고에 붙여놓은게 생각나서,
어쩔수없이 역근처에서 바람을 넣고 마음을 고쳐먹고 출발입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이 14시 쯤인데,
원래대로라면 좀더 아침일찍 출발할 목적이였습니다만..
뭐,
어차피 원래 출발날자부터 일주일이나 미뤄졌는데,
몇시간 늦게 출발한다고 상관없겠지요.
천안까지는 멀구나..
2시간이나 걸리는 지하철 안.
굉장히 심심합니다.
어느덧 건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와..
지하철 안에서 멍~ 하니 보내던중,
자꾸 문을 여닫는 꼬꼬마들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더니 갑작스럽게 말을 걸어옵니다.
"오빠는 학교 안가?"
'대학생은 방학이니깐'
이라는 대답을 할까하다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오빤 늘 쉬는 날이야.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말이지."
제가 어렸을땐, 늘 집에 있는 것이 꿈이였습니다.
그것을 이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삼촌이랑 똑같네"
저도 모르게,
과연21세기!
'내가 살던 시대와는 달리,
이제 어린이들은 맨날 노는걸 부러워하지 않는건가?'
라는 세대차이를 느끼면서,
급 얼버무리게 됩니다.
"아..아냐, 오빠는 일한다고.
대단한 일이지.
오빠는 나무에게 이산화탄소를 제공하는 사람이야."
대화를 하면서 오니깐
금방 시간이 지나갑니다.
일단 짐을 자전거에 꽁꽁 묶고,
맨살엔 선크림을 발라주고,
1번국도로 가야할곳을 찾아봅니다.
여기저기서,
안전을 위해서 헬멧을 구입하라고 하지만,
안전 <<<< 넘을수 없는 4차원의 벽 <<<<<< 멋
을 선택한 20대 청년.
System : 안전이 300 줄었습니다.
System : 매력이 5 올랐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웃으면서 '별일 있겠어'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드디어 출발!
일단은 천안까지는 왔지만,
여기서 1번국도로 가는법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분들의 도움으로
길은 금밤금방 찾습니다.
그러고 보면,
전제대로 준비도 안하고 왔기에,
늦은 밤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것은 자살행위가 될듯 싶어서,
어찌됐든,
해가 떨어지면 그곳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놀고는 싶지만,
서둘러서 가야하겠습니다.
가방을 끈으로 단단히 묶어 놨다고 생각했는데,
가끔가다 가방이 자꾸만 땅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아..
뭐,
한번씩 뒤돌아봐서 정정 해주면 되겠지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가능하다면야
대전까지 가고 싶습니다.
아..
아닙니까..?
... ...
아하하, 압니다. 알아요
korean 죠크좀 해봤습니다.
저 불꽃을 들고 있고,
엄마미소를 짓고 있는것으로 보아서,
한석봉 어머니가 아니겠습니까?
어두운곳에서 자식이 글을 쓰는것을 보고,
가슴이 아파오신 한석봉어머니께서
밤마다 횃불을 들고 주위를 밝히고
아들은 글을 썼다는 훈훈한 얘기지요.
그런데..
계속볼수록 좀 무섭군요.
동상이라고는 하지만,
만지기가 좀... 그럽니다.
아..아니,
제가 겁이 많다는건 아니고,
그저
초록 알레르기가 있다는것 뿐이지..
따..딱히 그런건 아니랑께?
지나가다가,
슈퍼에서 구입한 물입니다.
단순에 벌컥벌컥 2/3을 마신걸 보면,
굉장히 목이 말랐나봅니다.
자꾸만,
가방이 제자리를 못찾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슬슬 짜증나옵니다.
이건 뭐,
5분마다 이러니깐
아무리대인배라고 불리는 저라도 못참겠근요.
하지만,
귀찮으니깐,
끈을 다시 조여매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1번국도에 진입입니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출발이 아닐까 나름 자랑스러워 합니다.
이제부터는,
차와 함께 달려야 하는 관계로
혹시나 하는 위험을 줄여야 하니깐,
가방을 다시금 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가방을 묶는 방법이 다양해집니다.
'나 역시 인간이였어!'
라면서 혼자서 즐거워 합니다.
장갑의 양손이 다 찢어져 갑니다.
그렇지만,
뭐 아직 까지는 별탈 없으니깐
'괜찮겠지'
라는 마인드로 걍 무시하고 넘어갑시다.
셀프 타이머를 넉넉하게 못 잡아서 찍힌 사진.
2번째 찍긴 귀찮으니깐,
걍 이 사진이면 충분하지 뭐,
라는 나무늘보와 쌍벽을 이룰정도로,
귀찮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밟다가,
어르신이 계시길래 물어보니,
"조치원 까지.. 40km인가?"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
이러면,
오늘 대전까지 가는건 좀 무리가 있을듯 싶습니다.
뭐,
야간에도 라이딩을 한다면 모를까 싶지만,
그래도 밤에는 위험하니깐 말이지요.
어찌됐든,
일단 40km나 남은 조치원까지나 열심히 가보야겠습니다.
'40km' 남았다라는 말을 들은지, 5분도 안됐습니다.
뭔가 낚인 기분이 든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14km나 줄었다! 라는게 더 기쁩니다.
라스베가스에선 상상도 못할 일들이군요.
어..얼마 안남았구나!
라면서 좋아하는데,
그러고 보니,
저건 자전거가 아닌
자동차를 위한 것이군요.
바로 옆을,
트럭들이 슝슝하고 지나가니깐
왜 사람들이 위험하고 무섭다는건지
이제서야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금와서야,
'아.. 걍 헬멧 쓸껄' 이라면서 뒤늦은 후회를 하지만,
그래도 죽지야 않겠지라면서 긍정적으로 삽니다.
많이 맡아본 냄새인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땅바닥을 보니 알겠습니다.
비가 왔군요.
비 냄새 입니다.
음..
조금은 곤란하군요.
하지만,
일단 지금은 비가 안오니깐,
어서어서 가야겠습니다.
출발 첫날부터 비라니..
어찌됐든,
미리 구입해두었던
1000원 짜리 우비를 입고
준비해왔던 샌들로 갈아신고,
가방은 비닐로 쌓아둬야겠습니다.
이럴때,
누가 차를 태워준다면 고마울텐데..
라는 생각도 합니다만,
모두들 그냥 가버리는군요.
비는 그쳤지만,
다시 우비를 벗고 하는데 귀찮으니깐
걍 입고 가기로 합니다.
가던 도중,
조치원까지 15~16km 남은지점의 복숭아 판매하는곳에서
아저씨가 쉬었다가라고 합니다.
거기서,
파리끈끈이에 입고 있던 우비가 달라붙어,
사용도 못해본 천원짜리 우비를 버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인아저씨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조치원에는 찜질방이 2개뿐이라고 합니다.
아...;
어찌됐든,
그곳에서 제주도까지 가신다는분을 만나서 동행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부끄러워서 사진은 찍지 못했군요(...)
10여km를 같이 동행하다가,
같이 오던분의 바퀴가 펑크나서
저먼저 가라고 하길래 갑니다.
그후 만나지 못했군요.
어찌됐든,
이자리에서 29세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겠습니다 :)
29세 형이 가방을 묶어주셨는데,
가방을 눕혔습니다.
이건 마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유레카!" 라고 했던 상황이군요.
이로써 더이상 가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
왠지 여태까지 혼자 Show 했던게 부끄럽군요.
늦은 시간이였지만,
가족끼리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시는 분들께 물어서,
조치원에 2개밖에 없다는 찜질방중 한곳의 위치를 알았습니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육교보면 자전거가 지나갈수 있는 미끄럼같은게 있는데,
여기는 없군요...
뭐, 스트라이다니깐 괜찮아!
라고 생각했는데,
짐까지 있어서 굉장히 무겁습니다.
하지만,
근성으로 육교까지 올라옵니다.
어찌됐든,
찜질방에 들르기전에,
배좀 채워야겠습니다.
오늘 물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나올때도
집에 아무도없어서 안먹고 나왔었지요(...)
제 사진을 볼때마다,
뒤에서 후광이 꼭 포함되는군요.
^-^)b
배가 하도 고파서인지,
금방 음식을 처리하고,
이제 씻고 쉴곳으로 고고씽입니다.
근데,
불도 다꺼져있고,
뭐랄까.. 장사하기 싫은가 봅니다.
나 여기 있어요 라고 홍보를 해야하지 말이죠!
... ...
찜질방이 쉬는 날입니다.
네, 것보기에는 별것 아니겠지만
저한테는 큰일입니다.
조치원에 찜질방이 2개 있다는데
그중 한개가 문을 닫은것입니다.
좀더 수확적으로 표현하자면,
조치원의 찜질방중 1/2가 사라진겁니다!
ㅏㅏㅏ..
어찌됐든,
마지막 남은 찜질방을 찾아가야겠습니다.
이후 씻고~
피곤해서 잠~
라는 매년 반복되는 일상.
하지만 언젠가 알아버린 불편한 진실.
'아무일도 없었던게 아니라, 네가 아무것도 안 한거지.'
그렇게,
이번 여름에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결심한
부산에 갈래☆입니다.
원래는 7/7 lucky seven인 날에 출발할려고 했지만,
귀찮음으로 인해서 일주일동안 미루다가,
결국 7/14 출발~.
시작부터 이상징조.
뒷바퀴를 보니 축 늘어져있습니다.
뭘까..
혹시 가지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벌써부터 마음이 약해지는 1人 입니다.
그래도 간다고 했으니깐..
"나 간다!"
라고 포스트잇에다가 써서 냉장고에 붙여놓은게 생각나서,
어쩔수없이 역근처에서 바람을 넣고 마음을 고쳐먹고 출발입니다.
귀찮으니깐 천안까지 지하철이동.
그러고 보면, 지금이 14시 쯤인데,
원래대로라면 좀더 아침일찍 출발할 목적이였습니다만..
뭐,
어차피 원래 출발날자부터 일주일이나 미뤄졌는데,
몇시간 늦게 출발한다고 상관없겠지요.
천안까지는 멀구나..
2시간이나 걸리는 지하철 안.
굉장히 심심합니다.
짐은 구석에~
어느덧 건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와..
'오빠는 학교 안가?'
자꾸 문을 여닫는 꼬꼬마들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더니 갑작스럽게 말을 걸어옵니다.
"오빠는 학교 안가?"
'대학생은 방학이니깐'
이라는 대답을 할까하다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오빤 늘 쉬는 날이야.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말이지."
제가 어렸을땐, 늘 집에 있는 것이 꿈이였습니다.
그것을 이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삼촌이랑 똑같네"
그 삼촌을 말하는게 하얀손(白手)을 얘기 하시는겁니까?
저도 모르게,
과연
'내가 살던 시대와는 달리,
이제 어린이들은 맨날 노는걸 부러워하지 않는건가?'
라는 세대차이를 느끼면서,
급 얼버무리게 됩니다.
"아..아냐, 오빠는 일한다고.
대단한 일이지.
오빠는 나무에게 이산화탄소를 제공하는 사람이야."
어느덧 천안에 도착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오니깐
금방 시간이 지나갑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출발이군요.
일단 짐을 자전거에 꽁꽁 묶고,
맨살엔 선크림을 발라주고,
1번국도로 가야할곳을 찾아봅니다.
그러고 보니 모자.
여기저기서,
안전을 위해서 헬멧을 구입하라고 하지만,
안전 <<<< 넘을수 없는 4차원의 벽 <<<<<< 멋
을 선택한 20대 청년.
System : 안전이 300 줄었습니다.
System : 매력이 5 올랐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웃으면서 '별일 있겠어'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드디어 출발!
스트라이다는 여행용이 아닌듯 싶지만..
일단은 천안까지는 왔지만,
여기서 1번국도로 가는법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분들의 도움으로
길은 금밤금방 찾습니다.
시간이 어느덧..
전
늦은 밤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것은 자살행위가 될듯 싶어서,
어찌됐든,
해가 떨어지면 그곳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놀고는 싶지만,
서둘러서 가야하겠습니다.
아 꽉 조였다고 생각하는데..
가방을 끈으로 단단히 묶어 놨다고 생각했는데,
가끔가다 가방이 자꾸만 땅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아..
뭐,
한번씩 뒤돌아봐서 정정 해주면 되겠지요.
어찌됐든 1번 국도를 찾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가능하다면야
대전까지 가고 싶습니다.
아마도... 신사임당?
아닙니까..?
... ...
아하하, 압니다. 알아요
korean 죠크좀 해봤습니다.
저 불꽃을 들고 있고,
엄마미소를 짓고 있는것으로 보아서,
한석봉 어머니가 아니겠습니까?
어두운곳에서 자식이 글을 쓰는것을 보고,
가슴이 아파오신 한석봉어머니께서
밤마다 횃불을 들고 주위를 밝히고
아들은 글을 썼다는 훈훈한 얘기지요.
결혼 축하해요 메뚜기씨.
그런데..
계속볼수록 좀 무섭군요.
동상이라고는 하지만,
만지기가 좀... 그럽니다.
아..아니,
제가 겁이 많다는건 아니고,
그저
초록 알레르기가 있다는것 뿐이지..
따..딱히 그런건 아니랑께?
500원 구입.
슈퍼에서 구입한 물입니다.
단순에 벌컥벌컥 2/3을 마신걸 보면,
굉장히 목이 말랐나봅니다.
아.. 좀..
자꾸만,
가방이 제자리를 못찾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슬슬 짜증나옵니다.
이건 뭐,
5분마다 이러니깐
아무리
하지만,
귀찮으니깐,
끈을 다시 조여매지는 않습니다.
1번 국도 앞에서.
드디어 1번국도에 진입입니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출발이 아닐까 나름 자랑스러워 합니다.
귀찮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이제부터는,
차와 함께 달려야 하는 관계로
혹시나 하는 위험을 줄여야 하니깐,
가방을 다시금 묶습니다.
과연! 인간은 진화하는 생명체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가방을 묶는 방법이 다양해집니다.
'나 역시 인간이였어!'
라면서 혼자서 즐거워 합니다.
장갑에 문제가..
장갑의 양손이 다 찢어져 갑니다.
그렇지만,
뭐 아직 까지는 별탈 없으니깐
'괜찮겠지'
라는 마인드로 걍 무시하고 넘어갑시다.
셀카좀 찍을려고 했건만..
셀프 타이머를 넉넉하게 못 잡아서 찍힌 사진.
2번째 찍긴 귀찮으니깐,
걍 이 사진이면 충분하지 뭐,
라는 나무늘보와 쌍벽을 이룰정도로,
귀찮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얼마나 가야하는걸까?
한참을 밟다가,
어르신이 계시길래 물어보니,
"조치원 까지.. 40km인가?"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
이러면,
오늘 대전까지 가는건 좀 무리가 있을듯 싶습니다.
뭐,
야간에도 라이딩을 한다면 모를까 싶지만,
그래도 밤에는 위험하니깐 말이지요.
어찌됐든,
일단 40km나 남은 조치원까지나 열심히 가보야겠습니다.
어..?
뭔가 낚인 기분이 든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14km나 줄었다! 라는게 더 기쁩니다.
불법유턴 중인 차량
저..정말?
어..얼마 안남았구나!
라면서 좋아하는데,
그러고 보니,
저건 자전거가 아닌
자동차를 위한 것이군요.
이것이 트럭과 함께 달리면서 느끼는 스릴인가!
바로 옆을,
트럭들이 슝슝하고 지나가니깐
왜 사람들이 위험하고 무섭다는건지
이제서야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금와서야,
'아.. 걍 헬멧 쓸껄' 이라면서 뒤늦은 후회를 하지만,
그래도 죽지야 않겠지라면서 긍정적으로 삽니다.
많이 맡아본 냄새인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땅바닥을 보니 알겠습니다.
비가 왔군요.
비 냄새 입니다.
음..
조금은 곤란하군요.
하지만,
일단 지금은 비가 안오니깐,
어서어서 가야겠습니다.
열여덟!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출발 첫날부터 비라니..
어찌됐든,
미리 구입해두었던
1000원 짜리 우비를 입고
준비해왔던 샌들로 갈아신고,
가방은 비닐로 쌓아둬야겠습니다.
이럴때,
누가 차를 태워준다면 고마울텐데..
라는 생각도 합니다만,
모두들 그냥 가버리는군요.
짜잔~
갈아입은지 3분도 안돼서 비가 그쳤어요.
비는 그쳤지만,
다시 우비를 벗고 하는데 귀찮으니깐
걍 입고 가기로 합니다.
가던 도중,
조치원까지 15~16km 남은지점의 복숭아 판매하는곳에서
아저씨가 쉬었다가라고 합니다.
거기서,
파리끈끈이에 입고 있던 우비가 달라붙어,
사용도 못해본 천원짜리 우비를 버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조치원에는 찜질방이 2개뿐이라고 합니다.
아...;
어찌됐든,
그곳에서 제주도까지 가신다는분을 만나서 동행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부끄러워서 사진은 찍지 못했군요(...)
슬슬 달이 떠오르는군요.
10여km를 같이 동행하다가,
같이 오던분의 바퀴가 펑크나서
저먼저 가라고 하길래 갑니다.
그후 만나지 못했군요.
어찌됐든,
이자리에서 29세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겠습니다 :)
슬슬 어두워져 갑니다.
어찌됐든간에 새로운 방법!
가방을 눕혔습니다.
이건 마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유레카!" 라고 했던 상황이군요.
이로써 더이상 가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
왠지 여태까지 혼자 Show 했던게 부끄럽군요.
조치원 홍대.
여긴 고대.
저 아파트 단지에 찜질방이.
늦은 시간이였지만,
가족끼리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시는 분들께 물어서,
조치원에 2개밖에 없다는 찜질방중 한곳의 위치를 알았습니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자전거 들고 올라가야하잖아..
육교보면 자전거가 지나갈수 있는 미끄럼같은게 있는데,
여기는 없군요...
뭐, 스트라이다니깐 괜찮아!
라고 생각했는데,
짐까지 있어서 굉장히 무겁습니다.
하지만,
근성으로 육교까지 올라옵니다.
바로 앞에 횡단 보도.
아나... 콘다.
어찌됐든,
찜질방에 들르기전에,
배좀 채워야겠습니다.
오늘 물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나올때도
집에 아무도없어서 안먹고 나왔었지요(...)
컵라면+삼각김밥2+콜라~
먹기전에 한컷.
뒤에서 후광이 꼭 포함되는군요.
^-^)b
냠냠.
하루종일 고생한 앨리스.
배가 하도 고파서인지,
금방 음식을 처리하고,
이제 씻고 쉴곳으로 고고씽입니다.
'드림사우나' 라는곳이군요.
근데,
불도 다꺼져있고,
뭐랄까.. 장사하기 싫은가 봅니다.
나 여기 있어요 라고 홍보를 해야하지 말이죠!
어..? 어..?
오늘..그것도 오늘부터 잖아!
... ...
찜질방이 쉬는 날입니다.
네, 것보기에는 별것 아니겠지만
저한테는 큰일입니다.
조치원에 찜질방이 2개 있다는데
그중 한개가 문을 닫은것입니다.
좀더 수확적으로 표현하자면,
조치원의 찜질방중 1/2가 사라진겁니다!
ㅏㅏㅏ..
어찌됐든,
마지막 남은 찜질방을 찾아가야겠습니다.
터널을 건너서
조치원 역을 지나
오늘 쉴곳.
이후 씻고~
피곤해서 잠~
서울-> 천안 지하철 이동
천안 -> 조치원 자전거 이동
끈구입 3000\
물 500\
저녁 3250\
찜질방 6000\
총합=>12,750\
천안 -> 조치원 자전거 이동
끈구입 3000\
물 500\
저녁 3250\
찜질방 6000\
총합=>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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