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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08년

지금은 바다를 보야 합니다.

by 스카이。 2008. 6. 28.

예전에 바다를 보러간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던 도중 시간이 너무 늦어서 포기하고 돌아왔었죠.

그 뒤로, 굉장히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자,
다시 한번 재도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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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역시 굉장히 좋군요/


제가 알기로는,
장마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어찌 된게 하늘은 전혀 그렇지 않아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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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2명이 있군요


자전거 타는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자전거타는 사람이 많아지는게 기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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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씨 정말 끝내줍니다.

이런날은,
집에서 콕 박혀서
세상과 단절해야하는데 말이죠.

어찌된게,
너무나 바른생활을 합니다.

슬슬, 용돈받을 날이 다가오기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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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바다가 가까운곳은 서쪽이니깐,
서쪽으로 가면 되는겁니다.

그러니깐, '서(西)'자가 들어가있는,
서부터미널을 향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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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입니다아아앙아아아아


이런 내리막길을 갈때엔,
양손을 브레이크에서 떼는게 예의입니다.
(※ 가끔 부상(!)으로 이어질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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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집에서 나온지 30분이나 지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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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가면 부천방향이군요.
제가 1호선을 타고 인천방향으로 가는데,
그때 '부천'을 지나가는걸 기억하니깐,
이쪽으로 가는게 아마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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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푸르른 하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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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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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아먹겠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굉장히 귀여운 병아리같은 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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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는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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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에 걸린 구름

파란 바다를 못 봤더라도,
오늘 제 마음처럼 넓은 파란 하늘을 실컷본것으로도,
만족할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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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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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굴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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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에 뛰어가는 주황색옷의 초딩.

차가 오지 않더라도,
빨강불에는 멈쳐서 기다려야 합니다.

딱히,
힘들어서 쉬고 있는게 아닙니다.
전 법의 보호라도 받아야지 살아가는 사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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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쭈욱 쭈욱 나갑시다.

약 90여분 걸린것 같군요.
아직도 가야할길이 먼게 조금씩 나약한 마음이 스며듭니다.
'아... 날도 좋은데, 침침한 방안에서 놀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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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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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회전 안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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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이 자나갈때까지 기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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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왠지 모르게 반가운 기분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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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째 기달리는데 안오네요.

기다리는것도 귀찮고 그러니깐,
걍 갑시다.
뭐 파랑새를 보는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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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거 좀 이상한듯..?


기름값이 싸서 이상한건가?
아니면 뒤의 현수막이 이상한건가?

음..
가까이 가서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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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녀석이 이상한거였구나!


'군' 세탁 인지 알았는데,
'굳' 세탁을 잘 못 쓴건지 그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깐 '손' 자를 거꾸로 쓴거였군요.

... ...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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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설레인거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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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담너머도 파란 하늘이 계속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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듪 ㅏㄴ에 꽃이 가득 피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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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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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도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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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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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부천에 진입입니다.

저 멀리 보니깐,
자전거 여행중인 3명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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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도찰..;

굉장히 부럽다고 할까요.
저도 저렇게 여행도 하고 싶고,
같이 친구들 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가고 싶기도 한데..

뭐, 평생 불가능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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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이제서야 인천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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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아니죠.


어륀지 맞습니다.
당장 주인아주머니께
"글로벌 시대에, 촌스럽게 오렌지가 뭡니까. 어륀쥐입니다!'

얼마 안가니 사람들이 모여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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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중입니다.


연예인이라도 있나 보는데,
M본부에서 나왔습니다.

게다가, 뉴스 촬영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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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 길을 갑니다.


앞에서도 말했던것 처럼,
예전에 한번 간적이 있었죠.
그때는 아마 19시쯤 넘어서 이길을 갔었는데,
낮에 지나가니 기분이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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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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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는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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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부천까지 왔습니다.

예전에 처음왔을때,
여기까지 오는데 아마도 6시간 넘게 걸린듯 싶었는데,
지금은 2시간도 안돼서 도착했습니다.

과연,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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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볓은 쨍쨍~


하늘은 맑은것은 좋은데,
태양빛이 넘 쎄군요.

게다가,
쉬지도 않고 달리다보니깐, 슬슬 지치기도 하고
목도 마르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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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라는 겁니다.


뒤엔 그늘도 있고,
앉을곳도 있습니다.
저곳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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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다가 저도 한번 사색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큰일을 보는것 같은 자세이군요.
... ... 연기는 영 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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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바로 옆쪽에 슈퍼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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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 짜리 콜라.

200원이 없어서,
지폐를 이용해 800원을 받았습니다.

어찌 됐든,
오늘도 탄산 1L를 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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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은 찍고, 한손은 잡고.

손이 작은지라,
손가락은 쫙쫙펴야지만 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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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눈부셔 x_x

마지막 남은 콜라를 완샷하고,
태양빛에 눈이 어지러워 도리도리 하다보니,
옆에 현수막이 보이는데 웃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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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광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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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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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돠와-

뭔지 몰라도,
남자로써 깨어나는 방법을 터득한 1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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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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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유명한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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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헤멧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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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는 모르겠지만, 가는길을 반겨주네요.

스폰지 밥이 생각나는것 같은데,
다시 보면 다른애가 생각나는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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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가리지 않고 제 얼굴이 등장했어요 >ㅅ<

Good Bye부천을 찍이 위한것이였는데,
셀카가 되어버린듯 싶네요.

어찌됐든,
살짝만 나온 제모습,

너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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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전에는 이런게 없었던거 같은데.

좀 있다가,
예전 글을 다시 읽어보야겠군요.

어찌됐든,
잠시동안이지만 굉장히 바뀌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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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가 흡수해 버린 하늘.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여기지나올때 기억나는게 있는데,
아직도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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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워지고 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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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아저씨가 '왱 왱' 거리십니다.

알고보니,
이쪽으로 오지 말라는 아저씨의 경고였습니다.

그것도 모른채, 앞으로 가니
아저씨께 혼났지요(...)

결국은,
횡단보도를 통해 반대쪽으로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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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약 뿌리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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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쿸입니까?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간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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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부평역입니다.

문제는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느건데...
막 귀찮고 그러니깐 지하철 타고 가기도 싶은데..

일딴은 그래도 자너거를 타고 가는것이 우선이니깐,
가방에 꼭꼭 챙겨왔던
중학교때 쓰던 '사회과 부도'를 꺼내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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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참 멀었군요.

물을 보려면,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합니다.

일단은,
지하철을 따라서 가는게 제일 안전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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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정거장 한정거장이 왜케 멉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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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은,
역 사이가 정말 멀다고 느껴집니다.

아니,
다른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은 1호선을 따라가니
1호선에게 이 모든 책임을 떠넘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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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내리막길!

내려가기 전에 찰칵.
차도에 차가 안지나가니,

가운데로 쭉쭉 내려가는데,
기분이 최고입니다.

갑자기 차가 튀어나온다면,
여호와의 나라 관광티켓을 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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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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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다시 빛을 보야 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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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언덕만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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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불길한 예감.

이쪽을 힘들게 올라가는데,
저 멀리 굉장히 불긴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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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저 반대편으로 갔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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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는야 Lucky Guy!

다행히도 길이 있습니다.
물론 저 길이 올바른 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찌만,
일단 저쪽으로 갈 수 밖에 없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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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 가긴...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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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행히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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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하는 초딩 2人

그나저나,
몇시간을 달리다보니
체력이 쭉쭉 빠져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는게 어지가니 힘든게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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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걸쳐놓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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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려가야해..

일단,
산길에서 내려오자마자,
근처에 보이는 철길을 찾습니다.

그래야지,
다음으로 향하는 지침이 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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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좋은 날씨야!

그나저나,
이쪽에 있는 길은..
뭐랄까 연인을 질투하는 사람이 만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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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人 이상 같이 동행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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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좁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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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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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IC 쪽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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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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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입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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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높은 그대여 ㅠㅠ

이런 곳을,
올라갈때마다 좀 힘든것이 있기는 하지만,

내려갈때는 더욱더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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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하늘은 구름한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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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주윈엔 횡단보도도 없고,

어쩔수 없이
무단횡단을 해야할텐데,
차들이 끊임없이 옵니다.
아무리 멀리서 차가 오더라도,
시야에서 완전히 차가 보이지 않을때 까지 기달립니다.

그렇다고, 눈감고 건너진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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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없을땐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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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태양까지 올라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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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으로 가면 집 방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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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깔끔한 도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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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출발한지는 4시간을 한참 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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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보가 완성이 안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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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자국을 남기며 고고씽.


한참을 가니,
임아~트가 보입니다.

목도 마르고 하니 여기서,
음료수 한캔 사먹으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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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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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짜리 포카리.

아까 콜라 사고 남은 잔돈 800원중에서,
500원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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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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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계획변경.

지금 시간이,
5시를 넘겼는데,
생각해 보니 을왕리에 가면
배를 타고 가야합니다.

그러면,
올때는 배타고 나오야 한다는건데,
그러면 오늘 집에 못들어 갈 수 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월미도로 목표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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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덕은 정말 싫다.

그러고 보니,
월미도에 유명한 그 놀이기구가 생각나는군요.

아니 그전에,
월미도에 가면 바다는 볼수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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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표시하는 방향을 따라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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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올라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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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어어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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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쭉쭉 가는것만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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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벌써 6시 시 입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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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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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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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웅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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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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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야할곳은,
월미 공원입니다.

딴곳으로 가야할길이 보이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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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곳은 어디? 4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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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까지 오는데 썼던 스테미너를 보충시켜줄 한 단어,
바로 '휴게소!'
하지만...
좀 멀리떨어져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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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곧 갈께! 기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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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니깐 챙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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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곳이 매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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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담ㄴ..? 에에에엥ㅇ?

뭡니까,
저 배고프단말입니다.

... ... 낚인기분이 220% 증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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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음료수로나 때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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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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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콜라를 사고 남았던 800중에서,
그 후 사먹은 포카리 500원에서,
남은 300원이 딱 여기에 쓰는군요.

잔돈을 완벽하게 소진시켰습니다!

미션 석세스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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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침 화장실도 있으니깐 씻을수도 있겠군요.
땀으로 흘렸던 끈적끈전함을 여기서 지워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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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일단 여기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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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셀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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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기척이 느겨졌었는데,
강아지였군요.

사람이였으면 챙피할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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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신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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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다 도착해가는 분위기입니다.


그...
뭐랄까,
어디선가 바다냄새가 난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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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드디어 찾았던게 보입니다.

아...
몇개월전에 실패했었던,
왠지 모르게 꼭 가고싶었던 그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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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 바다 바다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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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인줄 알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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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으으으으응...

딱히 기분이 우울해서 찾아온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좁아터질것 같은 삶을 살아온것도 아니죠.

다만,
'바다'가 보고 싶다고 느겼던것입니다.

그것만으로 여길 찾아온거죠.
목적지는 변경되었으나,
어차피 똑같은 하늘아래 있는곳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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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좀 살려보았지만...

그나저나,
주위에서 참 시원하게 노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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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이 끼여서 놀고 싶지만,
여비옷이 없기에,
마음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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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있는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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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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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금지 구역이란것만 빼면,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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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굉장히..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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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제가 포함되니 사진이 죽는군요 ;ㅅ;..


어찌됐든,
오랜만에 엄청나게 긴 글을 쓴듯 싶네요.

어찌됐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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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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