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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걱정.

by 스카이。 2007.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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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주말도 끝이구나.

토요일날, 땡땡이치고 놀았는데
이제, 벌써 월요일이라니.


즐거운 주말이였지만,
내일은 안타까운 월요일이다.


머리속을 스쳐가는 생각은,
'내일 아파버릴까'
라던가,
'내일도 땡땡이쳐버릴까.'
라는 생각뿐.

참으로 곤란하지 아니할수가 없다.
뭔가, 좀더 윈-윈 작전으로 가야할텐데..
이건 뭐... 자폭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

그런데, 집으로 전화가 안왔다는 것은
혹시 내가 빠진걸 모르는걸까? 라고 의심할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이기만 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나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는걸까? 라는 질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나에게 희망을 안겨주면서,
반전을 가미한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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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공포를 덜기위해서
내일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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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한다.


무조건 사과를 하는건 어떨까? 라는 설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선생 : 너 왜 빠졌니?
나 : 죄... 죄송해요.

선생 : 뭐가 말이니?
나 : 죄.. 죄송해요.

선생 : 네 얼굴이?
나   : 죄.. 죄송해요.
........................
죄송하다면, 왜 죄송한지를 말해야 할텐데..

사실대로 말해서,
'하기 싫었어요.' 라지만... 폭탄을 더 끌어안게 되는 셈이니,
무조건 사과하기! 는 실패인듯 싶다.


그렇다면, 적당한 변명을 둘러되보는것을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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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오는건지 몰랐어!


오는것인지 몰랐어요. 놀토(노는 토요일) 이잖아요! 작전을 생각해 보았다.


선생 : 너 왜 토요일날 안 왔니?
나   : 네? 토요일 놀토잖아요.

선생 : 학원에 놀토가 어디있니?
나    : 모.. 몰랐어요.

선생 : 그래? 그러면 너에게 휴무토요일에 대한 개념을 안드로메다에서 Download 시켜주지.


하지만, 금요일날 집에가기전에 담임이 말하길,
"내일도 빠지지 말고 나오렴."
이라고 말했기에, 안타깝게도 이번 작전역시 실패인듯 보인다.

뭐, 둘러될수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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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꽂고 있었다던가.

제 귓가에 '얍짭삷빠라띅따리굴란띅따리딜란띡산둘라(생략)"  <-- 파돌리기 송.
라는 소리가 들려서 아무 말도 안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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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가출했어요.


'제 개념과 정신이 야밤도주를 한듯 싶어요.'
라는 말은 통하지 않겠지..



뭐랄까..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지금의 이 상황.

절망
너무 절망이다.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MIB에서 기억말소장치를 훔쳐오야 이 사건이 마무리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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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희망을 베어갔을까? (워스트 셀러)


지금 이 상황을 잊기위에서는,
잠.
잠 뿐인듯 싶다.


꿈속에서나마라도 행복해질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야겠지.

물론, 눈을 떴을때는 공포가 배로 돌아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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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개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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