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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07년

크리스마스 이브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도 아닌 크리스마스 다음날을 보내자!

by 스카이。 200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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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5일 입니다.


비록 빨간날 이였지만,
알바에 가기에 평일 처럼 느껴지기에 크리스마스가 먹는건줄 알았습니다.

어찌됐든 알바다녀와서 피곤해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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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세 26일 입니다.


아직 약속 시간까지 얼마있으니 좀 놀다보니,
벌써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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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 또 지각이군.


남자끼리 약속엔 시간 개념따윈 접어둡시다.
물론 제가 먼저 나와 기달릴시에는 좀 싫습니다.

어찌됐든, 오늘의 이벤트에 참가해주실 분을 만나기위해
옷좀 입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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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너구리 잠옷'


원래 기획한 의도는,
이런 차림으로 밖을 돌아다녀 용기를 획득하자!

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낮에 거리 산책이 목표였는데,
알바때문에(부끄러워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오늘 입게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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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짱이쎼요~ㅁ


푹신푹신한 꼬리덕택에,
요즘 잠자리가 즐겁습니다.

물론, 이런 옷을 입고 잠을 자는 21세 청년을 바라보는
집안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어찌됐든 약속장소인 학교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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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이에효.


후우, 사람이 없으니 다행이지만,
뭐랄까, 그래도 좀 봐줬으면~ 하는 느낌은 마음 구석에 움크리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약속시간 2시에서 약 3분을 over한뒤 친구를 만났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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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N씨에게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흐..흥//
사실은 나 혼자 놀려구 했지만,
네가 온다고 하길래 딱해서 같이 놀아주는거야.

저..절대로 기쁘지 않아.
그러니깐 나한테 감사하도록해!


라고 요즘 유행하는

 츤데레 성격을 구사하려 했지만,
새벽부터 맞고 시작하는건 아닌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학교 교문이 닫혀 있길래
어쩔수 없이 담을 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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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넘는 너구리.


※ 착한 어린이는 따라하면 안되요!

라는 경고문을 써서 미리 생길 사고를 일단 예방해두십시다.

어찌됐든 스탠드쪽으로 가서,
케잌 개봉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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뽜리빠꼐뜨


곰 모자를 준다는 그 뽜리입니다.
무려 23,000원.

덕분에 통장엔 잔액이 0에 도달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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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월급날까지는 22일 이나 남았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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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굶으면서 살면 되는거겠지요.
어찌됐든 앞으로의 일은 앞에서 생각하고,

지금은 지금의 일만 생각하며 촛불을 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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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불이 안 붙는다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성냥에 불이 붙지 않는답니다.

"이 바보~" 라면서
뻇어서 제가 불장난을 해보지만, 역시 무리.

하지만 근성으로 불을 붙였습니다.


'풋사과 주제에'
라고 생각해주며 근성가이의 참 모습을 맘껏 내뽑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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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사진을 찍자마자 촛불을 꺼버리는 N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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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끌려고했었다구 ㅠㅠ


납하요 납하요 납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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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거나 잘라봅시다.



네 녀석의 실수는 내가 소비자라는 거다!



알 수 없는 의미의 대사를 내뱉으면서,
17등분이나 시켜봅시다.

그러고 보니 N씨도 무언가를 갖고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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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무려 델몬뜨.


유 아 더 베스트~

최고를 외쳐주면서 제일 좋아하는 오렌지 쥬스나 마셔봅시다.


그러고 보니,

9月2日 포스팅 2007/09/02 - [잡담] - Happy Birthday

에서도 혼자 케잌을 먹으면서 생각하는 부근이 있는데


"아, 나중엔 접시 포크를 갖고 오야겠구나 " 라고 했었는데,
역시나 잊고선 그냥 와버렸습니다.

데헷☆
귀여운 척으로 위기를 모면해볼까 했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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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참 조용하군요.


당연히 조용하겠지만 말이죠...

한참을 먹는데,
갑자기 N씨가

"이대론 안돼!" 라면서 담장을 넘어 가더니,
곧 우유와 나무젓가락을 갖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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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은 녀석입니다.

정말 N씨는 좋은 사람입니다.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할떄는,
고기집에서 고기구워주실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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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도 들어있군요.


키위에 복숭아에, 오렌지에 음..
또.. 딸기까지.

근데 넘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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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각각 2조각씩 먹으니 슬슬 배가 불러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2조각 먹고 배불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제 배 용량은 늘어나거나 줄지 않았군요.

주위풍경은 변해가는데,
자신만 변해가지 않다는거에 좀 슬픈표정을 지어보려고 했지만,
날씨가 좀 추운 관계로 그런건 나중으로 미루야겠습니다.

아,
지금은 타자치면서 좀 슬픈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네... '졸린데, 이 글을 쓰고 자야지' 라는 마인드가 제 마음속에 있기떄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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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산타와 반쯤 베어져버린 곰.

곰 허리부터 제가 베어먹었는데,
너무 단 관계로 먹는걸 포기.

내일 후배들이 보고 크리스마스였구나 라는걸,
상기시켜줄수 있도록 세세한 배려를 해주고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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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씨가 찍은 밤사진입니다.

전혀 떨림이 없어요...

좀 사기인듯?



이제 어디론가 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난감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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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달님, 어디로 가야할까요?

Y 여고에 가자는 말에,
바로 응했습니다.


네...
하지만 생각해보니,
지금은 새벽인지라 가봤자 빈 학교뿐이겠군요.

그때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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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길 A


W 씨의 말을 빌려 이 길을 설명하자면,

"음악이 4곡이나 흘렀는데도 길이 끝나지 않아!"
라는 길 입니다.

네, 사실입니다.

저도 저 길을 처음갔을때는
정말 끝이 있는거야?

라고 할 정도였지요.

지금은 익숙해졌는지, 금방금방 끝나버리는게 좀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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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4시에 가까워집니다.


다만, 아직도 그곳에 도착할려면 좀 멀었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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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이러고 놉니다.


그나저나, 길거리를 걷는데
가끔 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쳐다봅니다.

좀 부끄럽시다.

하지만 잠시뿐인 부끄러움이니깐,
당당하게 꼬리를 흔들며 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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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가 24시간 영업이였군요.

동네 근처에는 그런거 같지 않아서,
24시간 영업하는 저 주유소를 보고 살며시 ... 놀랐나?
감동했던가...?

으음..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라고 했던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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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씨입니다.


초상권이 있다면서, 가리지 않는다면 무슨일을 져지를지 모르기에,
이렇게 해버립시다.

(쳇, 몰래 잘 찍었는데, 마지막에 들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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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가운데로 GoGo!


차도 별로 안지나가니깐,
걍 걸어갑시다.

물론, 착한 어린이들은 따라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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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좀 무서울듯?


지하터널을 이용해 건너가야 합니다.
무단횡단으로 가고 싶긴 한데,

뭐, 그래도 혼자가 아니니
황천길은 슬프지 않을듯 싶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길가에 카드가 떨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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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8 클로버2 스페이드8


음.. 뭔가 저에게 말을 하는것 같은데,
저는 카드말은 못 알아들으니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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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새벽에도 교통법규를 지키는 2인


하지만, 사실은 다리아파서 앉아있던거지만 말입니다.

그나저나,
Y여고 까지는 좀 멀고,
잘못하다가는 아침이되서 사람이 많아지면
제 부끄러움이 700% 증가할듯 싶기에 집으로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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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애인없이 보냈구나.


저 조명기구에 대해서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이 녀석은 다른 대답을 합니다.

뭐, 늘 이런식입니다.

어차피 저도 쓸데없는 질문이지만요.


... ...

집으로 한참 걷다보니, 득템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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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이로써 아까부터 팔아프게 들고 있던,
반쯤 남은 케잌을 쉽게 운반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Lucky~ 한 기분으로 카트를 밀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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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잌이 좀 무거웠거든요.


이제, N씨 와도 헤어지고,
저 혼자 남아서 카트를 밀고 가게 되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은, 언제까지라도~♬
좀 더 강해질꺼에요오~

노래를 부르며 조용한 새벽길을 망쳐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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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미는 너구리.


좀만 밀고 가다가,
저도 대형 마트쪽에서 일하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카트가 약 10만원 돈입니다.

이런걸 잃어버리면 눈물 나올듯한 이곳 매장점장님을 생각하며,
그 근처에 카트를 냅두고 결국 다시 무거운 케익을 들고 집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아아,
전 정말 착해서 탈이에요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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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가 참 한심스러운 표정으로
카트밀고 있는 절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저, 저는 매장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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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젠장.

무언가가 주위를 빙빙 돌고 있길래 뭔가해서 갔더니,

바람에 날리던 비닐봉지 였습니다.

... ...

바람에 날리던 비닐봉지를 쫒으며
"귀여워~" 라고 말하던 소녀의 일화가 생각나네요.

어찌됐든,
슬슬 바람도 차가워지고 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될듯 싶습니다.

졸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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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파란불~


하지만 야속하게도 빨간불로 바뀌어버리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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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신호를 기다리며 찰칵.


저기 빛나는 건물이 SBS 입니다.
네... 그냥 그것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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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 버스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새벽을 맞이하고 아침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날 차례입니다.

새벽을 지켰던 저의 역활은 다 끝나갑니다.

이제, 절 비춰주던 스포트라이트의 빛도 서서히 줄어가는군요.

전 이제 사라져야할 시간입니다.

그러면,
모두들 다음 포스팅 까지 굿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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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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