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이 시작되고,
이제 10일이 넘었는데,
계획된 일은 시작도 되지 않고,
포기한것도 수두륵.
아직 초기일 뿐인데..
뭔가 우중충하지만,
그래도 아직 11개월이나 남았으니 힘내자구요!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 일상의 시작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일본 일정...이지만,
마땅히 갈곳은 생각한게 없습니다.
그냥 구체적으로 정한게 딱 2개인데,
하나는 오늘 갈곳이고, 하나는 내일 갈곳입니다.
뭐랄까..
그냥 혼자 온 여행인데,
왜 왔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가보고 싶었으니까가 대답이 될까요.
뭐, 여행에 답이 있곘습니까.
주관식인 문제에,
그냥 제가 낸 답변은 백점 만점에 하위 점수를 받겠지만,
그래도 전 당당히 답안지를 낼 수 있을 만큼의 답입니다.
가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갑니다.
신주쿠 도착
오늘 갈 곳은, 신주쿠에서 가야 한다고,
인턴넷에서 봤습니다.
뭐,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그냥 가장 무난한 방법으로 갑시다.
그런데....
어떻게 가지?
처음에 한 20분 헤맸습니다.
그게...
가야하는 방법이
'신주쿠'에서 간다, 이것밖에 몰랐거든요.
신주쿠에서 '어떻게' 간다라는 방법은 전혀 없었던 저는
스스로 해결해야 겠다!
하다가 결국 인포메이션으로 찾아갑니다.
나 : 스미마셍
인포 : 하이.
나 : 에노시마에 이쿠나라 도코데 이키마스카? (에노시마에 가려면 어떻게 갑니까?)
인포 : 블라블라블라~
....한 3분간 되는 설명을 듣고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줍니다.
나 : 스미마셍. 보쿠 카이코쿠진데스 ㅠㅠ. (저 외국인이에요 )
인포 : 아, 스미마셍데시타.
그렇게 서로서로 스미마셍을 외치며 바디랭귀지 + 일본어 + 영어를 섞어가면서 위치를 알아냅니다.
오다큐 라인을 찾아야합니다.
간판을 찾고선 안심합니다.
신주쿠 역안에 있던 스타벅스
아침도 대충먹었기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들린 역안에 있던 스타벅스.
점원 : 이랏샤이마셍. ~~~~
나 : 아..어... 카라메루 마키야또 쿠다사이
점원 : 블라블라~~
나 : ...... 스미마셍, 보쿠 칸코쿠진데스...
점원 : 어? 안녕하세요 ㅋ
나 : ??!
일본에서 워킹을 하고 있던 한국인을 만납니다.
그렇게 주문은 한국 스타벅스마냥 무난히 끝납니다.
.....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난 한국인인데,
수줍은 전 점원과 손님의 관계 이상을 나아가지 않았군요...
어찌됐든 캬라멜 마키야토.
좀만 더 가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에노시마에 갈겁니다.
여기서 중요합니다.
자 모두 밑줄쫙, 별표 땡.
표를 구매하는 기계를 보면,
프리-패스(フリ-パス) 라는게 보입니다.
무려 하루동안 신주쿠-에노시마 왕복권과, 에노시마에 있는 전차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티켓인데,
이걸 구입하도록 합니다.
구입.
비싸보이는 열차.
에노시마에 가는 열차이기는 하나,
뭔가 비싸보입니다.
아마도 이건 아닐거라는 생각에 근처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여기서 대기타고 있으면 곧 열차가 온다고 합니다.
조금이해가 안가지만, 그래도 역무원이니까 대기탑니다.
노란색 뒤에
음음, 언제오지.
요런 열차를 타야합니다.
이 열차가 오고서야 일본 열차 시스템에 대해서 한가지 의문점이 풀렸습니다.
제가 궁금한게,
왜 이 열차가 아닌데, 여기 서 있어야지 하는거 였는데
한 선로를 다른 열차도 이용하는거였습니ㅏ.
우와,
아나바다 운동입니까?
감탄을 하며,
열차 좌석중 특등석인, 출구 바로 옆자리를 차지합니다.
덜컹덜컹 거리며 이동
지루합니다.
게다가,
반대편에 있는 커플은 아웅다웅 재미있게 놉니다.
게다가, 한국인 입니다.
그 둘의 대화가 너무나도 잘 이해가 됩니다.
귀에 이어폰을 꼽고 애니송이나 흥얼거리며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갑니다.
그러면 도찪!
도착,
도착,
도착....
인줄 알았는데!
아쉽지만, 후지사와 역이였습니다!
아니 이게 뭐지.
누군가 붙잡고 얘기 하고 싶은데 아무도 없습니다.
어헣,
나는 이 세상의 거친 풍파에 버려진건가.
온갖 멘붕을 겪으며 있는데 고개를 떡 하니 들어보니.
요런게 보입니다.
후지사와 역에서 다른 선로에 있는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거였습니다.
그제서야 안심,스테이크.
우여곡절끝에 에노시마 도착.
그날의 에노시마는...바람기 강했슴다
지도 획득
일단 역에서 나와 걷습니다.
음...
가야 할곳은 아는데,
문제는 어떻게 인지 모르겠습니다.
뭐,
지구는 둥그니까 걷다보면 나오겠죠.
긍정적입니다.
사람이 겁나 많은 카페.
지금 이렇게 가다가,
나중에 길을 잘 못 간건줄 알고 되돌아오는데,
20분 사이에 저기에 2배되는 줄이 더 생겨버렸습니다.
하와이식 레스토랑?
뭐 그렇다는데...
어제의 맛집 투어의 실패로,
전설따윈 믿지 않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수족관도 있습니다.
뭔가 해변가에 사람이 가득
주말이라 그런걸까요.
이곳에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이곳이, 꾀나 관광지로 좋은가 봅니다.
되돌아 오는중.
그냥 계속 걷다보니,
뭔가 제가 원하는 그림이 아니다 보니까,
결국 맨 처음 역으로 되돌아 갑니다.
지도 발견.
네네네,
저는 저 선로 같은걸 찾아야 합니다.
근데, 제가 빨강 선이 오른쪽이라면, 왼쪽으로 걷고 있었던 거군요...
어찌됐든간에,
지금은 가지 말고,
우선은 저 아래에 있는 섬에 가보기로 합니다.
지하통로를 지나 가야합니다.
뭔가 있긴 있나봅니다.
제 하찮은 추측으로는,
전국 노래자랑이라도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고
저 상가가 있는 거리를 지나면
신사 입구에 도착.
그리고 이곳부터가, 산행의 시작입니다.
다행히 10월은 덥지가 않았습니다.
여름에 왔으면, 녹아버렸겠지요...
대충 지형을 익힌뒤 산행 시작.
까마귀가 반겨줍니다.
뭔가..줄이 김.
줄이 길다면 과감하게 패스합니다.
운세 뽑는 함이 있습니다.
자율적인 느낌입니다.
그래도, 200엔은 꼭 넣어줍시다.
아,
근데 그러고보니까,
아니.
200엔이 그냥 동전 2개 같은데
실제로 생각해보면, 약2천원이 넘는 돈이군요.
와...
이얍 뽑은 종이는...
길 이였습니다!
헝,
저는 유느님 팬인데...
이런것도 같이 있습니다.
일본인형 부적으로써, 행복을 가져다 주고 소원을 들어 준다고 적혀있습니다.
네,
한글로 적혀 있어서 아는거에요 헤헤.
여하튼 계속 이동.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뭔가 문화쇼크.
근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그냥 계단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뭐,
여름이였다면 아마 이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에노시마.
핥...핥..힘들다.
계단을 오르는것도 있지만,
사진 좀 찍어보곘다고,
카메라 + 렌즈3개 + 플래쉬 + 삼각대 + 기타 잡동사니(아이패드/휴대용포토프린터/예비배터리/건전지/노트등)
저것들이 다 들어있는 가방을 맨 탓도 있습니다.
제가...
이 제가,
군대에서도 이렇게 무거운건 메본적이 없는데,
아,
그나마, 신병때 부대 이동할때, 모든 물품을 다 넣은 2개의 더플백을 멘적이 있군요.
여하튼...
결국 사진은 렌즈 하나 95% 썼고, 플래시는 쓸일이 없었고,
삼각대로 셀카니 뭐니, 그런일도 없었다
라는 슬픈 얘기가 있습니다....
올라오니 마술공연중.
쭉쭉 나아갑시다.
상점가가 나옵니다.
긔욤긔욤.
허나,
왠지 저렇게 긔욤긔욤 할 수록,
맛은 비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저는 어려서부터 익히 배워 왔습니다.
거의 끝부분까지 온듯합니다.
룡궁?
사당 같은곳을 뚫고 나아가면.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
냘름 거리는 고양이 발견
그러고 보니,
일본에서 처음 본 고양입니다.
뭔가, 일본에 오면 고양이 가득한 그런 느낌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고양이가 한국 마냥 보기 힘듭니다.
낚시하는 아저씨.
새
매?/새
45도!
....
새 구경 하러 온지,
새 사진이나 찍어 봅니다
음...
뭔가, 내부 공사중인듯.
여기의 볼거리중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사실, 뭔가 있었는지도 몰랐지만 아쉽습니다.
동굴 내부 탐험 그런거 인거 같은데 말이지요.
왔으니 셀카.
그나저나 저 옆머리......
추합니다.
야미도 한컷
멍하니 바다나 보다가,
돌아갑니다.
네...
그냥 산책 코스 같은 기분 이군요
오는 길에 고양이 한마리 더 포착
도도하게, 뒷모습만 보여주고 사라집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다가 윗 사진에서.
저곳에 있던 포스터를 보게 됩니다.
이때 사진에서 저 아저씨도 저 포스터를 보고 계셨군요.
여하튼,
그 포스터 내용은.
불꽃대회!
그것도 무려 오늘입니다.
와.
이런 럭키가,
근데 시간이 애매 합니다.
6:45에 끝나면,
대충 사람들이 그때 몰려서 집에 갈테니,
그래도 적어도 7시 너머서가 열차를 탈테고,
돌아가면 한 저녁 8시 정도인가.
근데,
생각해보면 마땅히 일정도 없긴한데...
그래도 여기서 하루 종일 있어봤자...
그리고 불꽃놀이인데...
여의도 불꽃축제도 봤는데...
근데,
이건 일본 불꽃인데 그 LV가 다른데..
이런저런 이익을 따져보다가,
결국 안 보기로 합니다.
근데 그건 굿 초이스 였던거 같습니다.
이후에, 비가 조금씩 내렸거든요.
여하튼,
원래 목적지로 이동이동.
건너편은 뭔가 문화발달이 된곳 입니다.
오오오오 저거저거.
네 바로 저거 떄문에 제가 일본여행에 왔다해도 좋다 싶이 할것입니다.
후다다닥 달려갑니다.
여기서,
아까 신주쿠에서 뽑은 열차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제한 이니까,
한정거장마다 내려도 됩니다.
에노덴.
후후 탑승.
그리고.
??? 반대로 옴
정말이지,
하루도 멍청돋음이 빠지질 않습니다.
어쨌든,
다시금 되돌아 갑니다.
참고로 가야할 곳은,
여기서 16분후에 도착할,
??고교앞 입니다.
창밖 너머엔 다양하진 않지만..그래도 볼거리가 있습니다.
승강장과 사이거 좀이 아니라 꽤 먼듯.
그렇게 한참을 타고 가다보면,
바다를 보면서 달리는 열차 입니다.
고교앞에서 내려서 좀만 걸으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이자,
이 여행의 목적지인 곳에 ㄷ
바로 여기.
자 이제 두근거리며 열차가 오기까지 기다립니다.
그렇게 기다리면,
저 ... 저...
명칭을 뭐라고하지.
차단기가 내려가고,
띵동띵동 소리와 함께...
우허. 우허.
이미 에노시마란 단어에서 아실분도 있겠지만,
바로 여기는,
슬램덩크 오프닝의 한장면 이기도 합니다.
와...
와...
뭘까요.
이 현자타임과도 같은,
이 조개껍데기가 파도와 함께 육지로 쓸려오는 기분.
.......
끝.
과 동시에 뭔지 모를 '무無'만 남아버립니다.
.................
돌아나 갑시다.
뭔가 더 벅착걸 기대한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뭔가..
그냥 그렇습니다.
이제 엔딩을 봐서,
더 이상 할게 없어져서 무기력한 느낌일까요.
목표치를 채워서,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그냥...무기력해집니다.
그래서 그냥 좀더 지켜봅니다만...
아...
뭔가 봤는데.
이게 끝.
이니까,
뭐랄까...그냥 싱숭생숭...
흠흠...
어쩌지 고민하다가,
그냥 되돌아가기로 합니다.
비어버린 마음을 가진채.
이번 열차는 여자 철도원이 운행해주셨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일본은 열차 역에 도착할때 나오는 방송을,
지금 운전하는 기관사가 방송합니다.
한국에서는, 짱구 어머니가 통일하셨다면,
이곳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뭔가 기원하는건가?
이게 바로 티슈 배포인가!
한국에서는 물티슈를 나누어준다면,
일본에서는 티슈를 나누어 줍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물티슈가 용도가 더 많아서 물티슈가 더 좋군요.
신주쿠 열차나 기다리며.
타고서-
도착.
신주쿠에 도착합니다.
음..
되돌아 갈까 하다가,
그래도 신주쿠 까지 왔는데 신주쿠 탐방이나 하기로 합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습니다
^오^, 북오프가 보입니다.
쇼핑 목록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산다면 일단 서점도 있었기에
북오프로 갑니다.
거기서 발견한 녀석들.
경이로운 가격.
105엔으로 구입합니다.
핡핡.
정말이지,
105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볼일봤으니 어쩐다...
노선도를 살펴보다가,
바로 2정거장 거리에 하라주쿠가 있습니다.
하라주쿠로 갑니다.
사람 가득..
하라주쿠역
하라주쿠에 메이지신궁이였던가,
그곳이 있긴 하지만,
날도 어둑어둑해졌으니,
그곳은 패스하고,
그냥 길거리나 돌아 다닙니다.
사람 가득.
그리고 패셔니스타들도 가득합니다.
고스로리며, 뭔가..화려한...네, 그냥 화려하다 라는 단어로 표혈할 수 밖에 없는 이들도 있고
다양한 패션들이 공존한 거리입니다.
크레페가게 발견.
바나나 바닐라 크레페였나.
크레페는 정말이지.
비주얼과는 달리,
그닥입니다.
그런데도 왜 자꾸 크레페만 보면 먹을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또 이동이동.
아키하바라!
그리고,
이곳에 와서야 뭔가 치유되는 기분이 듭니다.
아,
내가 여행은 무계획이지만,
그래도 이곳만은 뭔가 계획적으로 온 느낌이랄까,
그냥...여기는 반드시 와야해
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덕덕한 기운이 모여,
오늘의 뭔가 공허한 마음을 채웁니다.
AKB48도 있지만, 제 취향이 아닙니다.
소프맙!
K-books
덕덕한 물건들을 보니 치유가 되는데,
시간이 늦어질수록,
하나 둘씩 문 닫는 가게도 늘어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그러고 보니,
밥.
밥을 먹어야 합니다.
배고 픕니다.
어..
그러니까 오늘 먹은게,
......
없네요.
제대로 먹은게 없습니다.
뭐지.
연료도 없이 돌아다녔다 이런 얘기인가요.
UDX란 곳에 갑니다.
뭔가 다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여길 갈까 저길 갈까.
꼬치!
으으..
다 둘러보는데
정말이지 여길가면 다른데 가지 않아서 후회할것 같습니다.
뭘 먹지 뭘 먹지.
그래서
돈까스 먹었다능.
네 돈까스 하면 니혼제죠.
채소하나 빠짐없이 다 먹고,
다시금 치유 받고 되돌아 옵니다.
그리고...
왠지 아직도 배가 고파서...
슈퍼 도착.
아,
여기서도 무려
워킹중이신 한국인을 만납니다.
와..
일본 곳곳에 한국인이 숨어있어!
랄까요.
짧은 인사를 나누며,
떨이 상품을 사옵니다.
핡핡..지금 보니 위꼴 ㅠㅠ
꼬치 꼬치
메론 메론
파인애플 파인애플
그리고,
술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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