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도는 제주도 한바퀴 ~그날의 남쪽은 추웠습니다~
따..딱히 뭐라 쓸말도 없고, 아.. 4월의 끝이 다 되어가는데 눈이 이리도 내리는건 세계멸망설이 더욱더 와닿는 나날입니다. ... 2012년 지구 망하는겁니까... ... 그때면 25세 마법사군요. 걱정마세요, 제가 지구를 지켜내겠습니다! 그 영화, 미스트가 떠올릅니다. 갑자기 뭔가 확 튀어 나올일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무섭기는 합니다. 그치만, 산내음이랄까요, 그런 그린~한 향이 납니다. 그래봤짜, 시골 냄새의 거대함에 못 이겨 소멸되지만요... 무료 입장이라고 써져 있습니다만은... 옷도 다 젖었고, 게다가, 언제 도착할 지도 모르는 서귀포를 향하니, 구경한다는건 아쉽지만 접어야 겠습니다. 정말이지, 빌어먹을 오르막길이 끝나고 나오는 내리막길 앞에서는 희미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 휴식이구..
2010. 3. 24.