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중에 절반이 넘게 지났습니다.
와... 14년 초만 하더라도, 언제 14년이 갈까.
결국 한게 업ㅂ어...
나라 -> 신이마미야 까지 급행 열차가 있습니다.
꾀나 먼 거리라서 오랜 시간이 걸릴줄 알았는데,
그냥 탄 열차가 급행이였다니.
정말이지 한국의 1,9호선 급행도 그렇고
급행은 사랑입니다.
역에서 내리지,
오늘부터 머물 호텔...의 옆 호텔이 보입니다.
사진 중앙의 빛나는 곳이지요.
역에서도 멀지 않고 좋습니다.
다만...
무서움...
신이마미야가 치안이 좋지 않다고 했지만,
뭐 무슨 일이야 있겠어 하고 갔지만,
역시 타지의 밤거리에 흉흉한 얘기까지 들으니 조금 다른 이들을 경계하게 됩니다.
물론 그분들은 제게 위해를 끼칠 생각은 커녕,
제 존재조차도 별 의식하지 않았겠지만요.
뭐..뭐야, 왜 구급차까지 돌아다니는거야.
사람을 살리는 녀석이,
사람에게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어찌됐든, 호텔에 도착.
여기 머물기로 한 이유는 쌉니다! 싸요.
이게 다다미 방이라는 건가.
3다다미라고 말하는건가.
교토에서 마냥 좋은데서 쉬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어차피 생각해보면, 숙소란건 잠만 자면 땡이므로,
이번 오사카에서는 저렴한 곳을 찾아보니 여기를 찾았습니다.
무려, 1박에 1700엔.
좁은 방에서 그녀와 함께 >_<)
대충 짐을 집어던지고서,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서 무언가를 하기로 합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JR 패스로 고베나 가자 해서 고베로 향합니다.
신오사카역까지 가는 법은, JR과 다른 노선의 철도가 있는데
JR패스가 있으니, 다른 사철의 비용을 내지 않기 위해 JR을 탔는데,
이게 좀 뺑 돌아갑니다.
빨강이 사철, 녹색이 JR
근데, 구글맵으로 보면 뭔가 JR이 더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만 더 걸릴뿐인건가요..?
음...미도스지 라인은 전력도 아니고 화석연료로 가는것도 아닌 인력으로 가는걸까요.
어찌됐든, JR 패스가 있었기에 JR을 타고 신오사카에서 고베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그나저나, 한 역에 꾀나 많은 노선들이 지나가는 역들이 많다보니,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호랑이에 물려가는게 아니라
뜬금없는 열타에 물려 어디론가 미아가 되버립니다요.
마침 역에 도착한 고베행 열차.
근데 이거,
급행인가 봅니다.
와... 4정거장만에 뚝딱 하고 고베역에 도착합니다.
다시한번 급행, 사랑합니다.
고베역 도착.
근데, 날은 이미 저물고 해서...
게다가 고베에 왔다고 했지만,
무언가 목적이 있어서 온게 아니다보니까 .... 이제부터 어쩌지 합니다.
마침 고베 지도에서, 뭔가 타워같은 그림이 있습니다.
음... 저기나 한번 가볼까, 해서 걸어가기로 합니다.
근데, 고베...
어둡어둡..
어둡어둡2
어둡어둡3.
뭐랄까,
도시가 정전까지는 아니지만,
왜이리 불켜져있는 건물이 없나 싶습니다.
뭐 돌아다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물론, 고베의 전체적인 면을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쪽은 뭔가... 좀.... 어둡다, 그 느낌입니다.
횡단보도 건너던중 발견한 타와!
타워는 물론, 대관람차도 있나 봅니다.
우호, 대관람차도 타야지!
하면서 룰루 걷는데,
음...?
지금 아래쪽 타워에 다 왔습니다.
근데, 대관람차는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게다가, 역은 대관람차에서 더 가까웠는데....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제 탓입니다요.
저 멀리 보이는 타워와,
맛간 35mm 렌즈.
흑흑 눈물납니다 ㅠㅠ
아직 여행은 2틀 정도 더 남았는데,
렌즈가 촛점을 못 잡아영....
달님 달님,
부디 이번 여행 끝날떄까지 렌즈를 보살펴 주십쇼.
달님 : 안돼, 돌아가!
뭔가 어둠속 고베에서 홀로 빛나는 듯했던, 타워.
...내 우울한 마음도 비추어 주십쇼.
이미 닫은지 1시간이나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반대편 대 관람차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고베에 왜 왔을까 싶습니다.
사진이나 찍자.
사진이나.
푸른빛!
노란빛!
아,
여기서 홀로 사진이나 찍으며 있는데,
약 10여명의 남&녀 학생과 그들의 인솔자 및 선생님 같은분이 계셨습니다.
한국어로 떠들면서 오다가, 절 보더니
사진 찍어달라구 (Can you please take a picture?) 하는데,
저도 모르게 Yes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한국인 끼리 일본에서 영어로 말하는 진풍경입니다.
왠지 비싸보이는 호텔.
이따 돌아갈 잠자리를 생각하니, 괜시리 자본주의 화가 납니다.
에잇, 왜 로또를 사주는데 당첨이 안되는거니.
내 사진은 찍기 그러니까,
친구 사진이나 찍을려는데,
이도 저도 아니게 찍힌 유일한 사진(...)
음...
그러고보니,
아까 오면서 왜케 빛이 없지 했는데,
모든 빛이 여기로 모인거 같군요.
이곳만 밝은것뿐만 아니라 화려한 색색들의 빛이 납니다.
뭐..
이제 볼것도 없고 해서 돌아갑니다.
... ...
정말로, 관광의 문자 그대로,
보러만 온 고베이군요
직원이 없으면 불을 끄야지,
이것들이 블랙 아웃의 공포를 모르네.
어찌됐든 또 걸어서 고베역에 왔습니다.
근데, 정말로, 오고 가면서 사람을 10명 이상을 못 본거 같아요.
아까, 그 사진찍어준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혹시,
고베는 여기 말고 다른곳이 더 볼게 많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열차타러 가는데, 뭣이 급행이 온다고!
핥핥,
급행 성애자인 저로써 저걸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듯 해서 얼른 타러 갑니다.
열차를 기다리며. 응?
여기도 토익토플.
.. ... 너희들도 고생이구나. 싶은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